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비 내리는 거리에서......淸詞 김명수
붉은 단풍으로 고즈넉이 왔다가
서걱대는 낙엽으로 갈 이별이라면
차라리 예쁘게 차려입고 오지나 말 것을
철새 따라 태양은 저만큼 가버렸는데
나는 아름다운 해후를 그리며 찾아왔다가
찬비 내리던 날 길가에 떨어져 울었다.
예순 날 동안의 정열 가슴에 담고서
초가을 햇살처럼 늘 따사로운 줄 알았는데
차디찬 비바람에 오그라드는 내 모습
아쉽고 서러운 이별 어찌하나요
비 그치고 나면 서걱거리는 몸 사라지겠지만
하여도, 가을은 하냥 내 그리움인 것을.
|
첫댓글 찬비 내리는 거리에서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옥구 운영자님 안녕하세요~
마침 오늘 비기 많이 내립니다.
이 비가 내리고 나면
진짜 가을이 올 것 같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천사님 안녕하세요~
이 비가 내리고 나면
진짜 가을이 올 것 같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을비 내리는 날
음악과 함께 좋은시 잘 보고갑니다
가을러브님 어서오세요~
마침 오늘 비기 많이 내리는군요~
이 비가 내리고 나면
진짜 가을이 올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서늘해질 가을에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김명수 시인님!
가을 노래가 구슬프게 들려옵니다
고운 가을을 아름답게 옷을 입히고
고운 글감과 감성으로 차려놓은 곳을
어느 계절이 이렇게 쓸쓸히 떠날 준비에 바쁠까요?
차라리 붉게 예뻐지나 말 것을,,,
답글이 너무 늦었습니다 (통화관계로)
비와 천둥 번개가 너무 요란하니
피해 없으시길 바라면서~~**
그 계절이 바로 가을이랍니다
이 비가 그치면
곧바로 겨울 문턱까지 가겠지요
가을을 즐길만하면 어느샌가 겨울이 닥쳐와
가을을 더 쓸쓸하게 합니다
년 중에서 가장 아쉬운 계절 가을이
얼마 남지않았다고 느끼면 그때부터는
무엇엔가 쫓기 듯 마음이 바빠집니다
한승희 시인님도 남은 가을 알차게 보내십시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가을은 사랑과 이별이 많은계절
잎새들을 다 떨구어 나목이 되어가는 상실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시가 가을 을 닮아
섬세한 감정으로 시리고도 아름답게 쓰시는 청사 김명수 시인님
한동안 머물다 갑니다
고운가을 되세요
특별히 10월이 더욱 그렇지요~
송영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 10월도 열흘 남짓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추워진다고 합니다
이 계절 가을은 이렇게 오는 듯 가버리고
가을의 정취와 사색의 날들은 짧기만 하여
긴 겨울 내내 우리를 아쉽게 합니다
짧은 가을 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