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이슈]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이 견조하게 유지되어 온 데 주요 동인으로 작용한 초과저축의 소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이를 점검
ㅁ [소진시점 점검] 미국 가계의 초과저축은 여타 주요국보다 빠르게 감소했으며, 초과저축 산정 방법에 따라 ① '23년 상반기 이미 소진(연준 staff), ②'23.3분기 소진 임박(샌프란시스코 연은), ③'24년 이후 소진(BoA, Citi 등 IB) 등 기관별 예측에 상당한 차이 ㅇ (기소진 가능성 제기) 연준 Staff의 분석에 따르면, 초과저축은 '21.3분기 정점(GDP대비 7%) 통과 후 빠르게 감소하여 '23.1분기에 이미 소진된 것으로 추정 ㅇ ('23.3분기 고갈 임박)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누적 초과저축이 $2.1조('21.8월) 에서 $1,900억으로 축소되었으며, 최근 감소 속도를 감안할 때 당초 예상 ('23.4분기)보다 빠른 금년 3분기 중 소진될 것으로 예상 ㅇ (주요 IB 등은 '24년 이후 소진 전망) 주요 IB들 중 1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는 Citi, BoA, Barclays 등은 아직까지 상당 규모의 초과저축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최소 내년 1분기까지 잔존 예상
ㅁ [평가 및 전망] 가계 실질소득 증가, 건전한 대차대조표, 낮은 저축률 유지 등으로 단기간 내 소비가 급격히 둔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향후 초과저축의 소비 지지력 약화는 불가피 ㅇ (단기적 타격은 제한적) 팬데믹 이후 높아진 가계 순자산($149조, '19년 대비 +27%)과 실질소득 개선 등 양호한 가계 재무여건이 초과저축 소진으로 인한 급격한 소비심리 위축을 제한할 전망 ㅇ (초과저축의 소비 지지력 약화)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과 저축률 하락 등이 초과저축의 상당한 감소를 시사하는 가운데 잔여분이 남아있더라도 이전만큼 소비 동력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 ㅇ (초과저축 소진 외 소비위축 요인 병존) 노동시장 냉각 조짐과 일부 서비스 항목에 대한 리오프닝 수요 감소,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등이 4분기 이후 가계 소비를 제약할 가능성
ㅁ [시사점] 그간 고강도 통화긴축의 소비위축 효과를 감소시켜 왔던 초과저축의 소진으로 통화긴축의 시차가 뒤늦게 발현되며 경기둔화 효과를 확대시킬 경우,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Pivot) 시점이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음에 유의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