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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재생 에너지를 통한 전력 생산 비율 100% 달성
스리랑카는 기후취약국포럼(Climate Vulnerable Forum)의 43개 회원국 중 하나로, 회원국들은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발전율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리랑카는 2030년까지 전력 생산에서 재생 에너지 비중을 50%로 늘리겠다는 미래지향적이고 진보적인 과제를 설정했다. 스리랑카는 지난해 11월 유엔 기후변화회의에서 기후 번영 계획을 발표했는데, 2040년까지 스리랑카 재생에너지 생산량이 국내 전력 수요의 100%를 초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리랑카는 또한 2025년까지 에너지 수출국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뉴스에서는 스리랑카의 목표 달성을 위한 경로와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를 살펴보고자 한다.
현재 상황
스리랑카는 인도와 가까운 남아시아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로 100%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스리랑카의 에너지 수요는 현재 토착 비화석 연료와 수입 화석 연료 등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충족되고 있는데, 특히 석유와 석탄과 같은 수입 화석 연료를 통해 충족되며 나머지는 태양열, 소수력, 풍력 등의 재생 에너지를 포함한 기타 토착 자원으로 구성된다. 2023년 3월 9일 현재 스리랑카의 에너지 믹스는 석탄 44%, 수력 19%, 화력 16%, 화력(민간 구매) 8%, 태양광 4.9%, 소수력 (민간 구매) 3%, 풍력 2.5%, 풍력 (민간 구매) 1.8%, 바이오매스 0.7%로 구성돼 있다. 이 비율은 변동될 수 있지만 석탄과 수력이 여전히 스리랑카의 가장 높은 에너지원이다.
<전력 에너지 생산 원천 자원 활용 비율>
(단위: %)
[자료: CEB Statistics Report 2021]
전력수요 증가에 따라 스리랑카는 값비싼 수입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야 했다.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스리랑카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증가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리랑카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스리랑카는 토착 화석 연료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스리랑카의 에너지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토착 재생 에너지원을 개발하고 채택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석탄 발전 비용은 비재래식 재생 에너지(NCRE)에 의한 발전 비용보다 훨씬 낮은데, 아직까지는 NCRE 발전 비용은 높은 편이어서 NCRE 발전에는 교차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 화석 연료 기반 발전소의 비용이 겉으로 보기에 낮은 주된 이유 중 하나는 환경 비용이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탄소 비용, 토양 황폐화, 대기 질 관련 문제 및 기타 외부 효과를 포함하면 다른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현재까지는 스리랑카 정부가 석탄 기반 발전 부문의 개발과 확장을 계속 추진하고 있고, 또한 빈곤층 가구의 보조금 잠재적 손실에 대한 우려는 태양 에너지를 통한 NCRE 발전의 증가와 빠른 보급을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이다.
현재 트렌드
스리랑카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정전을 경험하고 있으며, 2022년 하반기에는 화력발전소 가동을 위한 연료 부족과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 변화로 인해 수력발전이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정전이 연장됐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스리랑카는 향후 10년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포함한 재생 가능 및 비재생 가능 발전소를 추가할 계획이다. 스리랑카 정부는 LNG 수입 시설과 관련 발전소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노후화된 정유 공장에 대한 용도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2021년 11월, 정부는 해외 개발업체와 해상 액화천연가스 재기화 설비(FSRU) 건설을 포함한 LNG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정유공장은 45년이 넘은 노후 시설로 석유 부문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현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발전 용량, 특히 재생 에너지원을 통한 발전 용량 추가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연료 위기가 지속되면서 정부는 민간 부문의 의견을 반영해 2022년 6월 전기법을 개정하는 등 새로운 프로젝트를 신속히 추진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스리랑카는 매년 약 5%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스리랑카의 총 발전 용량은 40GWH로, 전력 공급의 45%를 차지하는 중국산 석탄 발전소를 포함해 화력발전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 강수량이 부족해 수력 발전 용량이 제한돼 있으며, 화력발전소에 공급할 연료유 부족으로 인해 전력 부족이 더욱 악화됨에 따라 스리랑카 정부는 2019년 초, 2021년 말, 2022년 중반에 전국에 걸친 간헐적 정전 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전력 부족 해결을 위해 고가의 비상 전력을 정기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 LNG 발전소, 디젤 발전소를 이중 연료(액화천연가스) 발전소로 전환, 미니 수력발전소, 가정용 태양광 시스템, 풍력 에너지, 전기 계량기 및 스위치, 송전 및 제어 시스템, 전력 케이블 등 전력 부문에서의 진출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한국기업이 가질 수 있는 기회
1. 전력 부문 (발전, 송전, 배전)의 인프라 개발을 위해서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스리랑카의 은행들은 대형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저금리 금융을 제공하는 다자간 및 외국 은행의 지원 없이는 성장을 강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 재생 에너지의 높은 보급률은 하루 중 전력 공급의 변동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변동성은 강력한 보조 시스템으로 해결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수력 발전소를 통해서만 그리드 밸런싱이 이루어지고 있다. 재생 에너지로 화력 발전 용량을 성공적으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펌프 저장 발전(PSPP)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PSPP는 일일 수요 패턴을 관리하는 데 필수적이다. 필요한 보조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으면 스리랑카의 재생 에너지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다.
