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영이시인은...《문학공간》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현대작가회 회원. 김포문화원 이사. 김포문인협회 제3대 회장 역임 현)고문. 김포문예대학 학장 역임. 김포문학상 대상. 김포문학상 작품집상. 김포시문화상 수상. 시집『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관계』『둥근 오후』. 공저『한강의 여명』『겨울에 피는 해바라기』외 다수가 있다.
(詩감상) 하영이시인은 1995년 문학공간을 통해 등단한 김포문인협회의 가장 오래된 회원이자 산 증인이다. 김포예총 예술제 집행 위원장을 맡기도 하고, 현재는 김포문인협회 고문이자 김포문화원 이사로 재임 중이다. 지역 문화발전에 초석을 다진 시인에게는 단단히 채워진 자물쇠가 마음에 들어앉아 있다. 많은 활동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남을 이어가게 된다. 그 만남이 다 즐겁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누군가 무심코 뱉은 말 한마디와 가식으로 가득한 사람에 대한 실망이 얼마나 컸기에 얼음장 밑으로 빨려 들어가는 붉은 심장을 어루만지며 마음의 문을 닫아야 했을까? 시인이 꼭꼭 채워둔 자물쇠를 들여다본다. 사람에게 상처받은 마음은 사람에게 치유받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오늘은 우리 모두 단단하게 채워진 시인의 자물쇠를 열어 줄 열쇠 하나 들고 그녀에게 다가가 보자. (글/ 시인 박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