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회사에 입사했을 때의 저희 회사 사장님은
명절 상여금이면 되었다고
손에 들려주는 선물은 안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입사한 이후로
제가 조금씩 바꾸기 시작했어요.
배짱 좋게 미리 적당한 것으로 선물셋트 선택해서 사무실에 박스로 배달되면
경비실에 아저씨랑 청소 아주머니랑 야쿠르트 아줌마랑 우체부 아저씨
그리고 7~8명 되는 직원도 챙겨주고 회계사무실에도 보내고
알바 있을 때는 알바 애들도 챙기고
몇 푼 안 되는 비용으로 이것처럼 재미나는 게 없어요.
정이 별거 있나요
이렇게 나누는 게 정이지...
(저희 사장님 저보고 잘했다고 하셨어요.
어느 정도 사장님 성품을 아니까 한 것이지...한 푼도 안 쓰려는 사장님 같았으면
제가 시도 할 생각도 못했을 거예요.
나중에는 선물 명단에 뭘 해야 할지까지 정해서 보여 드리고 했어요)
저희 회사의 거래처는 많지만
저희 회사는 거래처에 뭘 안주는 회사로 유명하고
(좋은 품질의 기기 팔아서 병원 잘되게 해줬으면 되었지 뭘 가져다 줘야 하느냐..하는 사장님 생각)
제품을 팔기위해 술 접대는 절대로 안하고
그저 점심 정도 같이 먹는 정도.
그런데도 약간의 관리가 필요하다 싶은 병원에 선물 챙겨 보내면서
몇 셋트 더 사서 퇴사한 직원들의 집으로 보내줬더니
엄청 좋아합니다.
마누라한테도 면이 설거 아니겠어요
내 남편이 회사에 있을 때 얼마나 잘했으면 퇴사한 직원한테까지
前직장 사장님이 선물을 보내 주나...하겠지요?...(순전히 내 생각인가요?...ㅋ )
그러면서도 아쉽다 하는 마음은
어쩜 받을 줄만 알지
명절 때 술 한 병이라도 들고 인사오는 직원이 없는지 원.
사장님 밑에서 일하는 동안 많이 배워서
지금 회사에서 잘하고 있습니다.
사장님 덕분입니다...하고 인사 오면 더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사장님이 교육을 엄청 시키거든요.
책도 많이 사주고 읽고 토론도 하고...)
...
저희 회사가 있는 건물에 딸린 주차장에는 차를 14대 밖에 주차를 못해서
허구 한 날 회사 옆 한양아파트 주차장 신세를 지게 됩니다.
여긴 입구에서 막는 사람도 없구요. 대신 아파트 주민이 아닌 경우에
강력한 접착력을 지닌 불법주차(노란 바탕에 빨간글씨 빨간 횡선까지 그어진)
스티커를 붙여요.
그래도 주차는 계속 거기다 했어요. 미안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어서...
스티커 제거하는 스티커 타르 크리너도 준비해서 쓰고 있어요.
제가 오늘은 우리 회사 차가 주차하는 쪽의 경비실에 방문하여
오늘 근무하시는 분과 내일 교대 하시는 분 것 까지
선물 4셋트 를 들고 가서 한 경비실 에 두 개씩 드렸더니
이걸 받아도 되냐고...망설이세요.
뭘 받아본 적 없는 분들의 특유의 ...쑥스러운 반응
마음은 고마운데...이걸 받아도 되나요? 하고 반문 하시고...
“불법주차” 노란 스티커 붙이지 말라는 뜻 아니구요. 늘 하시던 대로 붙이셔도 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여기다 대야 하니까...그게 죄송해서요.
그랬더니 차종에 차 번호까지 물어보시고..
(다음부터는 안 붙이시겠다는 고마운 마음이신것 같아요)
우리 아파트 경비 아저씨 두 분께는 사과 한 봉지씩 드렸어요.
한 박스씩 사줄 형편은 안되고 해서
엊그제하고 어제 하고 퇴근 하고 들어가면서...
내가 몇 호 사는지 알고 택배나 잘 받아 줬으면 좋겠는데... 모르시는 것 같아요.
“ 잘 먹겠습니다~~” 하는 큰 목소리로 화답해 주시는데
제가 빙긋 웃었으면 된거죠.
이쁜 척, 착한 척
북앤커피는...오늘도 이렇게 꼴값 떨고 갑니다.
기분 좋은 명절 되소서~
첫댓글 마음이 푸근한 명절을 보내시는 듯 합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맘이 따뜻하죠.
님도 푸근하게 보내시는 분이시죠.
그럼요...작은 것에 감사해 하는 그 맘도 좋지요
에~~구.참 유도리 있는 분이라고 항상 생각합니다.
무슨 이름있는날이면 경비실 아저씨가 뭘바래는건 아닐터인데
그냥지나기가 괜시리 그렇더라구요.
