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pann.nate.com/talk/348106276?&currMenu=talker&page=1
아직 사귄지 얼마 안되서 이런 부분에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인지 잘 모르지만,
얘기가 우연히 나왔을때 본인은 할머니, 엄마 세대는 인정하는데 현재 30대 사람들 부터는 오히려 여자가 더 살기 좋은 세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었어요.
제 생각을 말하고싶었지만, 우리 집이 은근한 남녀차별이 존재했다는 사실, 어렸을 때 성추행 등등 모든걸 말하긴 힘들기도 하고 차차 얘기하자 싶어서 몇가지 사례만 얘기하고 말았어요.
그러다 논란의 82년생 김지영이 개봉했고, 영화를 보게됐습니다. 보기 전부터 불만인 사람도 있다는데 제 남친은 그런건 전혀 없었어요. 그냥 보통 영화보듯 봤어요.
보다가 저는 시작부터 목이 메여서 팝콘도 못 먹었고 그에 반해 남친은 잘먹더라구요. 어느 순간 저는 계속 눈물이 나고 남친도 팝콘은 아예 내려놓고 보더라구요 ㅋㅋ
보통 영화는 어느 순간 눈물이 팡!나는데 이건 계속 찔끔찔끔ㅠㅠ나더라구요
그리고 스포될까봐 말은 못하지만, 제 경험이랑 똑같은거 나오니 본인도 놀라운지 흠칫흠칫
보고 나오는데 옆 커플인지 부부인지 바로 싸우는거 목격.. 저도 괜히 영화에 대해서 얘기하면 싸우려나 싶었는데
남친이 영화 너무 잘 만들었다고. 자기 여동생한테도 미안하고 엄마생각 너무많이 났다면서.. 그리고 결혼해서 애 3명 낳자고 한것도 미안하다더라구요.
자기는 자기가 잘 도와주면(사실 도와준다는 개념도 좀 거슬리지만 ㅜ) 될거라 생각했는데, 아무리 좋은 남편이 되도 현실은 그렇게 못할 건 생각못했다더라고요.
그러더니 밥 주문시키고 우리엄마는 뭘하고싶었을까, 내 동생은 그동안 내가 얼마나 미웠을까 하더니
전화 한통만 하고 온다며 ㅋㅋㅋㅋㅋㅋ
그거 보고 아, 그래도 이남자는 영화를 잘 봐줬구나. 같이 보길 잘했다 싶었어요.
그리고 이제 막 일에 욕심이 나는 직장인여성으로서 아기 낳기가 더 겁나졌어요. 친한 언니가 현실을 쾅 보여준 느낌 ㅠㅠ
그리고 과장이다! 억지다! 다저런건 아니야! 라는 말 듣지않도록 신경쓴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제가 하고싶은 말은 제발 이 영화를 보기나 보라는겁니다.
리뷰등록하러갔더니 와 정말.. 보지도 않고 별점 테러하고있고 말도안되는 말을 쓰더라고요.
가장의 무게를 다룬 영화가 있듯, 보통 여자의 삶을 그린거고
공감을 당사자인 여성들이 하는데 부정을 왜 남성들이 할까요???
아무튼 이 영화를 보고 위로를 받는분도, 미안해 할 분도, 다양한 분들이 있겠지만 어떤 의미로든 유의미한 영화일겁니다.
첫댓글 첫 댓글 ㅠㅠ
첫댓 눈물난다 진짜ㅠㅠ....
그래 안보는거보단 보는게 나음 ㅋㅋㅅㅂ ㄹㅇ
역시 사랑받는 남자들은 그나마 좀 다른구석이 있는거지 그래 보고 뭐라도 좀 깨달아라
생각이 있으면 저거 보고 절대 욕 못해.. 과장된 부분 하나도 없고 정말 현실적임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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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4..... 참나...
안 보고 지랄들임 진짜
그래도 정상이네
mbti만 해도 16가지로 나눠지는데 같은 국가에 사는 같은 나이대의 모든 여성들이 겪었던 경험에 접점이 존나 많은 게 우연이겠냐고ㅋㅋ여자라는 이유로 억압된 삶이지
근데 지들이 트로피마냥 예쁜여자 쫓으면서 자기들 안만나준다고 쎄발뇬들 대접받으면서 지랄이야 씌발~나도 여자로 태어나서 존나 꼬리치고 다닐거야 ㅇㅈㄹ하니까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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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어아어 ㄹㅇ...
