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이 성탄절이나 연말연시에 많이 듣게 되는 음악들이 베에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 중 "환희의 송가"
아니면 핸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 이런 곡들은 자주 자주 듣게 되는 단골 곡이다.
핸델의 메시아나 합창교향곡 전곡은 연주시간이 2시간을 넘어
전곡을 다 듣기에는 상당한 인내심이 요구되는 곡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나 혹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이 즈음이면 이런 곡들을 흥얼거리게 될 만큼 널리 알려진 곡이다.
그중 제가 특히 좋아하는 곡은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핸델의 메시아 중 첫번째 곡 Comfort ye My people (편안하라 내 백성~)이란 곡이다.
이 곡을 처음 듣게 된것이 20대 후반 즈음 이었을듯 싶다.
턴테이블에 LP판을 걸어 놓고 음악을 듣던 시절이라
메시아 전곡 음반을 비싸게 사고 뿌듯해 했던 그 느낌도 생생하다.
처음 3분 가량의 서곡이 연주되고 바로 이어지는굵직한 남성 테너의 목소리로 듣게 되는 곡이다.
편안하라~ 편안하라 내 백성~~ (Comfort ye ~ Comfort ye My people ~~)
그 시절 뭐가 그리 힘들었던지
마치 나를 위로하는 듯한 울림에 몇번이나 훌쩍 거리며 다시 듣고는 했던 기억도 새롭다.
혹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위로의 음성을 듣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려본다.
한글 해석은 다분히 내 마음에 듣기 좋은 내용으로 의역 했음을 적어둔다.
배경 사진은 설악산 소청봉에서 바라 본 밤하늘이다.
해돋이를 보러 올라 온 산꾼들의 해드랜턴 불빛이 아침 안개에 싸여
별이 가득한 하늘과 어울린 신비한 풍경에 엄청 행복했던 순간의 사진이다.
아래 영상은 핸델의 메시아 전곡 영상이다. 시간 나실 때 보시고 위로 받으시라고~
첫댓글 아하.....그런 사연을 달고 있는 곡이로군요...감사합니다...두루두루요...
이토록 아름다운 밤하늘을 언제쯤 마주할 수 있을까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