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p 회복에는 실패한 반등
이틀 연속 반등이었으나 250p 회복에는 아깝게 실패했다. 허리케인 여파로 미 증시가 휴장인 가운데 선물 12월물은 보합으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의 비차익매수를 바탕으로 252p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모멘텀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선물 12월물은 0.75p 상승에 그친 249.65p로 마감했다. 선물 거래량은 24만계약을 상회했고 미결제약정은 1,200계약 증가한 10만 7,000계약이었다.
환율의 추가 강세 가능, 그렇다면 외국인 차익매수는 어떻게 반응할까?
최근 시장의 화두는 단연 원/달러 환율이다. 전일 환율은 1,091원에 마감하면서 1,090원도 하회할 기세이다. 이와 같은 환율 하락은 현/선 차익거래로 유입된 외국인의 포지션도 환율의 영향을 줄 수 있어 점검했다.
먼저 6월 동시만기부터 외국인의 차익거래 누적과 환율 추이를 점검했다. 외국인의 차익매수는 8월과 9월 만기를 전후해서 강력하게 유입되었고 전일까지 누적 순매수는 3.6조원에 달한다. 환율로는 1차 1,130원과 2차 1,120원에서 차익매수를 집행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환율은 1,120원을 하회한 후 한층 가파르게 하락했다. 외국인의 차익매수가 환헤지를 하지 않았다면 환에서만 2% 이상의 수익이 발생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선물 베이시스는 0.5p 수준까지 악화되었으나, 외국인 차익거래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단정하긴 어렵지만 차익거래의 속성상 환 헤지를 동반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이다. 다만 당사는 단기적으로 1,080원대의 환율도 전망하고 있어 환 헤지를 하지 않은 일부 외국인 차익매수의 청산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관망 분위기 지속 예상
금일 미 증시도 허리케인 여파로 휴장이다. 야간선물에서 외국인은 꾸준히 매수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KOSPI와 선물은 각각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900p와 250p 회복에 실패했다. 이러한 상황들을 종합하면 관망 분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장 초반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