3. 스리랑카의 전력 부문은 수력 발전소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몬순(우기) 패턴의 변동성은 전력 부문에 큰 타격을 준다. 국내 물 소비 및 관개 요건이 충족된 후 에야 수력 발전 프로젝트의 발전 허가가 부여된다. 스리랑카의 수력 발전소 설비 부하율 (PLF)은 50% 수준이지만, 향후 용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다.
4. 현재 재생에너지 발전원의 높은 전기 비용은 새로운 재생에너지 용량 개발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석탄이 선호되고 있지만, 풍력 및 태양열과 같은 새로운 첨단 재생 에너지 발전소를 신중하게 구현하면 석탄을 재생 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 스리랑카의 에너지 발전 계획(국회의 승인을 받은)은 최소 비용 발전 방식을 사용해 개발됐다. 현재 재생 에너지의 단위당 비용은 석탄보다 높다.
스리랑카에서 발전 믹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최대한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핵심 프로젝트
<핵심 프로젝트별 설명>
프로젝트명 | 종류 | 위치 | 설명 | 비용 |
Sri Lanka Offshore Wind Array | 스리랑카 해상 풍력 어레이 | 자프나 및 푸탈람 | 스리랑카 해상 풍력 어레이는 국내 소비를 최우선으로 해 섬의 기회를 극대화하고 재생 에너지를 수확해 국내 수요를 충족하며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구현됩니다. | 8년 동안 160억 달러 |
India-Sri Lanka power marine cable line | 그리드 현대화 | 인도 마두라이 - 스리랑카 아누라다푸라 | 전력 해상 케이블을 통해 인도와 스리랑카의 국가 전력망을 연결하는 프로젝트 제안. | 2년간 1억 달러 |
Moving Green: Shifting the Transportation Landscape of Sri | 교통 | 도시 및 부도시 |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전기 자동차, 대중교통, 비동력 운송수단. | 향후 20년간 20억 달러 투자. |
[자료: Climate Prosperity Preliminary Report 2022]
기타 프로젝트
- 민간 부문의 참여 확대와 전 세계의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해 스리랑카의 태양광 발전 용량을 확대한다. 스리랑카는 최대 115MW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친환경 발전 옵션으로 미니 및 마이크로 수력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해 176MW의 추가 용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상업, 정부 및 가정 부문을 대상으로 고효율 팬, 펌프, 모터, 압축기, 냉장고, 빌딩 관리 시스템(BMS) 등의 조치를 통해 시스템의 부하율을 개선하고 소비자 측의 효율을 업그레이드하는 수요측 관리(DSM) 활동을 도입할 수 있다.
향후 투자 및 재정 계획
2030년까지 필요한 재정적 자원은 265억3,000만 달러이며, 이 중 상당 부분이 글로벌 재원으로부터 조달된다. 정부 투자 전략에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이니셔티브가 포함된다.
1. 특히 재생 에너지 및 저장 분야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장비 임대를 통한 기술 이전을 촉진해 광범위한 기술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2. 시작부터 평가까지 프로젝트 준비를 지원한다.
3. 신용 강화, 장기 자금 조달 및 현지 통화 금융을 통한 자본 비용 절감한다 (모든 투자 및 보조금 계정에서 헤지 옵션에 대한 국내 참여 극대화 포함).
4. 민간 부문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자간 자원을 늘릴 수 있다.
5. 혼합 금융은 자선 또는 공공 재원의 촉매 자본으로 사용돼 민간 참여를 늘릴 수 있다.
6. 국내 은행의 신용 강화는 부분 신용 보증 또는 보험, 후순위 부채 투자를 포함한 위험 분담 등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을 가능하게 해 자본 비용을 낮출 수 있다.
