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3기 이재호 입니다.
26일 27일엔 제부도 엠티가 있었답니다..
다녀오자마자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후기를 올리려고 했지만
조금 놀다가...컴터를 키고 그만 잠이 들어버렸습니다..-_-;.
그럼 시작합니다~.
26일 9시 30분에 소금꽃 엠티 참가멤버들은 약속시간에 칼같이 맞춰
(-_-;)한 명도 빠짐없이 수원역 앞에서 모였다..
참가멤버는 대성이형,규현,천웅,선영,우상,성호,상진,재호~.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던 재호는 어렵지 않게 아침 일찍 일어나
약속 시간에 늦지 않게 수원역에 도착하였다.크크크 -_-;).
우리의 왕고 대성이형께서는 많은 것을 준비해 오셨다..
포터블 시디플레이어를 비롯해서
후라이팬,버너,등등...정말 든든한 선배이다~ ^^.
999번 서신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가는 이 기분~.
조금 몸이 피곤하긴 했지만 처음 가보는 제부도라 마음이 설레였다..
배고프면 먹으려고 상진이가 김밥 10줄을 사가지고 왔었는데...
버스 안에서 두 줄은 상진이와 재호의 배속으로 들어가고 말았다..ㅋㅋ.
(8명이니깐 한 사람당 한 줄씩 맞추기 위해서..-_-v).
서신은 그야말로 깡촌이었다..
오~ 근데 하나로 마트가 있는것이 아닌가~~.
하나로 마트에서 술,과자,고기,,야채,쌀,음료수,종이컵,김,쌈장,고추장
일회용 접시,부탄가스,숟가락,젓가락,라면 등등을 산 뒤,
제부도로 향하는 마을버스에 몸을 실었다..
제부도로 가는 마을 버스는 하루에 몇 번 밖에 없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밀물 때 제부도로 가는 도로가 바다물에 잠기기 때문이다..
말로만 듣고 있었고 직접 그런 현상을 보지 못했던 재호는
정말 신기해 했다..
20분 정도 버스를 타고 제부도에 도착했다..
민박집 아줌마를 따라 민박집에 들어갔다.조금 큰 방과
약간 작은 방이 있었는데..큰 방은 60000원,작은 방은 40000원을 달랜
다..
우리는 회비를 따져 본 결과,60000원을 내게 되면 돌아갈 차비에 쪼들리
게 된다는 결과에 이르자
다음 엠티 때도 또 올게요~ 50000원에 해 주세요~ 등등의 갖은 아양으로
큰 방을 50000원에 따 내었다~ 쿠쿠.
짐을 풀고,우상이형은 엠티 일정표를 짰고,
우리는 점심 준비를 하였다..
라면과 준비해 온 김밥으로 배를 채웠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대성이형과 그 외 피곤한 사람들이 잠이 들어 프로그램 시작 시간을
조금 늦추었다..
준비된 프로그램은 두 가지 였는데.
그 첫번째가 마피아 게임이었다..
전날 밤을 새셨다는 대성이형은 계속 쿨쿨....
앗....
잘 생각이 안난다....
다만....
멍청한 천웅 시민과 그와 못지않은 규현 시민이 서로 마피아라고
우기다가...결국 한 명은 심판으로 죽고..다른 한명은 마피아에 의해
죽었다는 사실...-_-;.
중간에 대성이형의 합류로 마피아 게임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르기
시작하는데.....
어설픈 대성의사의 활약으로...자신이 죽고...=.=.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우상꽃이 준비해 온 두 번째 프로그램은 바로....
방석퀴즈~.
팀을 나눈 뒤 각 팀에서 한 명씩 나와,
방석을 깔고 앉은 뒤..정답을 아는 사람은 방석을 높이 쳐들며
자기 팀 이름을 외치면 되는 것이다...
<주접>팀.
성호,규현,상진,재호.
<빠다(버터)>팀.
대성,천웅,선영.
문제는 모두 25개였으며...
가로세로대각선 두 줄 다 맞추거나
빙고의 가능성이 사라질 경우,
많이 맞춘 팀이 이기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이기는 팀은 저녁 설거지로부터의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지는데,,,그야말로 아주 중요한 승부!!!.
초반엔 <주접>팀의 선전으로 압도적으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빠다>팀의 대성선수의 뒷심으로...결국...
한 문제 차이로..<주접>팀은 지고 말았다...
저녁시간....
밥을 하고...고기를 굽고....
서신 하나로 마트에서 사 온 꾸러미들을 하나 하나 풀었다..
상추,쌈장,고추장,숟가락,,,등등...
TV를 보며 냠냠 맛있게 먹었다...
SBS에서는 완전히 SM판이었다..SES,강타,신화,등등..(잠시 딴소리..캬캬.
(저녁시간 전의 일).
대성이형과 상진군은 '황홀한 제부도의 밤' 준비를 위한 모닥불땔감을
구하러 갔다..
저녁을 먹고,너무 피곤한 나머지 모두 잠이 들었다...
11시 30분이 넘어서야 우리들이 모닥불 프로젝트는 실행되었다..
준비한 땔깜(대나무) 한 포대와 불을 붙일 신문지를 구했다..
바닷가로 나가서 불을 붙이는데....
대나무가 아까 내린 눈으로 인해 많이 젖어 있어서...
불이 붙을까 걱정스러웠지만...
우리의 HOPE 대성이형의 냄새나는 입김으로
성공적으로 불을 붙였다..
