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08 (목) 제2연평해전서 다리 잃은 이희완 대령, 보훈부 차관 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월 6일 국가보훈부 차관에 이희완 해군 대령, 교육부 차관에 오석환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을 내정했다. 현역 대령인 이 차관 내정자는 전역하고 취임할 예정이다. 2000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해군 소위로 임관한 이희완 내정자는 2002년 6월 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참수리급 고속정 357호 부정장(중위)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이날 연평도 근처 해상에서 북방한계선을 넘어온 북한 경비정의 기습 공격으로 제2연평해전이 일어났다. 당시 정장(고속정 지휘관) 윤영하 대위가 숨졌고 이희완 내정자도 양쪽 다리에 총탄, 포탄을 맞았다. 그는 숨진 정장 윤영하 대위를 대신해 25분간 전투를 지휘했다. 당시 30명의 승조원 가운데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다쳤으며, 예인되던 고속정이 침몰할 정도로 전투가 치열했다.
다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이희완 내정자는 더는 배는 타지 못하고 지상 근무로 군 생활을 계속했고, 지난 12월 1일에 대령으로 진급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영웅이 대우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이희완 대령의 보훈부 차관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 관료 출신인 오석환 차관 내정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 있던 2010년 이후부터 교육부에서 중책을 맡았다. 윤석열 정부 출범 뒤인 지난해 5월부터는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2월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10월 5일부터 11월 12일까지 역사 국정교과서 추진 과정에서 실무 책임자 격인 ‘국정화 비밀 티에프(TF)’ 단장을 맡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기현 "믿고 맡겨달라"… 인요한 "혁신의지 확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2월 6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제안해주신 (혁신)안건들을 지금 바로 수용하지 못하는 점은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진행된 비공개 면담에서 "(혁신안은) 최고위에서 의결할수있는 사안이 있고 공관위나 선거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할 일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김기현 대표는 "저희 지도부의 혁신 의지를 믿고 맡겨달라"며 "제안해주신 안건들은 당의 혁신과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긴 호흡으로 지켜봐 주시면 혁신안을 바탕으로 국민 뜻을 받들고 이기는 국민의힘이 되도록 하겠다"며 "주셨던 어젠다가 혁신적이고 그래서 국민들의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과제인 만큼 어떻게 스텝바이스텝(한 단계 한 단계) 할 것인가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또 "혁신위 활동으로 당이 역동적으로 가고 있다"며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남은 기간도 잘해주시길 바란다. 공관위원장 제안은 인 위원장께서 혁신을 성공시키기 위한 충정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충분히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인요한 위원장은 "혁신위는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민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국민의 뜻을 혁신안에 담고자 했다"며 "신뢰 회복을 위해 무엇보다 책임있는 분들의 희생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에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했다고 정해용 혁신위원이 밝혔다.
인요한 위원장은 또 "오늘 만남으로 김기현 대표의 희생과 혁신 의지를 확인했다"며 "지금까지 혁신위가 절반의 성과를 만들어냈다면 나머지 절반의 성공은 당에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위 일정은 목요일(12월 7일) 회의에서 당무 일정을 감안해 결정하겠다"며 "부디 국민의 뜻과 혁신위 제안을 총선 승리의 밑거름으로 삼아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해용 혁신위원은 12월 7일 예정된 전체회의와 관련해 "내일 협의해 봐야 한다. 회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사실상 내일 (혁신위 일정을) 끝내겠다는 취지가 맞느냐'늘 질문에 "내일 가봐야 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면서 "내일 정도에 혁신안을 마무리하고 회의를 통해 위원들의 결정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당초 지도부·중진·친윤 인사 희생 안건을 12월 7일 당 최고위에 보고할 예정이었으나, 개별 보고를 하지 않는 것으로 바뀌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인요한 위원장이) 내일 혁신위원들 의견을 구해서 그동안 혁신위가 제안한 내용에 대해 월요일(12월 11일) 최고위에 종합보고 하겠다는 말씀이 있으셨다"고 전했다. 이만희 사무총장이 12월 11일 최고위에 혁신안을 종합 상정해달라고 요청했고, 인요한 위원장이 수용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회동은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 인사 불출마·험지 출마 혁신안 등을 두고 양측의 신경전이 이어진 상황에서 성사된 만큼 갈등이 봉합될지에 관심이 쏠렸다.
