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순위에 청약자들이 몰렸지만 실계약으로 이어질지는 모르죠."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는 3순위자가 아파트 분양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분양시장이 침체하자 1순위 통장 소유자들은 청약을 꺼리고, 그나마 청약 의사가 있는 투자자들은 판교 등 알짜단지가 분양되기만 기다리기 때문이다.
분양 업체는 요즘같은 분위기에 그나마 3순위 마감도 절반의 성공이라며 자족하는 분위기다.
최근 청원군 오창지구 우림루미아트를 비롯해 파주 문산 두산위브 등 행정수도 이 전 및 LG LCD공장 개발 등 호재가 있는 곳은 3순위자가 대거 몰려 순위권 청약마감 됐다.
우림 관계자는 "3순위 청약일에는 서울 등 타지역 거주자들이 대거 몰려 청약시간 을 밤늦게까지 연장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반면 뚜렷한 개발호재가 없는 남양주 덕소 아이파크는 3순위 456가구 분양에 절반 가량만 청약해 순위권에서 300여 가구가 미달됐다.
분양 관계자는 "통장 소유자들이 판교를 노리고 있어 선뜻 청약에 나서지 않고 있 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3순위에 청약 마감된 단지도 이들이 달갑지만은 않다.
3순위 청약자들은 불빛에 몰리는 나방처럼 개발호재 지역에만 몰리는 특징이 있다.
중도금 이자후불제 등 금융혜택이 있는 단지를 노려 로열층에 당첨되면 계약하지만 웃돈이 형성되지 않는 비로열층에 당첨되면 주저없이 계약을 포기한다.
지난주 천안에서 3순위에 청약마감된 한 단지 관계자는 "3순위에 청약마감되면 계 약을 망설이는 1~2순위 실수요층 계약률도 높아진다"며 "3순위 당첨자가 얼마나 계 약하느냐에 따라 분양승패가 사실상 결정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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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시장 3순위자만 넘친다
이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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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0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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