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댄 에번스 단장이 텍사스 레인저스에 외야수 후안 곤살레스(33)를 요구했다.
17일 <로스엔젤리스 타임즈>는 에번스 단장이 오른손투수 앤디 애시비(35)를 포함한 트레이드 패키지를 내걸고 곤살레스 영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곤살레스는 올시즌 부상으로 70경기에 출장, 타율 .282 8홈런 35타점에 그쳤지만, 지난 11년간 392홈런 1,263타점을 올리는 등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점기계로 군림해왔다. 올 스토브리그에서 공격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다저스는 또한 제프 켄트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간의 재계약 협상이 불발로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곤살레스는 2년 계약의 마지막 해인 내년 1,2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하지만 곤살레스는 계약 당시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장받아, 트레이드가 진행될 경우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곤살레스는 대도시 기피증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애시비 역시 내년이 3년 계약의 마지막 해이며 750만달러를 받는다. 2001년 다저스에 합류한 애시비는 2년간 고질적인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며 11승13패에 그쳤다.
한편 <덴버포스트>는 텍사스와 함께 콜로라도 로키스, 뉴욕 메츠 간의 3각 트레이드가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트레이드에서 텍사스는 불펜투수 토드 밴 포펠을 콜로라도에 내주는 반면, 메츠로부터 오른손투수 페드로 아스타시오와 외야수 로저 시데뇨를 받아오며, 메츠는 이들과 함께 외야수 제로미 버니츠를 콜로라도로 보내는 대신, 콜로라도로부터 왼손투수 데니 네이글을 얻게 된다.
올시즌 메츠에서 12승11패 방어율 4.79를 기록한 아스타시오는 2선발감으로는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시데뇨는 텍사스의 중견수감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수비력을 갖고 있다. 아스타시오는 1년간 700만달러, 시데뇨는 3년간 1,550만달러의 계약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