만남은 당초 예상보다 짧은 15분 내외에 끝났다. 양측은 일단 표면적으로는 의견 일치를 보면서 더 이상의 갈등 확대로 인한 최악의 상황을 막는 데 의기투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표면 아래에 잠재적 갈등이 내재돼 있음이 곳곳에서 읽혔다. 사실상 혁신위가 뚜렷한 성과 없이 조기종료 수순을 밟는 과정에서 갈등이 분출할 여지가 남아있다.
"부끄럽고 창피"…'바가지 논란' 광장시장 다시 가보니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광장시장에 '바가지 논란' 꼬리표가 붙었다. 지난달 11월 24일에는 가격 대비 부실한 음식을 제공한 한 전집이 10일간의 영업정지 처분받기도 했다. 이 가게의 모둠전 가격은 한 접시에 1만5000원으로 가격정찰제에 해당해 문제가 없었으나, 양을 줄여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6일 오전 11시께 찾은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의 상인들은 바가지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 상인들에 시장 내 분위기를 묻자 일부 상인들은 "열심히 장사하는 사람들까지 다 망하게 생겼다"라거나, 고개를 내저으며 말을 아꼈다.
키워드 분석사이트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11월 6일부터 지난 12월 5일까지 '광장시장'과 관련해 온라인에서 다수 언급된 부정 키워드는 '비싸다', '강매', '지나치다', '부실하다', '아쉽다' 등이 있었다. 광장시장에서 마주친 한 시민은 "저렴하고 평이 좋은 가게만 가려고 인터넷으로 미리 검색 하고 왔다"고 했다. 한 일본인 관광객은 "외국인들 후기를 찾아보고 괜찮다는 가게만 선별했다"고 했다.
평이 좋다고 입소문이 난 가게들은 논란과 상관없이 손님들로 북적였다. 이날 1000원짜리 꽈배기를 판매하는 곳은 40여명가량이 긴 대기 줄을 서 있었다. 2019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길 위의 쉐프들'에 소개된 한 칼국숫집은 방송을 보고 찾은 외국인들로 북적였다. 이 가게의 사장 조윤선 씨(64)는 "재래시장은 푸짐하고 싼 맛에 오는 것 아니냐"며 "방송에 출연해 4년이 흘렀는데도 아직 이렇게 외국인 관광객들을 포함한 시민들이 꾸준히 와주시는 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웃음 지었다. 그는 "시민들을 위해 적정 가격대에 최대한 푸짐하게 제공하려 한다"고도 했다.
시장 내 바가지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서는 "부끄럽고 창피하다. 이번 기회에 상인들이 많이 반성해야 한다"면서도 "물가가 많이 오른 건 사실이지만 (문제가 된 가게처럼) 너무 심한 경우가 있다. 광장시장은 워낙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가격이나 서비스 면에서 다른 시장들보다 모범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1월 16일 한 유튜버가 베트남에서 온 지인 2명과 함께 광장시장을 찾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장 내 바가지 논란이 공론화됐다.
이 영상에서 유튜버는 "다른 곳도 먹을 게 많으니 모둠전 한접시만 먹자"면서 1만5000원짜리 모둠전을 주문했으나, 해당 상인은 "그걸로는 적다. 더 시켜야 한다"며 계속 추가 주문을 요구했다. 이후 유튜버가 받은 접시에는 맛살, 햄, 애호박 등 재료로 만든 전 10점가량이 담겨 있었다. 이들은 턱없이 적은 양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관련 영상이 조회수 64만회에 달성하며 화제가 되자, 일부 유튜버들이 바가지 논란에 편승해 시장 전체의 문제로 몰고 가는 분위기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상인들도 있었다.
