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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거취가 묘연한 피구 |
작년 12월 27일(이하 현지시간) 포르투갈 언론 <아 볼라>는 피구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인 알 이티하드에서 새 둥지를 틀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피구의 이적설은 불거져 나왔다. 알 이티하드도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피구가 1월 5일부터 팀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며 피구의 입단을 발표해 피구의 사우디행은 기정 사실화되는 듯 했다.
피구는 최근 인터 밀란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갖지 못한 것에 불만을 품고 거액의 연봉을 받고 사우디 진출을 택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당초 피구는 오는 6월 인터 밀란과의 계약이 만료되는대로 고국 포르투갈로 돌아갈 것이 유력했던 만큼 피구의 사우디행은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이에 이탈리아 및 스페인 언론들은 인터 밀란이 사우디 이적이 확정된 피구의 대체 선수로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을 물망에 올려놓았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하지만 피구의 사우디행이 화두로 떠오르자 인터 밀란의 마시모 모라티 구단주는 피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팀에 남을 것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 3일 인터 밀란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피구는 인터 밀란 선수이고 인터 밀란에 남을 것”이라며 피구의 이적설을 전면 부인함과 동시에 베컴 영입설도 근거 없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바레인에서 있을 인터 밀란 친선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피구는 바레인에 도착해 인터 밀란 동료들과 함께 팀 훈련을 받고 있다. 인터 밀란도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피구는 잔류할 것이라는 공식 성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않고 알 이티하드는 4일 11시 30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위치한 두바이 에미리츠 타워 호텔에서 피구 영입과 관련된 기자 회견을 가졌다. 당초 5일에 예정이던 피구의 입단식을 연기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알 이티하드는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체적인 금액과 계약 기간을 거론하며 피구의 영입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으며 사실상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인터 밀란과 알 이티하드가 각자 전혀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어 축구 팬들은 어느 쪽을 믿어야할지 당황해하고 있다. 이렇게 피구의 거취와 관련된 말이 많은 와중에도 정작 피구 본인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피구는 오는 8일 구단 관계자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어 8일이 되서야 피구의 거취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구자윤 기자
첫댓글 피구가 자기 입으로 인터뷰를 해야 할텐데
인터밀란 스폰서가 머야?
밀란 스폰서가진짜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