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화산폭발과 후발해 관련 가설 및 소소한 단상하나.
소소한 단상입니다.
백두산 화산폭발이 멀지 않았다는 소식에 일전 올린 글 관련 약간의 소소한 단상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천여년 전 백두산 화산폭발이 있었던 점은 분명해보입니다.
그리고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만 발해 멸망의 원인이 백두산 화산폭발 때문이라 해서 한 때 학계 등에서 논란이 되고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또다른 견해 및 기록으로는 백두산 화산폭발 과 발해 멸망은 무관하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저 역시 발해 멸망과 백두산 화산 폭발은 시기상 서로 무관하며 발해 경우는 거란의 급침, 발해 내부의 오랜 내분 그리고 일각에서 제기한 기후 변화 등 여러 복합적인 원인이 맞물려 발생한 것이라 보여지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본론으로 다시 돌아오면 발해 멸망과 별도로 백두산 화산폭발 경우 오히려 발해멸망 이후 그러니 후발해 시대 이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니 후발해 시대 어느 시기에 화산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본측 기록에는 서기 939년 정월 백두산 혹은 만주에서 어떤 일, 즉 화산폭발이 발생했음을 보여주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 기록이 사실이라면 후발해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준듯합니다.
그리고 후발해는 백두산 화산폭발 등의 영향으로 인항 정든 고향을 떠나 어디론가 이동한듯합니다.
그렇게 되어 역사에 흔적이 거의 사라진 것 아닌가 생각도 조심스럽게 듭니다.
그리고 후발해국은 어쩌면 북만주 지역으로 이동한 것 아닌가 추측 및 조심스러운 가설을 제기합니다.
그리고 이후 후발해는 북만주 지역에 100년-120년 정도 머무르다 11세기 중반 고려 문종시대 전후 고려의 북진정책이 본격화되고 고려가 북상해오자 만주를 고려에게 내어주는 대신 새로운 신천지를 찾아 다시 두번째 민족이동을 한 것이 아닌가 가설을 제시합니다.
공교롭고 묘하게도 이당시 몽골족의 선조가 되는 실위 역시 11세기 중반을 전후하여 대규모 민족이동을 단행하였는데 어쩌면 후발해국과 실위 등이 일종의 엽합정권을 구성 혹은 연합하여 공동으로 이주하엿을 가능성도 있기 않을가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후발해와 실위는 북만주를 떠나서 거란이 지배하고 있었지만 거란에서도 변방 지역으로 여기고 있었던 몽골 지역으로 이주합니다.
그리고 몽골에 자리잡은후 서로 일종의 민족적 결합을 어느 정도 이루어졋고 다시 시간이 흐르고 그들은 몽골제국을 건설합니다.
몽골 제국의 모태와 기원에는 실위와 더불어 후발해 및 발해 유민의 일정한 역할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고 과감한 가설을 제시합니다.
여기에서는 서기 1030년 거란족의 요나라에게 멸망한 흥요국의 존재 그리고 1115년 여진족의 금나라에게 멸망한 대원국의 존재 역시 감안하고 대원국와 흥요국의 유민세력 역시 재조명해야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무튼 몽골이 대대로 한국에 우호적(적대적으로 서로 대립한 시기와 시대들도 있었지만.) 인점, 그리고 몽골이 한국과 한국인에게 솔롱고와 솔롱고스라 부르며 친숙하게 대하는 점 이를 감안할 때 몽골 제국의 건국기 및 초기 시대에 몽골의 선조 실위, 그리고 발해 유민으로 대표되는 중세 한국인의 선조 이들의 민족적인 연대가 존재한 가운데 이들 세력의 교류가 있었고 이 때의 인연이 현재 몽골과 한국 두 국가의 특별한 인연이 되고 이어진 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정리하면 백두산 화산폭발로 인한 후발해의 민족이동, 고려의 북진으로 인한 2차 민족 이동 등 여러 여건으로 인하여 발해 유민 일단의 발해유민이 몽골지역으로 이주하였고 여기에 몽골제국, 몽골족의 뿌리이자 기원이 되는 실위의 몽골이주 등이 맞물린 것이 아닐가 합니다.
아무튼 후발해 세력, 발해 세력,실위 세력이 연합한 가운데 몽골의 기반을 이루어지게 되고 몽골 제국의 건설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몽골과 한국의 오랜 인연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흐름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차후 다듬어 글 올리게습니다.
첫댓글 상당히 일리 있는 논리 입니다. 잘 읽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직은 가설이기에 좀더 고민해보면서 천천히 연구해보려고 합니다.
발해 유민들이 세운 후발해가 이후에 일어난 몽골족과 연결된 것이라는 점을 입증할 수 있는 역사 기록이나 관련 유물, 유적을 발굴한다면 동아시아 역사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입니다. 또 향후 동아시아 국제정치에도 큰 영향을 주겠지요.
고민하고 연구해보게습니다. 차차 글을 다듬어 올려보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