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전에 비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시장 내 한 국숫집 직원 김모 씨(36)는 "일부 사람들이 '유튜브 각'을 위해 바가지 논란을 더 부풀려 말하는 게 아닌가 싶다. 피해는 온전히 자영업자 몫"이라며 "일부 양심 없는 상인들이 외국인들을 이용하는 건 문제지만, 정상적으로 장사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일부의 문제로 다수의 가게가 피해를 보는 경우가 없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전통 과자를 판매하는 사장 백모 씨(56)는 "제주에서 온 지 며칠 안 됐는데 주변 상인들 말을 들어보면 코로나19 이후로 이 정도로 손님 없는 건 처음이라고 한다"며 "광장시장은 한국의 관광 메카이고, 새벽에 나와서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하다 가는 상인들이 많은데 타격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일부 개인 유튜버들이 구독자수를 늘리려고 바가지 논란을 키우는 건 시장 전체에 손해를 끼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유튜버들에 대한 비판 뿐 아니라 상인들 스스로도 행동에 나섰다. 지난달 11월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종로구, 상인회, 먹거리 노점 상우회는 메뉴판 가격 옆에 정량을 표시하는 '정량 표시제'를 도입했다. 내용물을 줄이거나 지나치게 부실한 구성으로 음식을 판매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빈대떡 등 대표 먹거리는 상점 앞에 모형을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서울시와 자치구, 상인회가 함께 가격 인상 시기와 금액 등을 논의하는 '사전가격협의체'도 신설된다. 하지만 여전히 논란이 될만한 상황도 목격됐다. 상인들이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무리한 호객행위를 하는가 하면, 자리에 앉은 손님이 "떡볶이 7알에 3000원인데 양이 너무 적다"고 원성을 토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일부 가게들에서는 사장이 더 많은 손님을 확보하려 식사 중인 손님들에 계속 자리 이동을 강요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몇몇 상인들의 이러한 행동에 동료 상인들도 눈살을 찌푸렸다. 익명을 요청한 한 상인은 "먹는 것 때문에 유명해져서 일부러 광장시장을 찾는 외국인들도 많은데 그들에게 한국 전체의 이미지가 훼손되면 어쩌나 하는 우려도 있다"며 "상인들이 서로 올바른 장사를 독려하고, 손님에게 불이익을 준다거나 하는 가게는 개별적으로 철저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갑 KYG 상권분석연구원 교수는 "전통시장도 하나의 복합상업시설이다. 백화점에서 하는 것처럼 Q(음식의 퀄리티), S(서비스), C(청결 위생), V(가치)의 원칙을 바탕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상인들의 자발적 노력이 필요하고, 정기적인 교육 등을 통해 인식을 바꿔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 전통시장도 제대로 된 경영과 마케팅을 통한 차별화된 브랜딩으로 경쟁력을 키울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포근한 겨울날의 원주 일산봉......!!!!!!!!
절기상 대설(大雪)이 지났지만 영상의 기온을 보이는 포근한 아침.......
서원대로.......
치악체육관......
단계공원숲길......
09:42 단계공원에.......
원주 북원초등학교.......
일산봉 오름길 데크.......
배부른산 - 봉화산.......
봉화산.....
배부른산.......
12월의 일산봉 오름길 풍경......
일산봉 둘레길 북서쪽 데크......
10:01 일산봉 250m 정상에.......
일산봉 둘레길 남동쪽 데크........
치악산 조망......
포근해진 날씨로 희미한 치악산.......
10:45 일산공원에......
원동을 지나......
오늘 삼성과 농구 경기가 열리는 원주종합체육관 매표소....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