좋은 추석 명절 되시기를 .....
ㅋ ㅋ
안 주면 내 맘이 불편하다 ...그 말씀이신걸요.
좋은 명절 되세요...
참 잘 나누시는 북앤커피님이시네요,,,명절이 풍요 로워 지시겠습니다,,,,나눔이 배가 되어 돌아 온다하니까요,,,,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시기를,,,,
이미 충분히 기분 좋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여기다 자랑까지 하잖아요. ㅋ ㅋ
님...즐거운 명절 되길 바랍니다
우리회사도 퇴직한 사람들 관리가 제일 어려워요! 우리회사는 퇴직 할때 기본적으로 협력회사 차려주고...(오래 된 분들.....) 또는 차를 사주고.....또는 약 1억원 정도 우리회사 물품을 밀어 주는데요.....거꾸로 이용하는 사람 많아요! 엊 그제도 약 13년전에 퇴직한 사람이 찾아 와서 죽는 소리 하니까는 ...우리 사장님 왈 "최과장, 1톤 트럭 한대 뽑아 줘라!!!!! 우리 사장님은 "나 한테만 짜게 굴어요? 나빠요?? 커피님 씩씩한 커피님! 복 받을 겁니다 !!!!!! 맘이 흐뭇해지네!!!!
믿거나 말거나~~~~~ㅎㅎㅎ
헉...
최영훈님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
나이만 좀 어렸어도
도전해 보고 싶네요.
ㅋ ㅋ ㅋ
그런데 진짜 입니까?
퇴직자가 뭘 요구하는거...그게 말이 되나요?
이해불가
퇴직자들이 " 쌀은 떨어지고, 와이프는 집나가고,,,,등록금은 밀리고.....우리사장님은 간이라도 빼 줍니다! 우리회사 악성 잔고의 팔할이 그들의 미수금 이구요! 끝으로 커피님께 한마디! 흥! (우리 사장님은 저한테만 유독, 모질게 군다니까요! 열 받어!!!!! )
최영훈님은 알아서 쓰시는거 아니에요???<죄송>ㅎㅎㅎ
우리 회사에서도
나만 호구 랍니다.
이거 너무 최영훈님과 비슷한 점이 많아서
짜증 나려고 해요.
님의 사장님. 일 잘하고 믿음직한 직원 있음. 인덕이 많으신분이네요.
어떤사람이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데 식당사장이 미워서 음식을 많이씩 퍼주웠더니(망하라고) 손님이
많이 와서 장사가 더 잘되어 대박 났데나 어쩠데나 ㅎㅎㅎ
많이 베푸세요~~~~
그 식당이 바로 맛 없고 비싸기만 한 종로에 자리하고 있는 '한일관'이라 하는군요^^
시어머니 일찍 돌아가시라고 밥에다 밤 넣어 드렸더니
오래 사시고...좋은 며느리라 칭찬 받았다는 그 얘기도 생각나는 걸요.
대박은 좋은데...
그게 또 한일관 이라 하시면...
쩝 ~
고운마음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참 잘하셨어요^^
핫...어디서 많이 듣던 칭찬 같습니다.
제가 유치 찬란하죠
내놓고 자랑질 입니다.
선물과 뇌물의 차이를 명확하게 그을 선이 없는지라... 일반인들 씀새에서 만원의 가치와 부자들 입장에서의 백만원은 부자들이 느끼기에 그 백만원이 껌값이라 하는군요.그러니 부자들이 느낄 수 있는 행복지수가 상대적으로 더 낮을 수 밖에요.님께서는 작은 것에서 충실히 만족하며 처리해 나가시니 참 행복한 분이십니다^^
행복한 사람 맞습니다.
님이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그런 것 같습니다.
9900원에 행복한 하루 입니다.
참 잘했어요.줄거운 명절 되시어요~~~^^
앗...님도 제게 칭찬 스티커 주신거죠?
모으면 천국 가려나...ㅋ ㅋ
선하님도 즐거운 명절^^
해피 풀 문 데이~
구석구석 여러가지로 신경쓰시네요~저도 예전에는 경비실에 꼭 선물했는데~반성합니다~
참 생각났네요~명절이면 아파트자체에서,,,선물주더니 언제부터 사라졌네요~~동대표들이 띠어먹나~~ㅋㅋㅋ
이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철칙~~~전 확실히 믿어요~~~~ㅎㅎㅎ
그럼...공으로 줬으니
보답이 올것 이라는 그 말씀?
ㅎ ㅎ ㅎ
아파트 부녀회에서 챙겨줬으면 좋겠네요.
저는 그런것은 몰랐어요.
부녀회에서 한 번도 안 불러주니 원,,,ㅎ ㅎ
커피님같은 꼴값이라면 아무리 많이 떨어도 밉지 않아요...
