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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차림을 하는 이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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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허집(鏡虛集) (36) ]
20240610
서른여섯 번째 이야기
수행을 처음 접하시거나 초보자분들을 위해서 한 말씀 올리자면 경허선사라는 분은 1849년에 태어나서 1912년에 돌아가신 분인데요.
쉽게 말하면 경허선사라는 분은 참선수행을 해서 깨달음으로 이르는 길을 다시 여신 분이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그동안 우리 불교가 조선이 들어서면서 무학대사를 이어 잠깐 서산대사와 사명대사를 기점으로 이후로는 거의 선지식인들의 법맥이 끊겨있다가 경허선사라는 분이 나와서 다시 그 선맥을 이으신 분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불자들은 경허선사를 모르시는 분들이 거의 없지만 카톡으로 이 글을 받아보시는 분들 대부분은 저의 지인들인 경우가 많고 불자들이 아닌 분들이 많아서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줄 아는데요.
쉽게 말하면 경허선사라는 분은 가요계에 이미자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저의 이 글은 대부분이 초보자분들을 위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요즘 표현으로 설명하려고 노력 중인데요.
그러다 보니 때로는 설명이 길어질 때가 많답니다.^^
아무쪼록 제 바람은 많은 일반 사람들이 이 법을 깨닫고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경허선사 이후로 잠깐 그의 제자들이 선풍을 일으키긴 했지만 지금은 거의 그 맥이 다시 끊기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이 선맥이 일반 사람들에게 널리 전파되어 좀 더 고급스럽고 새롭게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저의 바람인데요.
아무쪼록 이것은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으니 꼭 열심히 따라 해 보셔서 모두가 이 맛을 보시기 바랍니다. ♡
저 같은 농땡이도 하고 있는 이것을 여러분들이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답니다.
다른 것은 다 필요 없고요 이렇게 해보십시오.
[현재 이 순간 의식이 깨어서 생활해 보십시오.]
[또는 현재 이 순간 나를 알아차려 보세요.]
[그리고 내 마음을 자주자주 보세요.]
[그리고 들고 있는 내 마음을 알아차리고 내려놓고 버리려고 노력해 보세요.]
★ 수행이란 내 마음을 보는 거랍니다.
그러면 처음에는 모르고 하게 되지만 나중에는 아주 신기한 일들이 벌어진답니다.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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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이 글은 경허선사의 제자 만공스님의 부탁으로 만해 한용운 스님이 경허선사의 글들을 옮겨 적으신 건데요. 옛 분들의 표현들이라 가급적이면 띄어쓰기나 받침 등이 지금과 다른 글자가 간혹 있는데요. 그러나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글을 옮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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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집 본문 내용》
(경허선사가 남기신 한문 원본)
示法界堂
編柵
洞山和尙自誡云不求名利不求榮秕麼隨緣度此生三寸氣消誰是主百 年身後漫虚名衣裳破處重重補糧食無時旋旋營一箇幻躬能幾日爲他閑 事長無明此幾句語也是出家人之日日警覺時時鞭策的道理當熟讀而翫 味之常念無常迅速生死事大開眼也如是急切着合眼也如是急切着乃至 行住坐臥一切時一切處如是急切着夫如是則何暇有許多閑雜商量侵染 紛汨乎方寸哉故古德云設有一法過於涅槃於我如夢幻況世間虛幻不實 之法更有甚麼心情與之打交涉雙林傅大士云夜夜抱佛眠朝朝還共起起 坐鎮相隨語默同居止纖毫不相離如身影相似欲識佛去處秖這語聲是此 幾句語也是出家人之日日照顧時時參究之面目當審思而曉了之當念不 識無盡寶藏在我赤肉團上緣此歷劫枉受辛苦今世若差過未知何生更得 見聞證徹乎發慶幸之心勇猛之志即於古人建化門頭努力行之或參禪也
