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유년시절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었지
알 수 없는 슬픔에 눈물 젖어 울적했네
젊어서는
산길에서 빗소리를 들었지
산은 높고 구름 낮은데 가야 할 길 멀고도 험했네
장년이 되어서는
나그네 길 위에서 빗소리를 들었지
슬픔과 기쁨 만나고 헤어짐에 아무런 느낌이 없었네
오늘은 주막에서
막걸리잔 들고 빗소리 들으니
족한줄, 아니 부족한 줄 몰라
청복(淸福)을 마음껏 누리네
인생의 빛갈이 나이 따라 변하니
비 오는 날,
거 날씨 한번 좋다!
김명돌 / 지음
첫댓글 비 오는 날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빠짐없는 댓글 진심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늘 고마움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14일 월요일부터 비소식 있어요^^
네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