7. 선진국의 수출신용기관은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을 통해 금융기관과 정부 기관 간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
8. 사업 연속성 및 재무 보호를 위한 사전 준비 및 촉진 자금 조달을 위한 포괄적인 위험 자금 조달 전략이 있다.
<예상 투자 금액 개요>
(단위: US$)
[자료: Climate Prosperity Preliminary Report 2022]
한국이 가질 수 있는 기회
위에서 언급한 프로젝트들이 추진 중이며, 특히 풍력 프로젝트는 모든 정부 계획안에서 언급됐고, 스리랑카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프레임워크 작업에도 포함돼 있다. 이미 아시아개발은행이 스리랑카에 몇 개의 풍력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한 바 있어 향후에도 풍력 에너지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 기업들도 풍력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스리랑카 대통령은 재무부 장관을 겸임하고 있어 프로젝트의 우선순위가 높으며, 정부 간 협력 가능성이 높다. 한국 금융기관은 가장 수익성이 높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한국 기업에게 사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은 스리랑카에 혁신적인 재생에너지 신제품을 소개함으로써 재생에너지 시장을 확보하고 현지 기업들이 한국 브랜드와 제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배터리 저장 시스템은 스리랑카가 2050년까지 화석연료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예정이기 때문에 수요가 늘어날 때 활용해야 할 분야이다. 한국 기업은 스리랑카 투자청을 통해 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할 수 있다. 스리랑카에는 서부 해안, 만나르, 북서부 중부 고지대, 남동부 및 북동부 지역에 풍력 자원 잠재력이 양호하거나 우수한 약 5000㎢의 풍력 면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년 내내 몬순 바람을 활용할 수 있다. 스리랑카의 모든 유망한 풍력 부지의 잠재력은 약 2만5000㎿이다. 또한 스리랑카의 수력 자원의 상당 부분이 활용되고 있지만 정부는 프로젝트 당 총 설치 용량이 10MW 이하인 프로젝트에 대해 민간 부문에 소규모 수력 개발 허가를 계속 발급하고 있다.
수상 태양광 어레이는 댐 저수지나 바다와 같은 수역의 표면에 떠 있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다. 일본, 한국, 영국, 프랑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미국 등 일부 국가에 소수 설치돼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연구에 따르면 수상 어레이는 육상 시스템보다 생산성이 11% 더 높을 수 있다고 한다. 유일한 단점은 수역이 잔잔하고 고요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국 기업들은 스리랑카의 지속가능에너지청과 파트너십을 통해 스리랑카에 이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
전문가 인터뷰
스리랑카에서 한국의 태양광 패널 제품에 대한 마케팅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C B Creasy Solar Energy Systems의 와라헤나 씨에 따르면 최근 스리랑카에서는 전기요금에 사회안정보장세명목으로 2.5%의 세금이 붙고 한달에 16,000루피 이상 전기요금을 내는 경우 10년뒤 그다음 10년 동안은 전기요금을 면제해 주는 정책이 있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지속가능에너지청의 파드메데와씨는 스리랑카에는 여전히 에너지 수요 공급 불균형이 있는 상태로 특히 재생에너지 수요 공급 균형을 맞추기가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 재생에너지 발전에는 에너지를 모을 수 있는 특정시간에 모아야 하는데 그 이외의 시간에는 이미 모았던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 도입이 빨리 이루어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압축 공기 에너지 저장 장치와 플라이휠 양수발전이 스리랑카 시장에 적합하다고 하며, 스리랑카가 앞으로 전체 전력발전의 50%를 재생에너지로 한다고 하면 이 시점 전부터 ESS도입이 이미 이루어 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기타 고려 사항 – 스리랑카 신용 상황
스리랑카 대통령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정부가 3월 6일 밤 중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채무상환관련 양해 문서를 받았으며, 중앙은행 총재와 대통령(재무장관 겸임)이 서명한 의향서를 같은 날 밤 IMF에 보냈다고 알렸다. 3월 20일 IMF 집행이사회는 작년 9월 스리랑카 정부와 체결한 29억 달러 규모의 4년 연장기금 시설 프로그램에 대한 실무자급 합의의 승인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3월에 IMF 구제금융을 받고 4월에 부채를 제한하면 스리랑카의 신용 등급이 현재 디폴트 등급보다 높아져 자금 지원 기관에 더 많은 재정지원을 요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성자: Rajith Perera
자료: Climate Prosperity Preliminary Report 2022, CEB Statistics Report 2021, ADB 100% Electricity Generation Through Renewable Energy by 2050 (2017), 현지 언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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