或念佛也或持呪也乃至六波羅蜜法門也切不得分作多般道理當務以廻 光返照照了心源大要不忘靜淨二字淨是菩提靜是涅槃也然及得微了也又何嘗以支二名之以涅槃而爲節目之哉故云照盡體無依通身合大道然 則夫萬行雖是釋子日用所行而不可無智慧之照了自性所謂萬行備修唯 以無念爲宗者此也前五度之行若無智慧功力譬如失目之人行於險道豈 以其本若此其末若彼哉且也善與惡也菩提與生死也未嘗有二過去也未 來也現在也未嘗有二十方也一毫端也未嘗有二然其諸法也亦未嘗是一 —二也其孰能名之其名之者果誰乎此却是天庇山中庵下也(天在山中在忠南大田郡山內面妙覺寺)夫佛法不是異常也實非起心用力行得如運載重大木石學 習文武又不是大段驚天動地特地作用也祇是照了妄想本無性體明淨安 樂無爲無輕重無欠剩無去來無生死蓋法爾如是不是悟者得如是迷者却 不如是也當恁地做恁地保任然亦何嘗有恁地哉夫用功也豈日以名相多 多排布以後入手哉只這是敢問只這是意如何答日山河大地明暗色空日 早是名相了也答爾喚甚麼作名相問現今念起念滅生死相續當何以除却 答爾喚甚麼作起滅念日恁麼則無去也答還我話頭來夫出家人也先正其 眼目若得正也誰敢以佛法世諦之乎之說來去作道理哉然又不是恁麼壁 立懸絕翠竹黃花鶯吟燕語也敢問現今佛性在何處也惺牛大笑而起
這書未幾般文字不可草草閱過當細細尋究期於了得分明既蒙信託不 可以默慈以數語雖書着數萬卷其實綱領不過於此幸勿以些小見誅囑懸 蛇足故懸之 (3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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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스님께서 번역하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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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시법계당(示法界堂)
(1편)
법계당에게 보이다
동산화상(洞山和尙)이 스스로 경계하기를 "거룩하다는 이름도 구하지 말고 재물도 구하지 말고 영화스러운 것도 구하지 말고 그렁저렁 인연따라 한 세상을 지내여서 옷은 떠러지거든 거듭거듭 기워 입고 양식이 없거든 가끔가끔 구하여 먹을지라도 턱어리 밑에 세 마디 기운 끊어지면 문득 송장이요 죽은 후에는 헛이름 뿐이로다.
한낫 허환한 몸이 며칠이나 살 것이관대 쓸데없는 일 을 하느라고 내 마음을 깜깜하게 하여 공부하기를 잊어버리리요." 하였으니
이 몇 귀절 말씀은 출가한 사람이 날마다 경각하며 때때로 편책할만한 도리이다.
마땅히 익숙해지도록 읽어 감상하여 항상 무상함이 빠르고 생사의 일이 큰줄 생각하여 눈을 떠도 이렇게 절박하게 생각하고 눈을 감아도 이렇게 절박하게 생각하며 내지 다니거나 머물거나 앉으나 누우나 어느 때 어느 곳이든 이렇게 절박하게 생각하거라.
이렇게 하면 어느 겨를에 허다한 쓸데없는 망상이 침입하여 마음을 혼란케 하겠는가.
그래서 고덕이 이르기를 "설사 한 법이 있어 열반보다 뛰어나다 하더라도 나에게는 몽환같은 것이다." 하였다.
하물며 세간의 허망하고도 실답지 못한 법에 다시 어떠한 심정으로 교섭하겠는가.
(35~36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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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뭣고]의 곁가지 김태현입니다.😄
한 주일 잘 보내셨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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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용은 전편에 이어 두 번째 내용인데요.^^
첫 번째 제목은 답화(答話)라는 제목이었고 오늘 제목은 시법계당(示法界堂)이라는 제목 중 (1편)입니다.
내용이 너무 길어서 몇 편으로 나누어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이번 내용 중 (1편)은 서두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지금까지 경허선사의 내용을 보면 서두에는 꼭 당시 불교계를 많이 비판하는 내용과 야단을 치는 내용을 먼저 하고 이것은 이렇다 저렇다 하시면서 가르침을 주고 계시는 편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경허 선사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을 하고 있답니다.
모르긴 해도 지금보다는 경허 선사 당시의 불교계가 훨씬 더 타락했을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요.
