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루군(클리앙)
전반만 보더라도 전술적으로 잘 준비하고 상대적으로 경기를 훨씬 잘 운영하고 있었는데, 후반전부터 자기팀애들이 시간 질질 끄는것도 맘에 안들어 했던거 같아요. 제가 생각했을때 만치니도 침대축구하는 거 맘에 안들었을 것 같은데, 그냥 사우디 애들이 쫄아서 어떻게든 비기고 승부차기 갈려고 지들이 막 시간 끈게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에 그런 상황이면, 정상적으로 축구하라고 하는데 별거아닌데 드러눕는거 부터 환장하겠죠. 전술적으로 완전히 압도했다고 생각하는데 애들이 자길 못믿고 비겨서 승부차기 갈려고 시간 지연하고, 드러눕고 하니까 연장에서는 드러누우면 바로 교체해버리더라구요. 자기들이 원하는대로 시간 지연해서 승부차기까지 갔는데 슛도 자신감있게 못차고 막혀버리니까 약간 현타온거 같아요. 골키퍼가 골대랑 악수하고 드러누울때, 야야 투레랑 모니터 쳐다보면서 왠지 "저거 진짜 아픈거야 뭐야?" 이랬을거 같아요 ㅎㅎ
국대 뽑았는데 애들이 안온다고 한거 부터 약간 문화충격이었을 것 같은데, 전술없는 클린스만한테 경기로 진것도 아니고 승부차기로 져서 현타 쎄게 왔을것 같슴다. 아시안컵 끝나고 만치니 감독 행보를 함 지켜봐야겠네요. 갈데 없음 우리나라도 생각해보면 좋을거 같은데..말이죠 ㅎㅎ
첫댓글 댓글 중---
beomgyu
후반에 만치니감독이 코치들과 함께 선수들에게 올라가라고 계속 제스처를 취한것 같았는데 사우디선수들은 전혀 안올라가길래 잘못 이해했나 싶은데 위 글을 보니 그냥 사우디선수들이 투지가 더 부족했던것도 같슺니다
전주밥
사우디도 참 멍청한게 후반에 골넣고 쳐눕지말고 공격 계속 시도했으면 또 몰랐을겁니다
시간 질질끌다가 극장골먹고 자충수둔거죠 ㅉㅉ
숲속집
오.. 납득이 갈만한 설명이네요...
선진축구감독 몇년을 했는데... 이렇게 내부기강이 콩가루.. 아싸리 판인줄 몰랐을 겁니다..
또 아무리 당나라 군대라도.. 자기가 꽉잡으면 잡힐 줄 알았을 겁니다.
침대축구는 우리에게 익숙한데..
만치니 감독이 그렇게 후반 시간을 소모하라고 시켰을리는 만무하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