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일천구백팔십이년이다.
부산 고관에 있던 KBS 방송국..
라디오 프로중에 전화.. 그땐 다이얼식 전화기이다..
퀴즈를 내는 프로인데 사회자가 문제를 내면 두명이 전화로 연결이 되어 승자가 상금을 받는 뭐 그런 프로였다.
몇번의 시도끝에 기발한(?) 방법을 찾았다.
끝번호를 다이얼 고리에서 붙였다가..
사회자가 "전화를 거세요" 맨트와 동시에 떼어보니 연결이 된것이다.
그날은 영광스럽게도(?) 승리.. 상대방에게 이겼다.
방송연결이 끝난 뒤 전화기로 관계자가 그런다.
"이름, 전화번호, 주소 를 알려주시고 몇일까지 방송국에 민증 가지고 상금 찾으러 오세요"
고관에 위치한 방송국을 찾아가 2층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처음으로 만난 관계자가 "왕종근" 아나운서이다.
상금에 눈먼탓에 인사는 하는둥 마는둥.. ^^
사무실에서 받은 하얀봉투..
거금 3만원이다..
이 돈으로 뭘 하지?
친구 한넘을 불러내 "야~! 오랜만에 영화하나 보자"
달려간 곳이 자갈치 시장 입구의 한 영화관..
김추련 주연의 "열애" 였다.
(뭐 두서도 없고 글쓰는건 젬병이라설라무네 쩝..)
암튼 여기까지 끝~! ^^
첫댓글 나이 먹어가는 증거네요^^옛날 생각 추억이 그리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