왜냐하면 경허선사 당신께서 당시에는 혼자만 덜렁 깨달은 상태에서 당시의 조선 불교를 보고 있자니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너무 많았을 것이고 이야기를 하자니 기존에 뿌리박힌 권력층의 승려들과도 보이지 않는 마찰이 많았을 것이 뻔한데요?
그런 상태에서 오죽하면 불교계를 떠났을까 싶은 마음도 들었고 당신께서 하고 싶은 말들을 글로서 모두 표출하고 계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요.
지금도 보면 한국 불교는 다시 예전처럼 타락해 가고 있는 중이고 그 본격적인 시점을 현재 어른들부터라고 저는 보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쉬쉬하면서 뒤에서 했던 것들을 지금 어른들부터는 아예 대놓고 하기 시작을 했기 때문인데요.
왜냐하면 현재 어른들의 스승들 때까지만 해도 경허 선사의 영향으로 이 정도는 아니었었거든요.
그랬던 것이 이제는 경허선사의 약발이 다 떨어진 것이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불교계에서도 마틴 루터 킹 목사와 같은 젊은 출가자들이 나와줘야 한다고 보고 있는데요.
그럴만한 근기를 가진 출가자들이 남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바로잡지 못하다면 저는 100% 한국불교도 중국 불교처럼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는데요.
아무튼 지금이라도 불교 계의 모든 어른들부터 경허 선사의 가르침을 마음에 잘 새겨서 다시 한번 이 땅에 선풍(禪風)이 일어났으면 하는 마음인데요.
제 경우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큰스님과 말을 섞어본 것이 2018년도 여름쯤이니까 벌써 6년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지금 제가 이런 말과 글을 쓰고 있으리라곤 그때는 꿈에도 몰랐답니다.
작년 겨울에는 저하고 친하게 지내는 한 노스님이 시간 날 때 아무 때나 차 마시러 오라고 해서 마침 쉬는 날에 찾아뵌 적이 있었는데요.
이분은 저하고 대화를 나누면 즐겁고 재미있다 하시더라고요?^^
물론 저도 그렇고요.
늘 저보고 나 같은 사람이 출가를 했어야 했는데 아깝다 하시는 분이시기도 한데요.^^
그날은 이상하게 출가자들 이야기와 절 안 이야기로 주제를 잡으셔서 저도 솔직하게 장시간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요.
특히 젊은 스님들에 대한 차후 생활 개선과 복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고 절 안에서 일어나는 깊은 곳까지 이야기를 하니까 저보고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출가 생활도 안한 사람이 육십 년 가까이 절 밥 먹은 나보다 제가 더 절 안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한바탕 웃은 적이 있었는데요.^^
어른 앞이라 말은 못 했지만 깨닫게 되면 여러 가지들이 눈에 보인답니다.
아무튼 앞으로 한국 불교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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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도 경허선사의 말씀을 단 한마디로 정리하면?
[한낱 허황된 이 몸이 며칠이나 산다고 모든 출가자들은 쓸데없는 짓들을 하느라고 내 마음을 깜깜하게 하고 있느냐?
그러지들 말고 편책(鞭策) 즉 말을 모는데 쓰는 나무 회초리(말채찍)로 자신을 힘껏 때리듯이 하여 열심히 공부하기를 잊어버리지 말라]
라는 뜻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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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이지요.
출가를 하는 이유는 오로지 부처가 되기 위해 하는 것이랍니다.
그 외에는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답니다.
좋은 일이나 봉사를 하기 위해서 출가를 하는 것도 아니고,
옛날처럼 먹고사는 것이 힘들어서 출가를 하는 것도 아니고,
큰스님으로 유명세를 떨치기 위해서 출가를 하는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지금 어른들처럼 천도재나 명패 봉안이나 상담 등을 통해 돈을 벌기 위해서 출가를 하는 것은 더욱더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늘 경허 선사의 말씀은 출가를 하는 이유는
편책(鞭策) 즉 나약하고 게으른 자신을 말채찍으로 때리듯 다구쳐서 어떡해서든지 부처님 가르침을 열심히 공부해서 배우고 따라 해서(수행) 나도 꼭 부처가 되고 말겠다는 마음으로 자신을 때리고 다구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 출가자가 할 일은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너무나 당연하고 지당한 말씀인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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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내용을 살펴보면 이렇답니다.
