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 4가 6번 출구에서
카페 찾는데 네비 길찾기 켜고 20분을 헤맨다.
헤매다가 도저히 안될거 같아
친구에게
카페 이름 뭐라 쳤는지 물어보니
헐~~~4F 카페가 아니고 인쇄소 카페로 쳤다나......
공지에 카페 이름 없어서
내가 미리 검색해보았더니
카페명이 4F 카페
카톡이나 공지 내용 제대로 안보고 자주 덜렁거려
제발 좀 찬찬히 읽어보라고 몇 번을 말했는데
안해도 될 고생 해서 살짝 짜증
카톡 택시 부르기 하니
몇 번 접속해도 택시 없다
옆에 호텔에서 콜 부른 택시만 오고.
호텔 온 택시 있어
타고 가는데
주소 치고 가는데도 골목에서 위치 못찾는다
일단 내려
문 열린 가게에서 카페 물어보니
그런 카페 못봤단다.ㅠ
계속 왔다갔다하니
사장님 안쓰러웠는지 나와서 주소 묻더니
자기 가게 맞은편에 있을거 같다고 찾아보란다
그래도 수확이라면
신주소로 위치 찾는 법 배운다.
대로변에서 좁은 골목 중간쯤 들어가니
간판도 아닌
쬐끔한 이정표 같은 곳에 4F 카페라 씌어있다
을지로 방산시장 끼고
좌회전해서 들어오면 쉽게 찾을수 있었는데
우리 뒤에 온 일행도 한참 헤매다
찾아서 들어온다
4층이긴한데
1층 입구 조금 찍을데 있고
좁은 가파른 계단 올라가면
2층은 카운터
3층, 4층이 카페 공간
인쇄소를 리모델링해서
카페로 쓰는가본데
공간도 좁고 심플하고
초보라 그런지 찍을 곳도 많지 않다
오픈이 11시인데
우리가 만난 시간이 11시 30분
헤매다 카페 들어온 시간 12시 20분 ㅋㅋ
우리가 첫 손님
주문하려니
좀 있다 해도 된다던 직원
직원도 한 명
실내라 85mm는 역시 무리
1층에서 몇 장 찍고 있는데
cctv로 보던 사장이
사전 협의없이 촬영한다고 직원에게 뭐라해서
상업적 용도 아니고
프사용으로 쓸려고 한다고 허락? 받고
주문도 하고
상업적 용도로 대관한단다.
춥기도 하니 밖에 안나가고
같은 장소에서 계속 찍었고
손님 한 두명씩 들어오고
일행들도 2시에 오는데
촬영 못하게 해서 나와
충무로에서 몇 장 찍고
식사하고 헤어진다
카페에서 나갈때
내가 입으려던 옷 입었어야 하는데
친구 말 듣고
카페에서 입던 얇은 옷 입고 나가
또 감기 걸린 듯
내 몸 내가 제일 잘 아는데
남 말 안들어야 하는데...
추워 중간에
니트 위에 껴입고 벨트 바꾸는데
조금 시간 지체되긴했지만
나랑 같이 가지
말도 없이(내가 말을 못들었을수도 있고)
카메라랑 모자 가방 갖고
딴 일행들 2명이랑
골목 빠져 나가버려
난 일행들 놓치고
또 헤매다 성질
카메라 안갖고 온 줄 알고
다시 그 자리 찾아가는데 어딘지도 모르겠고
골목 넘 복잡하다
전화해도 안 받고
3명에게 돌아가면서 전화하니
한명이 받는데
나 혼자 반대 방향으로 나간거다
집에서 쉴걸
괜히 나와서 생고생한거 같아 속상했던 하루.
표준렌즈가 앞에서 가로막아
준망원인 우리는 사진 거의 못찍는다.ㅠ
나는 그래도 이리저리 피해가면서 친구 사진 찍어줬는데
친구는 포기하고 아예 찍을 생각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