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지냈다
추석을 지내면서 나를 돌아 본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 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나는 오늘 무얼 위해 살아 가고 있는가?
이런 질문을 나에게 던진다
그런 질문엔 정답이 없다
정답이 있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정답을 알아낼 만큼 주변머리가 없다.
그래도 이런 날은 나를 돌아 보는 그런 시간으로 시간을 할애 하는
여유기 필요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흙으로 사람을 빚으시고 코끝에 숨을 불어 넣어 주시니
인간이 창조 되었다고 성경은 말씀을 하시고 계신다
그런 나를 하느님의 피조물로 이 세상에 나타난 존재가 나 인가?
그런 나를 하느님이 창조 하셨으니 존귀함이
비할데 없는 하느님의 자녀 인것이 맞는 말씀인가?
그런 나는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 숨을 쉬고 있다
그런 숨결을 나에게 허락 하신 하느님의 모상(貌像)인 나는
또 다른 하느님의 형상과 생명을 선물 받은 나 이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하느님의 작품인 나는 진정으로 작품의 가치를 인정 하고
그 가치에 걸맞는 그런 피조물 로써의 합당한 삶을 살아 가고 있으며
그런 평가를 타천 자천으로 받고 있는가?
그런 질문을 나에게 던지게 된다
나의 숨결속에 숨어 계신 하느님의 사랑의 향기를
나는 다른 이들 에게 내어 보이고 있는가?
그런 나를 바라볼 때 형편 없이 썩은 냄새를 풍기는
못난 자신이 되지 않기 위해 나의 마음을 다듬고
나의 얼굴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나 인가를 돌아 본다
아직은....
완성되어 지지 않은 나의 내면을 알아 내게 되면서
그 완성의 길은 어떤 길 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완성으로 가고자 하는 나의 노력이 턱 없이 부족함을 느끼고
그런 부족함을 채우는 노력도 동일한 수준 이다
추석날 차례상 앞에 섰다
나의 본질을 생각해 본다
조상님 으로 부터 물려 받은 나의 몸뚱이 그리고 나의 형상과 정신
부족 하지만 그런대로 물려 받은 좋은점 들에 대해서
깊은 감사의 절 을 올리게 된다
그렇다
나는 그분들로 부터 왔으며 그분들의 정신을 물려 받았다
그분들의 장점을 내것 으로 받아 들이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화 되는 세상에 대한 적응은
시대에 맞게 조정해 가면서 살아야 하겠다
라는 마음으로 나를 있게해 주신 조상님들께
그분들의 바람을 내가 소화해 낼수 있도록 음덕(陰德)을
내려 주시기를 기도 하는 마음으로 앞에 섰다
한차례 그분들과의 만남을 뒤로 하고 조반상을 받았다
빙 둘러 앉은 가족들...
아들 그리고 며느리 그리고 형님과 조카들
그들 속에 내가 있음을 자랑 스레 생각해야 하겠다
부족한 나의 작은 몸체와 알량한 정신들...
나는 그렇지만 너희들은 그걸 그대로 쓰지 말고 잘 키우고
다듬어서 훌륭한 재목 으로써의 부족함이 없었으면
그런 바람을 혼자 생각하면서 그들을 바라본다
대견 하다
그러나 미안 하구나 나의 부족함이....
가을 하늘이 높고 도 높다
그 하늘 아래 내가 고개를 뻣뻣이 새우고 걷고 있다
가즈런한 자세로 걸으려 한다
당당함으로 걸음을 내 딛으려 한다
부끄럼 없는 삶은 " 이웃을 네몸 같이 사랑 하라"고 하신 말씀
그 말씀을 가슴에 담고 오늘을 살아야 할것 이다
푸른 하늘에 기러기 무리들이 글자를 써 대며 날고 있다
끼룩 거리는 그들의 노랫소리가 여기 까지 들려 온다
앞장을 서서 날아 가는 큰 어른의 뒤를 따라 날고 있는
그들의 여행 대열을 보면서
그들도 질서가 있구나 라는걸 일게 된다
그 질서(秩序)를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알수 없어도
그들의 마음을 한 곳 으로 모으는 그런 마음의 따듯함을 내가 볼 수 있다
그렇지...
그들의 질서를 익혀야지...
그게 나를 완성의 길로 이끌어야 하는 당위(當爲)가 아니겠나?
그 안에 하나 하나는 "나 이고 너" 일텐데...
나
내가 여기에 있다
내가 오늘을 살아 내고 있다
내가 나를 위한 오늘을 기대 한다
그런 나를 나는 나를 사랑 해야 한다
나를 사랑 하는건 부족함을 알아 내는것 아닐까?
완성으로 가는 길목에서의 나의 부족함을 알아내는 나의 발견
그를 통해 나는 외길을 걷는 작은 나그네의 나를 알아 간다
부족함 투성이의 나를 알아 내는 그 길엔
나와 내 그림자가 동행을 한다
하느님의 숨결을 불어 넣어 만들어진 사람들....
사람들은 그 숨결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알고 있는가?
부모님의 사랑으로 오늘을 살아 가는 "나"
나는 그 사랑을 알고 살아 가고 있는가?
나는 하느님의 숨결의 기운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
그런 질문을 나를 향해 던질줄만 아는 무식함에 놀라게 된다.
그러면서 내가 나에게 이르는말
" 무식 하면 용감 하다던데...."
그냥 그렇게 지낼수 밖에 없는 나를
나는 대견하게
아니 불쌍히 여기는 그런 오늘을 살아야 할것 같다.
부족함을 장 아우르는 지혜를 청(請)한다.
첫댓글 많은 생각으로 명절 연휴를
보내셨군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