동산화상(洞山和尙)이 스스로 경계하기를
여기서 말하는 동산화상(洞山和尙)은
한국 자료에는 동산양개(洞山良价:807년 ~ 869년) 당나라 때 선승으로 나와 있었고요.^^
중국 자료에는 지금의 절강성 출신으로 스물한 살에 구족계를 받았고 물속에 그림자를 보고 깨달았다고 되어 있었답니다.
안후이성, 후베이성, 후난성 등에서 법을 펼쳤다고 나와 있네요.^^
<중국 자료>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洞山良价禅师与曹山禅师的公案! #佛教故事 #佛法慈悲普度众生 #佛教文化 】https://mbd.baidu.com/newspage/data/videoshare?nid=sv_3363152713489337476&source=search&tpl=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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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화상(洞山和尙)이 이르기를..
"거룩하다는 이름도 구하지 말고 재물도 구하지 말고 영화스러운 것도 구하지 말고 그렁저렁 인연 따라 한 세상을 지내여서 옷이 떨어지면 거듭거듭 기워 입고 양식이 없거든 가끔가끔 구하여 먹을지라도 턱어리 밑에 세 마디 기운 끊어지면 즉 생명줄이 끊어지면 문득 송장이요 죽은 후에는 헛이름 뿐이로다."
라고 했다는 것인데요.
맞는 말씀이지요.
옛 어른들 말씀도 "중 벼슬은 닭 벼슬보다 못하다" 하지 않던가요?
지금 어른들처럼..
거룩하다는 이름을 구하거나?
천도재나 명패 봉안이나 친견비 등으로 재물을 구하거나?
부귀영화를 구하거나?
등을 하지 말고 어른들이 먼저 솔선수범해서 제자들이 본받을 수 있도록
그렁저렁 인연 따라 한 세상을 지내면서 옷이 떨어지거나 하면 매번 기워 입고 양식이 뜰어졌거든 가끔은 구걸을 해서 얻어먹고 이 생이 턱어리 밑에 세 마디 기운 끊어지면(생명 줄이 끊어지면) 문득 송장이요 죽은 후에는 헛이름 뿐이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아무리 거룩한 이름을 휘날리고 천도재나 명패 봉안이나 친견비 등으로 재물을 엄청 많이 모아두고 부귀영화를 누렸더라도 (생명 줄이 끊어지면) 문득 송장이요 죽은 후에는 헛이름 뿐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문득]이라는 표현이 아주 기가 막힌 표현인데요.
누구나 죽음은 문득 찾아온답니다. (진실)
아무리 사형 선고를 받고 암 환자 등의 사망 선고를 받고 죽는 날만 기다리고 있더라도 죽는 그 순간만큼은 문뜩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한낱 허망한 몸뚱어리가 며칠이나 산다고 부처가 되겠다고 출가한 사람들이 그런 쓸데없는 일들을 하느라 내 마음을 깜깜한 곳에서 가두어 놓고 공부하기를 잊어버릴 수가 있겠느냐" 하는 이런 말씀이랍니다.
이렇게 몇 구절의 말씀은 출가한 사람들이 날마다 경각심(警覺心) 즉 날마다 정신 차리고 주의 깊게 살피어 경계하는 마음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가끔 편책(編柵)을 쳐서 즉 내 마음에 대나무 울타리를 쳐서 경계를 하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요즘 어른들로 비유하면 불자들이 와서
"큰스님 우리 부모님 천도재 좀 지내주세요."
"큰스님 우리 부모님들 명패 좀 절에 좋은 자리에 모실 수 있게 해내주세요."
"큰스님 제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상담 좀 해주세요."
했을 때 상담 등을 해주되 재물이나 금전의 유혹 등에 넘어가지 말고 편책(編柵/울타리)을 쳐서 경계를 하라는 것입니다.
