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07 22:45
● 현대 vs LG [잠실]LG 9번 겸 유격수 한규식이 울고 웃겼다. 한규식은 1-0으로 리드하던 7회 수비 때 느닷없는 알까기로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더니 연장 10회에는 1사 2루에서 전진수비를 한 현대 우익수 송지만의 키를 넘는 끝내기 안타로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 두산 vs 삼성 [대구]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법. 삼성 에이스 배영수는 1회 장원진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뒤 4회두산의 6번 나주환, 7번 황윤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더니 결국 9번 손시헌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하위타선 앞에서 무너졌다. 배영수 5연승의 끝이며 두산 3연패의 끝이였다. ● 기아 vs SK [문학]
경기 초반 잔루를 흩뿌리던 기아가 응집력을 얻은 것은 상대 실책 덕분. 기아는 2-0으로 앞선 7회 1사 1·3루에서 SK 1루수 이호준이 심재학의 땅볼 때 실책을 저지르면서 추가득점했고 결국 7회에만 타자 일순하며 4점을 뽑아냈다.
● 한화 vs 롯데 [사직]
집중력에서 앞선 한화의 낙승. 올시즌 첫 등판한 롯데 선발 이상목은 1회초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한화 김태균은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기는 만루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