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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글밭] 2020.04.25(토) '민중의 지팡이와 몽둥이'
경찰은 언제부터인지 ‘민중의 지팡이’라는 말을 즐겨 썼읍니다.
나라를 빼앗긴 일제 때를 거치면서 일본 순사의 그 악독한 잔상을 지우려는 뜻이었을 테지요.
그러니까 백성들과 자주 만나는 파출소 이마에 ‘민중의 지팡이’라는 말을 붙여 놓았읍니다.
지금은 눈에 잘 띄진 않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대로 붙어 있었지요.
따라서 ‘백성들의 지팡’이 역할을 하겠다는 경찰의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읍니다.
그 의지는 의지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끝없는 노력이 뒤따른 것이 분명합니다.
이제는 친절의 대명사라 여길 정도가 되었으니까요.
때로는 얼빠진 백성들의 몹쓸 행동까지도 참아 낼 정도가 되었지요.
그 결과, 경찰에 수사권을 주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널이 퍼진 것 또한 사실입니다.
윤석열의 검찰이 보여 준 갖가지 비열한 행태로 인하여 공감대는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지요.
지금의 검찰 개혁도 어쩌면 이런 경찰의 탈바꿈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지금의 검찰은 ‘민중의 몽둥이’로 불러도 될 정도입니다.
경찰이든, 검찰이든 백성들의 심부름꾼으로 나라에 속하여 있는 공무원들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검찰은 정권의 비호 아래 옳지 않은 길만을 걸어 왔지요.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에 취하여 권력의 극대화에만 얼을 쏟았으니까요.
그 결과는 자본주의 꽃이라고 하는 돈에 얼을 판 셈입니다.
기소권과 수사권을 가지고 있는 검찰의 권한은 그야말로 막강합니다.
세계에서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으뜸가니까요.
이런 검찰은 돈의 마력에 얼을 빼앗겨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는 데에만 눈을 부릅뜹니다.
하는 짓이 고작 작당질에만 골몰했으니까요.
언론, 방송을 끌어 들여 기자들을 기레기들로 전락시키기도 합니다.
사주와 자신들의 이익만을 탐하는 조중동과 배를 맞추는 것으로 여길 정도니까요.
여기에다 이름만 그럴듯한 시민단체들을 끌어 들여 고소, 고발을 남발하는 듯이 보입니다.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기생모임이 그렇습니다.`
투기자본감시센터,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그렇습니다.
마치 검찰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고소, 고발대행업체인 듯이 마구잡이로 해 대니까요.
무고죄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이 보여 의혹은 더욱 강하게 드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앞에서도 말씀을 드린 대로 검찰과 경찰은 백성들의 지팡이 노릇을 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게 상식이지요.
경찰은 일제 때에 더렵혀진 이름을 지우기 위하여 끝없이 노력을 기울여 왔읍니다.
하지만 검찰은 무소불위의 막강한 권력에 취하여 경찰을 얕보고, 상식을 허물고 있읍니다.
그야말로 민중의 몽둥이로 변해버린 검찰이지요, 더 좁히면 윤석열의 검찰입니다.
입법 권력을 바꾼 이번 총선의 결과는 바로 촛불 혁명의 촛불 민심입니다.
꺼야 할 그 잔불로 남은 검찰을 지켜 보면서 토요일 새벽을 삼킵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첫댓글 어느덧 우리는 민중의 지팡이 시대를 열어 갑니다.
촛불을 들었으니까요.
이미 경찰은...
민중의 몽둥이에서 지팡이로 변했읍니다.
하지만 검찰은 그렇지 않습니다.
검찰은 민중의 몽둥이에 머물러 있읍니다.
언제까지 이런 검찰이어야 할까요?
이제는 변해야 합니다.
검찰도 민중의 지팡이가 되어야 합니다.
백성들의 심부름꾼으로 거듭 나야 합니다.
곧 그렇게 되기를 빌며 일군 글밭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