구순 할아버지 목사님!
지난 2022년 늦 여름의 어느 날! 본 교단지인 한국기독공보 편집국 기자분이 전화를 했습니다.
용건은 기독공보 지면 가운데 목회자 두 분이 한 달간 목양칼럼을 연재하는 코너를 시작했는데 강원도 편으로 저에게 원고를 의뢰하고 싶다는 제안이었습니다.
제안을 받으며 순간적으로 광고 협찬을 해야 하는 것으로 착각을 하여 본 교회는 광고 게재를 할 규모가 아니라며 거절을 했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아내에게 했더니,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인지도 모르는데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는 조언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금 기자분에게 메일을 보내며, 다음 기회에 연락을 주시길 요청했습니다. 다음해 1월 기자분에게서 원고를 보내주기를 연락을 받고서 23년 2월 한 달 동안 4회 기고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기독공보에 글이 실린 후 어느 목사님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본 교단에서 은퇴하신 선배 목회자로서 어르신 목사님이셨습니다.
새까만 후배 목회자의 글을 좋게 봐 주시고 격려차 전화를 주신 귀한 마음에 감사인사를 드리며 통화를 마쳤습니다.
그러한 인연으로 종종 연락을 주고 받다가 이태전에 출간된 책을 선물로 보내드리며 카톡으로 글을 보내 드렸습니다.
아들 뻘인 후배의 글을 꼼꼼히 읽으시고서 격려의 글을 보내 주시곤 하셨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올해 90이 넘은 노 할아버지 목사님이셨습니다.
이러한 할아버지 목사님께서 최근 전방 부대 교회 장병들 간식비에 대한 글을 읽으시고서“장병들 섬김에 조금이나마 동참하겠습니다. 계좌번호를 부탁합니다.”며 카톡을 보내 오셨습니다.
구순 어르신의 귀한 마음이 담긴 연락이지만 마음만 받았으면 좋겠노라고 정중하게 난색을 표했습니다.
그러자 이번만 받아 달라는 연락에 계좌를 알려 드렸습니다.
잠시 후“목사님 너무 적어 부끄러워요”라며 연락을 해 오신 카톡을 보며 그저 먹먹하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당신의 손주 뻘 정도일 장병들에게 먹일 간식비를 위하여 구순 어르신의 쌈짓돈을 내 놓으시는 할아버지 목사님의 귀한 사랑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이목정 부대 교회 글을 읽으신 네 분의 귀한 사랑과 정성이 담긴 헌금이 현재까지 50만입니다.
아마도 이 금액이면 한주의 간식비 부담은 덜어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산악지대인 동부 지역 전선을 지키기 위해 수고하는 젊은 청년들에게 사제 음식으로 한끼 간식을 제공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일에 적게 나마 협력할 수 있음이 너무나 감사할 뿐입니다.
나아가 시골 교회 목사의 뻔뻔한 호소를 기억하고 품어 주신(기도해 주시는)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마음을 담아 고마운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그리고 건강하세요. 꾸벅^-^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첫댓글 늘 귀한 사역에 동참하는 분들이 이어지는 것을 봅니다.
솔직히 사병 월급 100만원이 넘는다는데
예전에 춥고 배고프던 우리 군 생활 때처럼
간식이 필요하나 싶은 생각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랑이 담긴 이 목사님의 역이라면
하나님의 은혜가 동행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