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유입․ 기업유치 등의 성과물… 대형업체까지 분양시장 가세
변수는 경기 … 장기적으론 '기대 반 우려 반'
본격 이사철을 앞두고 아파트값 고공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다른 지역과 달리 군산시의 인구유입이 지속되면서 신규아파트 물량이 수년 내 엄청나게 쏟아질 전망이다.
도내 업체와 중앙업체간 분양경쟁은 물론 보금자리 주택 등에 이르기까지 물량공급이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아파트업체들이 대거 군산에 상륙하고 있어 지역아파트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주택건설사업 예정 동향, 주택시장 동향 분석 등을 점검했다.
◇ 오는 2014~2015년 주택건설업종은
군산지역의 아파트시장은 앞으로 수년간 중앙업체와 지역 및 지방업체간 대결구도 속에 급변하고 있다.
향후 2~3년간 지역에 건축될 아파트단지는 현대 엠코(지역주택조합)를 비롯한 쌍용 예가, SK뷰 등 12개단지 9500여 세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아파트들의 주된 평형은 과거 25~34평형이며 예외적으로 한양 수자인(호산건설)만 48평형까지 도전하고 있다.
이중 올해 사업 착수가 예정된 곳은 12개단지 7000여 세대이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미장지구와 보금자리주택 등도 내년이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 아파트들의 단지 명을 보면 현대 엠코(지역주택조합)가 이달 중에 지곡동 해나지오 주변에 510세대를 건립한데 이어 9월께 449세대를 착수할 예정이며 현대메트로 2차(현대주택건설)도 대명동 주변에 1050세대를 건설하기 위해 사업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발 빠르게 추진하는 단지 중 하나는 지곡동 해나지오 인근의 쌍용 예가로 모두 934세대가 건립된다.
또 옛 포스코아파트 자리인 산북동에는 하나리움(하나건설)이 952세대를 임대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이며 보금자리주택도 내년 중에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은파SK뷰(주택조합)도 오는 9월께 지곡동일원에 건축심의 등을 끝내고 착공에 들어갈 준비를 마쳤다.
한편 지곡동 현대 엠코3차도 분양을 계획하고 있고 대명동 오페라하우스를 관심을 보이고 있는 LG 등도 분양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주공 2, 3단지등도 조합이 설립된 만큼 시공사만 선정되면 곧바로 사업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아파트 임대시장의 수요는 당분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구증가 추이와 아파트 공급간 상관관계는 = 아파트값 고공행진과 인구증가 추이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군산시의 경우 2007년을 고비로 매년 3000~5670여명의 인구가 늘어났고 이 기간 동안 어김없이 아파트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올해도 지난 1월 한 달 동안 442명의 인구가 늘어났고 올해도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인구증가 추이가 계속되면 향후 1~2년간 아파트 값은 상승할 여력은 있지만 아파트 공급이 폭발하는 2014년에는 단기적인 답보와 함께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5년 이후 상당기간 수급불균형이 해소되면 또 다시 아파트값 상승국면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의 인구증가의 추이는 세대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늘어나는 추세여서 곧바로 아파트 수요증가로 이어졌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4인 가족이 오는 경우보단 나홀로 또는 2인 이하 가족들이 대거 군산에 유입되고 있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주택시장 동향 분석 = 그동안 군산지역 주택시장의 흐름을 살펴보고 향후 아파트시장의 전망은 어떻게 될까.
#인구와 아파트값 동반 상승- 군산은 대기업군의 기업유치로 아파트 등 부동산시장이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올랐고 그 패턴이 향후 주택시장을 진단하는데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군산의 인구유입은 기업유치로 고용기회 증대와 1~2인 핵가족단위의 가구 수가 대폭 증가하면서 중소형 주택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이들의 아파트단지가 있는 수송동과 나운동지역의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외부 투자자까지 몰려- 향후 개발 상승기대로 자가 주거용 매입 및 외부 투자자 매입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아파트단지의 경우 수십 개씩 매입하는 사례까지 있는가 하면 임대소득자들이 늘면서 아파트가 유용한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해 도내 집값 상승률의 경우 군산시가 최고치를 보였고 H아파트는 분양권 프리미엄이 1000만원 이상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주택공급시장은- LH공사의 유동성 위기로 신역세권 등 중․소형 주택건설 전면 중단에 따른 공급 물량부족으로 주택가격 상승 기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임대 3개단지외 당분간 신규 분양아파트는 공급 중단돼 수급불균형은 상당기간 계속될 상황이다.
미장지구 및 신역세권 등지에 주택건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수요와 공급간 균형이 이뤄져 주택가격은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군산지역의 경우 엄청난 주택공급이 이뤄져 미분양 주택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기업유치 등으로 수요가 새롭게 창출되면서 주택가격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향후 1~2년간 아파트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