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이나 뉴스에서 연일 보도되고 있는 '고유가'라는 말이 피부에 와 닿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기름값부터 각 지역별 버스비 등 각종 공공요금과 공산품 가격이 줄줄이 오를 기미를 보이면서 서민가계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는 시점입니다.
특히 올해는 서민의 발인 대중교통요금이 대폭 인상된 데다, 고유가로 인해 자동차 유류비마저 크게 늘어났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처럼 길바닥에 버리는 돈을 한 푼이라도 절약할 수 있을까요? 짠순이 짠돌이가 되는 비법을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 교통카드가 유리할까? 아니면 지하철 정기권이 유리할까?
서울시 대중교통체계가 개편된 지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교통카드와 시민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정기권, 어떤 것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할까요?
지하철 정기권은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 하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서울시가 만든 것으로 한 달치 정기권 가격은 주5일 근무를 기준으로 하루 1600원(왕복) 교통비를 계산하여 35,2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하철 정기권 사용은 서울시 내에서만 가능하며, 서울시 주변의 수도권 지역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목동역 근처에 사는 L씨는 도곡동에 위치한 회사까지 지하철 요금이 1,100 듭니다. L씨의 경우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1회 이용시 1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달에 22일 가량 이용했을 때 약 4,400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하철 정기권을 이용하면, 1회 이용시 800원만 내면 되므로 3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달에 약 1만3200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목동 ⇔ 도곡동 지하철 이용요금 비교표>
구 분
지하철 1일 이용요금
한 달(22일) 왕복이용 시
실제 할인금액
교통카드 이용
1,000 * 2 = 2,000원
2,000 * 22 = 44,000원
4,400원
지하철 정기권 이용
800원 * 2 = 1,600원
1,600 * 22 = 35,200원
13,200원
위의 경우는 하나의 예를 든 것으로, 지하철만 이용하는 사람의 경우는 지하철 정기권을 이용하는 것이 교통카드 이용 시 보다 비용 면에서 훨씬 유리함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서울 시민만 이용이 가능하며, 지하철 정기권 구매시 현금으로만 구매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지하철 정기권의 경우 한 달에 60번만 이용할 수 있으며, 한 달이 지나 정기권 요금만큼 다 쓰지 못했다 하더라도 남은 요금은 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다음으로 지하철과 버스를 동시에 이용하는 사람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서대문에 사는 P씨는 신림동에 위치한 회사에 가기 위해서 버스를 타고 4호선 숙대입구까지 간 다음에 거기서 4호선을 타고 사당동으로 이동해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회사로 들어가야 합니다. 이 경우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처음 탈 때 800원이 결제되고, 2번 환승을 할 때 200원이 더 결제되어서 총 1000원을 부담하게 됩니다. 그런데 새로 도입된 정기권을 이용했더니 버스 탈 때 800원이 결제되고, 지하철로 갈아탈 때 다시 800원, 그리고 마을버스에서 500원이 나감으로써 결국 2100원을 쓰게 되었습니다.
위의 경우처럼 지하철과 버스를 동시에 이용하는 경우,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지하철 정기권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 훨씬 유리합니다. 환승 할인 혜택이 크기 때문입니다.
▶ 고유가 시대, 주유비를 아끼려면?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차 몰기가 두려운 시기입니다. 그렇다고 운전대를 놓고 걸어 다닐 수 만은 없는 법. 이럴 때일수록 조금이라도 주유비를 아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연비가 좋은 차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급가속, 급제동 등을 자제하는 느긋한 마음가짐만으로도 기름값을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 출발 전에 통과할 구간의 교통상황 등을 파악해 면밀한 운행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신용카드를 잘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신용카드를 잘만 활용하면 리터당 최고 50원 할인혜택은 물론 캐쉬백 (사용액의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받는 서비스) 혜택도 누릴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주유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정률할인카드를 이용하는 방법과 정액할인카드를 이용하는 방법 2가지가 있습니다.
1. 요즘과 같이 기름값이 오르는 시기에는 정률 할인카드를 쓰세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의 경우, 국제정세에 따라 기름값의 변동이 잦은 편인데, 기름값이 내려가는 시기에는 "리터당 ○○원 할인" 같은 정액할인형 신용카드를, 그리고 요즘과 같이 기름값이 계속 오르는 시기에는 "주유액의 ○○원" 같은 정률할인형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휘발유 가격이 1380원이라면, "리터당 50원 할인카드"와 주유금액 4% 할인카드"의 할인액은 각각 50원(정액할인)과 (1380 * 0.04 정률할인)으로 55.2원으로 리터당 약 5.2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기름값이 계속 오르면 정액할인형 카드와 정률할인형 카드는 더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되며, 정률할인형 신용카드의 할인폭이 훨씬 더 커지게 됩니다.
[정률할인형 Best 신용카드] ◎ 조흥은행의 CHB Forever카드 전국 모든 주유소(LPG포함) 이용금액의 4% 할인 - 이용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 신용구매 실적이 30만원 이상인 회원에 한하며, 월간 주유금액 30만원 이내(1일 10만원 이내) - 할인대금은 해당 결제일에 차감하여 청구
◎ 씨티은행의 리볼빙 마스터카드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주유비 4% 할인 서비스 - 매월 최고 1만원씩, 1년이면 12만원 할인 혜택 - 할인금액은 카드 이용대금명세서에 기재되며, 자동으로 결제에서 차감된 후 청구
또 주유할인카드의 경우, 특정 주유소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시간낭비를 줄이기 위해선 위의 카드와 같이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 받을 수 있는 카드를 쓰는 게 좋습니다.
2. 주유소 보너스 카드를 함께 쓰세요... 주유할 때는 신용카드 외에 반드시 각 정유사에서 발급하는 보너스 카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정유사들은 고정고객 확보를 위해 연회비가 없는 보너스 카드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보너스 카드는 신용카드와 달리 결제기능은 없지만 주유금액에 따라 포인트가 적립됩니다. 고객들은 적립된 포인트로 사은품을 받거나 무료보험 가입 등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3. 부가서비스도 확인하세요... 주유할인이 되는 신용카드 중에는 무료 긴급출동 서비스, 자동차 정비할인 서비스, 렌터카 할인, 자동차 구입시 할인서비스, 무료 보험 가입 서비스 등 종합적인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들이 많습니다.
사전에 자신이 갖고 있는 주유할인카드의 부가서비스 내용을 파악해뒀다가 필요할 때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지금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주유소, 가장 싼 주유소를 찾으세요... 이동통신사에 따라 핸드폰으로 가장 가깝고 싼 주유소를 찾아주는 LBS(Location Base Service : 위치기반서비스) 이용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지금까지 길바닥에 버리는 돈을 절약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소득은 한정되어 있는데, 지출이 늘어난다면 절약을 통해 가계 지출을 줄이는 것이 가장 큰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절약방법 잘 체크해 두셨다가 필요에 맞게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잘 알겠습니다 이 정보 퍼가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