순식간에 불은 이빠이 커졌으며
여기저기서 땔깜을 또 구해와야만 했다...
그러던 와중...
사이좋아 보이는 아저씨와 아줌마 두 분이서 우리곁으로 다가오셨다..
모닥불 피워놓고 노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인다며 오셨단다...
약간 술에 취해 계셨다..특히..아줌마..^^.
학년 학과 학교 등등 몇 가지 얘기를 나누고....
그 아줌마는 여드름박사 상진에게 반하시어..^^.
끝까지 상진 팔을 놓지 않으셨다..ㅎㅎ
.
아저씨는 술과 과자,,그리고 감자를 사오셨다..
감자는 모닥불 밑에 깔아놓고,,술과 과자를 나눠먹었다..
정말 꿀맛이었다..
술을 마시며 노래도 불렀는데....
대성이형의 '남행열차'를 시작으로...
성호형과 우상형의 '임과 함께'가 이어졌고....
재호의 '걸어서 하늘까지'...
천웅의 알 수 없는 노래가 몇 개 짤리고...(캬캬).
결국 뭐 불렀더라?? 생각이 나지 않음...^^; (쏘리~).
상진의 버라이어티 쑈쑈쑈~ '황홀한 고백'이 바통을 이어받았고....
대성이형의 '아빠의 청춘','소양강 처녀'....
규현의 어설픈 '옥경이'로 숨가쁘게 이어졌다...^^.
술에 취한 아저씨는 아까 불렀던 '임과 함께'를
또 부르셨다...ㅡ.ㅡ;.
사진도 많이 찍었다..
모닥불은 바닷바람의 손길이 부끄러운듯
붉은 빛을 내며 꺼질 줄을 몰랐다...
(대성형의 아까 입김에는 아주 아주 괴로워했을 것이다...ㅋㅋ).
축제를 마무리 하고....
아까 묻어 두었던 감자를 꺼내어 들고 .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하나로 마트에서 소주 6병을 사가지고 왔지만
아직 한 병도 마시지 않은 상태였다....
저녁을 먹을 때 김치를 다 먹은 관계로....
돼지김치찌게를 위한 김치를 구하러
대성형과 상진은 숙소를 다시 나서야만 했다..
당시 시각...새벽 3시가 조금 안됐을?...됐을? 아무튼..아주 늦은
시간이었다..
결국 식당에서 사가지고 왔다며 반포기 정도의 김치를 들고
활짝 웃으시는 대성형 ^^.
아까 먹다 남은 고기를 모두 쏟아붓고 김치를 썰어 넣었다...
맛소금도 조금 치고...아니다..대성형이 마구 소금을 쳐댔다...
-_-.
드뎌~
돼지김치찌게 완성....
우왓~ 우오옷!! 어랏~! .
엄청 맛있다..
대성형은 자신의 요리자격증을 들먹이며 어깨를 으쓱으쓱해댔다..^^;.
소주잔을 서로 기울이며....
상진과 성호형은 피곤하다며..잠자리에 들었다..
자고 있었던 규현은 술자리에 합류~.
천웅과 선영은 같이 마시다가 도중하차했다...
결국...
우상꽃과 대성꽃,,규현꽃,,아..선영꽃도 계속 먹었다...
그리고 재호꽃,,(윽..좀 느끼하다..ㅋㅋ).
곧 군대에 입대하는 우상꽃을 보내려 했지만...(어디로?? ^^).
실패..^^.
소주 2병을 비운뒤....
모두 잠자리로......................................................
아침 9시에 일어나서
제부도 일대를 둘러보기로 한 계획은...결국..수포로....
11시가 넘어서야 하나 둘 일어나기 시작했기 때문....
그 전에 일어난 사람은 잘 모른다....
왜냐믄..재호가 11시 넘어서 일났기 때문이다..캬캬..-_-v.
아침 준비를 하고....
새벽에 끓여놓은 돼지김치찌게 덕분에 아침 걱정은 푹 놓을 수 있었다..
우와 맛있다~.
일...일은 터지고야 말았다...
아침을 맛있게 먹은 뒤....
화장실에 들어간 대성이형...
재호도 어제 너무 많이 먹은 탓인지..배가 아파왔다....
우오옷~.
몇 분이 지나도록 대성이형은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대성이 형이 나오고...
재호가 들어갔다...근데...변기에 물이 차 있는 것이다...
으악~.
건더기가 몇 개 둥둥 떠 다녔다...
물을 한 번 더 내려보았다...
으악~~~~.
웩~~~~~~~~~. 안돼~~~~~~.
밑에 깔려있던 건더기 마저 올라오는것이 아닌가... 순간..울컥~~.
으..쏠려..아직도 쏠린다...
옆에 가지런히 놓여있던 뻥뚫어!! 로 막힌 변기구멍을
뚫어보려했지만... 몇 번 쑤시니깐..뻥뚫어가 뒤집어졌다..-_-.
결국 포기했다....
건더기를 보고나니 배가 아픈게 싹 가셨다...
하나의 희소식~!.
천웅군이 옆 방에 화장실이 있단다...
옆 방에 가보니..아주머니께서는 전날 묵었던 사람들의 방을 치우고
계셨고..천국같은 화장실이 있었다...
아줌마께.."화장실 좀 쓸게요.."했더니...
"아,,그 누므 자슥(ds)은 왜 변기에다가 휴지를 박아놔서
막히게 한담..아 지겨워 지겨워.."하셨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