@라이징어아어 공감
개공감
난 남친있는사람들은 무조건 같이 김지영봐야된다고 생각... 자기말이 맞아요웅앵웅이라고 하더라도 대놓고 꼽주고 페미어쩌구 역차별 어쩌구하는 시대흐름못잃는 새끼들 버리기에는 딱 좋다고봐
22 특히 결혼할 사람이라면.
난 진짜 우리 엄마 얘기랑 너무 비슷해서 진짜 엉엉 움... 그래서 엄마께 같이 보러가자고 했는데 오히려 너무 자기 얘기 같아서 우울해질까봐 보기 꺼려진다고 ㅠㅠㅜㅜ 너네같은 남자새끼들이 그 심정을 알기나해 개자식들아?? 니들은 좀 보고 생각이나 고쳐먹어 개빡치네 진짜
영화 보고도 부랄발광하는 놈들이 대가리에 총 맞은 놈들인 거
나 친구랑 보러갔는데 화장실 다녀와서 자리 앉으니까
왼쪽에 중3때 담임선생님 계셔서 수다떨다가 영화봤는데 쌤이랑 셋이서 오열하면서 봤다,, 끝나고 쌤이 저게 현실이라고 하셨음 ㅠㅠ
내 친오빠도 여친이랑 둘이서 봤다던데 둘 다 펑펑 울었다고 하더라 .. 나한테 영화 진짜 잘 만들었다고 결말까지 완벽하다고 꼭 보라며 ,,
오늘 알바하는데 남자 손님셋이서 나가면서 야 영화 뭐볼건데? 하더니 옆에있던 한남이 82키로 김지영 보자면서 낄낄 거리길래 미친놈들인가 했다 진심
우리엄마 혼자 보고 엄청 울고 나왔다는 소리 듣고 영화 아직 보지도 않았는데 눈물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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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한남어케걸러야함 소개남이먼저보러가자하는댘ㅋㅋㅋㅋㅋㅋ영화기대된다구
@유두로 무얼하는거죠?왓 두 유두? 미친새끼덜...그냥 이새끼랑 영화안보러가게 약속파토낼겨
보지도 않고 지랄하는 애들 현생 도태남들임 진짜롴ㅋㅋㅋ 어차피 한남들이야 한녀들 인생 100퍼 이해할 수 없으니까 그냥 관객수라도 올려
나는 남편이 먼저 예매해서 본 케이스거든? 남편 옆에서 울컥해서 눈가 촉촉해지면서 귓속말로 저딴 한남충새끼들 재기해야돼 이러고 엄청욕함ㅋㅋㅋㅋ 존나웃걐ㅋㅋㅋㅋㅋ
아 ㄱㅐ웃곀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지영 엄마 스토리가 엄마 어린시절이랑 똑같다고 남친 코까지 풀면서 울더라
진짜 한남거름망... 천만영화가자
엄마랑 개봉한 날 보면서 엉엉 울고 분노하는데 뒤에 한남 코골면서 자더라 ㅋㅋㅋㅋ 방해되서 기침 크개 해서 깨워벌임
소개남이 먼저보러가자하는데 얘반응ㅇ보고 걸러야겍지? 뭔가 떠보려는거일수도잇잖아
어차피 남자들 저거보고 잠깐 미안하다던가 저런 말하고 어차피 똑같아 ㅠ 아무것도 바뀌지 않음... 남자들은 집가서 엄마밥줘 이러겠지 ㅡㅡ
나도 담주에 보러간다ㅠㅠㅠㅠㅠㅠ
저거 보고 엄마한테 미안하고 불쌍해서 빨리 결혼해서 와이프한테 대리효도 시킬 생각 하는 한남들이 더 많을 듯..
막댓 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카페에서 커플이 오빠 우리 저거 보러가자 이러니깐 남자가 그딴 영화볼바엔 안본다 ㅇㅈㄹ 한남판타지 영화는 잘만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