도력(道力/마음의 힘)이 약해서 넙죽넙죽 편책(編柵/울타리)을 넘어서 사오정(수행자)처럼 저팔계(중생)와 함게 마음의 손발이 묶여서 그물에 매달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마땅히 부처님 말씀에 익숙해지도록 경전을 읽고 감상하여
항상 무상함이 빠르고 생사의 일이 큰 줄을 생각하고
눈을 뜨나 감으나 절박하게 생각하고
또는
다니거나 머물거나 앉으나 누우나 어느 때 어느 곳에서든 이렇게 절박하게 생각하고 정진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하면 어느 겨를에 허다한 쓸데없는 망상 등이 침입하여 마음을 혼란케 하겠는가 이 말입니다.
그래서 고덕(古德) 즉 덕행(德行)이 높은 옛 승려(僧侶)들이 이르기를
"설사 한 법이 있어 열반보다 뛰어나다 하더라도 나에게는 몽환 같은 것이다."
쉽게 말해 요즘 어른들로 비유하면 "한 법" 즉 천도재나 명패 봉안 같은 법들이 아무리 열반보다 뛰어나다 하더라도 몽환(夢幻) 즉 한줄기의 꿈과 환상과 같다는 뜻이랍니다.
천도재나 명패 봉안 같은 것들은 쓸데없는 짓들이라는 것입니다.
하물며 세간(世間)의 즉 세상 일에 허망하고도 실답지 못한 일(법)에 다시 어떠한 심정(마음)으로 교섭(交涉) 즉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하여 서로 의논하고 절충하겠는가?"라는 뜻이랍니다.
요즘으로 비유해도 참으로 맞는 말입니다.
요즘도 보면 이름있는 어른들이 중생들과 천도재 비용이나 명패 봉안 비용이나 친견비 비용 등을 교섭(交涉) 하고 흥정하면서 일을 이루려고 하지 않던가요?
특별히 싸게 해주는 것이라고 하면서 말이지요?
오늘 경허선사 말씀이 바로 이런 내용의 말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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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 이야기 하나 더 하고 끝을 낼까요? ^^
여러분들 혹시 알아차림을 왜 하라고 하는지 아시나요?
화두든, 현재 이 순간이든, 마음이든, 조견오온 이든, 하늘 천 따지든, 하나 둘 셋이든, 주문을 외우는 것이든?
왜 바라보고 알아차리면서 마음을 모으라고 하는지 여러분들은 혹시 아시나요?
그 이유는 지금 당장 그 불타는 집(마음)에서 나오기 위해서랍니다.
마치 불타는 집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쪽으로 의식을 돌리게 해서 그 불타는 집에서 스스로 나오게 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사람은 누구나 의식이 가는 쪽으로 마음도 가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계속해서 그 불타는 쪽으로 의식을 두면 둘수록 내 마음은 더 불타오르기 때문에 의식을 다른 곳으로 돌리라는 것입니다.
누구나 그렇지 않던가요?
그놈이나, 그녀나, 가지고 싶은 물건이나, 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그쪽으로 의식을 두고 생각하고 있으면 있을수록 더 그쪽으로 빠져들게 되잖아요?
그래서 눈에 콩깍지가 씌어서 사업도 폭망하는 것이고 결혼 생활도 폭망하는 것이고요.
어디 이것뿐인가요,
이 외에도 엄청 많지요.
무슨 말이냐 하면 무슨 일이든 빠져들 때 빠져들더라도 내가 나를 알아차리면서 빠져드는 것 하고 그렇지 않은 것 하고는 하늘과 땅차시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를 알아차리지 못하면 자꾸 집착을 하게 돼서 욕심이 생기고 콩깍지가 씌게 되고 나도 모르게 흥분을 하고 서둘게 되거든요.
그래서 큰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많고요.
사업이든, 가정이든, 세상살이든 나를 알아차리지 못하면 자꾸 집착을 하게 돼서 욕심이 생기고 콩깍지가 씌게 되고 나도 모르게 흥분을 하고 서둘게 되어 폭망하는 거랍니다.
운이 나빠서 그런 것도 아니고, 재수가 없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전생에 잘못이 있어서 그런것도 아니고, 사기를 당하거나, 배신 등을 당하는 이유도 모두가?