마음이 흐믓해서 선녀같은 커피님의 얼굴을 떠올리며 살며시 미소지어 봅니다...
즐거운 명절되세요.... ^&^
여기 저 한테 속고 계신분
한 분 추가요~~~~
님 즐거운 명절되소서
마녀님이 글 안 올려서
섭섭하시죠?
저라도 대신 이렇게 쓰니 조금 위로
되시죠? ㅎㅎ
꼴깞을 확실하게 떠는 커피님 화이팅......
꼴값은 9900원 인거죠?
그런거죠?
우포 잘 다녀 오시고
사진도 올려주시고
아..우리도 올해 배 선물을 하는데
배값이 비싸서리..
그래도 소님들께 할껀해야 하고..난 배 하나 맛 못봤다면?
그나저나 마음 착하고 이쁜 커피님
추석명절 잘 보내시고 다음에 웃는 얼굴로 만나요
전 어제 제사준비한거 시댁으로 특송 시키고 오늘 띵가띵가 놀아요.
이젠 아랫동서가 집에서 다 한데요..난 그냥 돈이나 쓰면됨.
배를 소님...한테 한다.
그 소님 좋겠다...ㅋ ㅋ ㅋ ...(오타에 태클걸기)
너무했다.
한 박스 더 사서 맛 보세요...넘 그렇게 살지 말아요
역시 프로 살림꾼을 달라요.
벌써 보내 버리고 오늘은 쉰다고...멋진 마녀님
아픈데는 다 낫수?
시엄니는 잘 계시구유?
참으로 정이 많으십니다. 형편도 어려우실텐데......
나도 매년 명절이면 50만원정도 인사를 하지만 참으로 사람노릇 하기가 힘드네요.
주위엔 좋은 사람들이 너무도 많아서 마음이 아프고,살기가 힘들어요.
맞아요. 사람노릇 하고 살기 참 힘들어요
그냥 형편에 맞춰서 해야죠 뭐.
다 하기엔 너무 벅차죠.
누구 하나 빼놓기도 그렇고...
님...즐거운 명절 되십시오~
갈수록 인정이 매말라가는 각박한 세상에 북엔 커피님 같은
예쁜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주 작은 선물이라도 주는이의 마음이 담긴 선물이라면
큰 기쁨을 느낄것입니다
제 마음이 다 흐믓합니다
베풀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참 보기좋습니다
전부치다 허리펴고 쉬면서 잠시 들렀는데
커피님의 훈훈한 글 잘 읽고 갑니다.
추석 잘 보내시고요 행복하세요
어머 그러셨어요
저도 전 다 부치고...이제부터 쉽니다.
님에게도 행복을 기원합니다.
역시 커피님 인품이 남달라요^^
오고가는정을 나누면 마음이 행복한것을..
받은사람도 인사라도하면 주는사람 마음이 더기쁠텐데... 그쵸?
더욱 풍성하고 해피한 명절보내세요~
다음엔 더많은 꼴값?떠셔도좋아용 ^^
인품까지 말씀하시면...
디게 웃겨요.
다들 그렇게 하시는데
저 때문에 가만 계시는 분들 많이 보이거든요.
야야...나도 그정도는 인사하고 지내...하고 여기 저기서
말씀하시는게 들려요. ㅎ ㅎ ㅎ
명절 잘 보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정많은 커피님이 하시는 일이라 사장님도 매우 흡족하신가봐요....ㅎㅎㅎ정은 나누기에 달렸지요...꼴값???ㅎㅎㅎㅎㅎㅎ
애들 한테도 배울것이 있다 하듯이
울 사장님도 저한테 배워서
형제들과 나누려고 과일 여러 박스 사가지고
명절쇠러 가셨습니다.
형편이 어려워도 가야 된다고 했더니만...
어떤 사람이랑 같이 있는가 그렇게 중요한게지요....ㅎㅎㅎ그 사장님도 직원 잘 두어 사람 사는걸 배운거지요...ㅎㅎㅎㅎ그런 커피님이 여기에 머물러 방장으로서도 기분 좋은걸요....ㅎㅎㅎㅎ
저도
영광 입니다 ^^
참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과연 멋진 책님께 올 가을의 싱그런 사랑을 한아름 안겨 드릴께여~~~~~~~~~~~!!
역시 님 다운 선물입니다
한아름 받겠습니다~~~~~
글 읽는 내내 제가 다 흐믓해집니다~~ ^^
님 참~~~이쁘십니다 ㅎㅎㅎ
팬 한명 확보!
제가 회장 될께요~~~
님의 팬클럽 회장 ㅎㅎㅎ
울랄라...경사 났네
나도 팬추가, 어쩌면 사장님 이 저하고 비슷한 과, 그런대 제가 다열성체질 울그락 불그락(속으로만)좋은글 잘읽고갑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