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몸을 이루고 있는 무량광 빛은 우주를 생성할 수 있는
초천문학적인 온도를 낼 수 있는 상상을 초월한 빛
이 무량광 빛은 실로 불가사의합니다.
그 밝은 광도와 강도, 온도, 속도, 힘에 있어서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 되겠지만
저 하늘의 태양을 원자핵 크기로 압축할 수만 있다면
천문학적인 밝기와 강도를 가진 강한 빛을 얻을 수 있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무량광이라고 할 수 없어요.
그 정도는 안 됩니다. 더 가야 돼요.
이 우주 안에는 지구만한 천체의 수가 갠지스강 모래알 수보다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주의 수가 무려 10⁵⁰⁰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그런 무변광대한 우주를 한 점(点)으로 압축할 때나
얻을 수 있는 그런 신비로운 빛이 부처님의 불신을 이루고 있는
무량억종광 빛으로 나는 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상상할 수가 없어요.
부처님의 우주적인 능력을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18년 동안을 모시고 있지만 부처님의 능력은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불교는 과학의 과학입니다.
자연의 이치를 탐구하여 증명하는 것이 과학이라면,
우주가 성주괴공의 네 주기를 무한 순환한다는 총체적 우주법칙을 밝히고,
그렇게 순환하는 근본적 원리가 연기법임을 일찍이 선언한 불교야말로
과학을 넘어 형이상적 과학 자체이고 과학을 앞서서 이끌어가는 부처님의
위대한 가르침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우주생성과 관련하여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현대의 첨단물리학 이론으로는 우주를 생성할 수 있는 온도를
10³²K온도, 즉 1조(10¹²)곱하기 1조(10¹²)에 1억(10⁸)을 곱한
천문학적인 켈빈온도 이상으로 봅니다.
그런데 부처님 몸을 이루고 있는 무량광 빛은 우주를 생성할 수 있는
10³²K온도 이상, 거의 무한대라 할 정도의 초천문학적인 온도를 낼 수 있는
상상을 초월한 빛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중생들이 지은 업들 중에서 공통된 부분을 공업(共業)이라고 하는 바,
이 중생의 공업이 우주 본체의 힘과 더불어 우주를 창조한 것이니,
우주 본체와 완전히 합일되어 그 힘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고
중생의 업을 소멸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이 우주를 생성하고 파괴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
논리적 귀결일 것입니다.
부처님은 이런 상상할 수 없는 힘을 구유하고 계십니다.
최초불이시고 삼계의 모든 붓다를 내신 붓다의 붓다이신 부처님께서는
이 천문학적인 광활한 우주, 이 대우주와 합일(合一)되어버린,
하나가 되어버린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을 얻으셨습니다.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은 우주 자체입니다. 우주 자체예요.
그래서 《화엄경》을 보면 부처님께서 정각을 이루시면서
곧 당신의 몸뚱이, 우주 자체의 몸 청정법신과 하나로 합일되어 버린
장면이 나옵니다. 그 말이 맞습니다.
그리고 대적정삼매의 지혜로 청정법신의 구현체인 원만보신불을 얻으셨습니다.
원만보신불, 지금 현지사에 불신으로 와계시는 불(佛),
눈(目)도 있고 코(鼻)도 있고 이목구비를 다 갖추신 32상 80종호의
거룩한 모습이어요. 완벽한 지혜를 갖추셨어요.
우리 부처님을 따라갈 수 있는 지혜를 가진 사람은 천상천하에 없어요.
이 비유대로 우리 부처님은 다른 그 어떤 성자와도 비교할 수가 없어요.
그런 사실을 우리는 알았습니다.
이런 내용의 설법은 역사 이후에 없어요.
그래서 스님이 오늘 이 법문은 아라한도 좋고
정토의 모든 보살들도 들으라고 그랬지요.
삼계 중생, 우리 인류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모두 다 들어라. 아쉽지요.
법문 듣는 사람들이 여기 1,000명 정도밖에 오지 않아서 아쉽지요.
다 인연으로 그렇지만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무량광이라고 하는 빛은 만고의 신비한 빛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불가사의한 빛으로 일체만법의 실제적 본체가 되는 공(空),
그것을 진여(眞如)라고도 하고 자존자라고도 합니다.
그건 사실 원초의 빛이고 아인 소프 오르(Ayin Sof Aur)라고도 하지요.
무량억종광은 이것을 순간 흡수할 수 있어요.
그래서 우주와 하나가 될 수 있는 비결을 이야기한 거예요.
급기야 우주이법인 연기법, 곧 법(法, 진리)자체가 되셨고
우주자체 곧 우주의 주(主)가 되셨습니다. 진리의 몸이요,
전 우주적인 몸이신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을 창출하여
상적광세계에 두셨습니다.
또한 이의 인격체가 되는 원만보신불을 만들어 우주의 본체인 공의 절대성을
자유자재하게 활용하시는데 성공하셨습니다.
이 무량광을 부처님께서는 적절하게 쓰시고 계셔요.
백천만가지 상상할 수 없는 모든 일들을 이 빛 가지고 하십니다.
이 빛은 기가 막힌 빛이어요. 앞에서 말씀드렸지요.
이 우주를 하나의 점으로 압축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그 밝은 빛이 맞아요.
그 정도입니다. 그런데 밝기만 그럽니까?
강도(强度)와 광도(光度)와 온도와 속도와 힘에 있어서 그렇습니다.
뒤에 나오지만 무량광은 그 뿐이 아니어요. 지혜 자체인 빛이요,
자비 자체인 빛이요, 복덕 자체인 빛이요, 신통자체인 빛이요,
힘 자체인 빛입니다.
이건 부처님께서 생각하는 데로 만들어 쓰시는데 마치 여의주와 같은 빛이어요.
우주 인류역사 이후 진실로 이렇게 어마어마한 지존이시오,
대법왕이 되셨습니다.
지혜와 자비 자체가 되시고, 복덕 신통을 모두 구족하시고,
우주적 구원의 힘에다, 끝없이 중생을 구하고자 하는 원력(願力)을
지니고 계십니다. 이건 대자대비인데요.
출처:2015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