나를 알아차리지 못하면 자꾸 집착을 하게 돼서 욕심이 생기고 콩깍지가 씌게 되고 나도 모르게 흥분을 하고 서둘게 되거든요.
사기를 당하거나 배신을 당하는 이유도 나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욕심이 앞섰기 때문이랍니다.
비록 깨닫지는 못했어도 일반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도 차분하고 침착한 마음으로 무슨 일이든 하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과의 차이는 실로 엄청나다는 것입니다.
깨닫고 증득을 하는데 있어서도 그렇고요.
마음이 복잡하고 산란 한마음으로 어떻게 깨닫고 증득을 할 수 있을까요?
머리가 복잡하고 망상으로 뒤 덮여 있는데 어떻게 깨닫고 증득을 할 수가 있겠느냐 이 말입니다?
일단은 복잡하고 번잡한 내 마음과 머리부터 안정 시켜야 깨닫든지 증득을 하든지 할 것 아니겠어요?
계속해서 그놈이나 그녀나 어떤 대상에 의식을 두고 생각을 하게 되면 집착을 하게 되고 애착 등을 하게 되어서 점점 더 그쪽으로 빠져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의식과 생각 등을 화두든, 현재 이 순간이든, 마음이든, 조견오온 이든, 하늘 천 따지든, 하나 둘 셋이든, 주문을 외우든 바라보고 알아차리면서 의식과 생각을 이런 쪽으로 돌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음과 머리를 안정 시킬 수 있다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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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내용의 자료 참고>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youtu.be/rJU0eO4NtWo?si=A77QEqwtlr7e8C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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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러한 알아차림 들을 부처님께서는 사리불에게 방편으로 만들어 놓은, 임시로 만들어 놓은 성(城)이라 비유하셨답니다.
왜냐하면 본래성(본성)으로 들어가는 것을 사람들이 너무 힘들어하니까 잠깐 쉬었다 갈 수 있도록 임시로 만들어 놓은 성(城)이라는 비유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바로 마음을 비우고 버리면 제일로 좋은데 이것을 너무 힘들어하다 보니까 알아차림이라는 방편을 두셨다는 것입니다.(※핵심)
왜냐하면 당장 힘들고 괴로운 마음과 머리부터 쉬게 해 주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화두든, 현재 이 순간이든, 마음이든, 조견오온 이든, 하늘 천 따지든, 하나 둘 셋이든, 주문을 외우든 하라는 것이고요.
이렇게 다른 곳으로 의식과 마음을 모으면 마음은 저절로 평온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러 수행자들이 임시로 만들어 놓은 방편인 알아차림에만 취해서 머물러 있다는 것입니다.
화두나 알아차림만 하고 있어도 마음이 평온하고 고요하니까 여기에만(무기공) 머물러 있다는 것입니다.
고용한 마음(무기공)에만 머물러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알아차림에만 빠져있으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것입니다. (※매우 중요)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사리불에게 일불승(一佛乘)을 설하시면서..
"네가 지금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 착각하다니.."
하시면서 말씀하신 내용들이 화성유품(化城喩品)의 핵심 내용인 것이고요.
그러면 최종 목적지(본성)는 어떻게 해야 도달할 수 있느냐?
어떻게 해야 완전한 열반인 니르바나(nirvāṇa)를 이룰 수 있겠느냐?
이것이 문제인데요.
그것은 바로 마음을 비우고 버려서 마음의 것들을 완전히 소멸 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
그런데 사람들이 이것을 너무나 힘들어하다 보니까 임시방편으로 만들어진 여러 가지 알아차림 방법들을 알려 주신 것이고요.
무슨 말인지 잘 아시겠지요?^^
그러니 알아차림이 확립되신 분들은 알아차림에만 머물러 있지 말고 바로 마음을 비우고 버리는데 힘을 써 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부처님이 사리불에게 말씀하신 내용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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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용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도 꼭 성불은 하고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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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동영상)
제목 : 생각의 틀을 바꾸는 한마디 2 | 선의 혁명자 경허선사의 삶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youtu.be/1J_P0tr4PqU?si=52oCmtjIS-Ym0Dx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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