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7.5 화 구름
君(임금 군) 羊(양 양) ~ 群( 무리 군)
fine~ 좋은 괜찮은
한달 가량 빠짐없이 cu 편의점을 지나
어라운드 스터디카페로 올라온다.
판암동 삼정그린 아파트 앞 cu편의점을 지나질때 마다
나는 천안고속버스터미널 안에 있는
cu편의점을 떠올리기도 했다.
1층을 들어서면
cu편의점 문구가 힘이 되기도
야생화 사진 작가이신 황세환 선생님을 늘 떠올리곤 했었다
이유는
황세환선생님께서 천안고속버스터미널 cu편의점을 운영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5층 스터디카페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면
나의 생각도 그기에서 멈추기도 했다.
어제는 혼자서 점심을 안 먹자니 저녁에 폭식이 문제 될것 같아서 고민 끝에 1층 편의점으로 갔다.
늦은 점심 시간이라 손님이 없어서 한 바퀴 두 바퀴
사실은 편의점 이용보다
마트에 더 익숙한 환갑이 넘은 주부라서 좀 어색했지만
편의점 쇼핑 없는게 없네 와인까지
깨끗하게 정리정돈까지
불고기 김밥 어묵 하나 계산대에 올리고
전자렌지에 어묵 1분 돌려서 마셔더니
이것도 아줌마라 따뜻한 것이 마시고 싶어서
다시 1분 돌려서
창밖을 보고 이 또한 영양가 있는 김밥에 따뜻한 어묵
행복 그자체를 느끼고 있는데
무음인 폰에 하얀 화면 떠다가 사라짐
어 카톡하고 여는 순간
텔레파시가 이런 것
스터디카페에서 꾸벅꾸벅 졸았던 잠이 확 달아난 맑은 정신
우리집 택배 사진 이게 뭐람
백선생님 좋은 아침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집주소 좀 알려주세요.(대♡♡수로 ***- ##? ♡♡동 00- 0?)
왜냐면요 선생님한테 필요한 책이 있는데 꼭 보내드리고 싶어서요.
안 가르쳐주시면 상아 오피스텔 주소로 보내거나
제가 직접 갖다드려야 하는데
그럼 더 불편하시고 가져가시기 힘드시잖아요? ㅋㅋ
저처럼 그냥 인정하고 쿨하게 알려주세요.
그게 서로서로 편합니다 ㅎㅎ
요즘 시험준비하느라
애쓰시는 선생님 모르게 해보려고 카페 다 뒤져서 찾아보았지만 그런걸 카페에 남기실분이 아니라는걸 알기엔 한참 걸렸습니다. 찾다찾다 포기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덥고 비도 자주오지만 며칠 안남았으니 조금 더 열심히 하셔서 성순샘이 누리는 보람과 기쁨도 얻으시라 응원합니다.
홧팅하세요.
잠시 생각을 했다.
어찌 이런일들이
내가 지금 이런 길을 걷게하는 힘이 어디서 나는것인지
무언으로 늘 지켜주는 관심 응원
이 놀라운 현장에서
선생님께 바로 답장을 보냈다.
선생님
오늘은 혼자서 안 먹자니 저녁에 폭식할것 같고 갈등하다 편의점
메뉴 고르다가 선생님 가게 였음 공짜로 달라고 해두 될걸 처음 편의점 쇼핑하고
자리에 앉자서
깜짝 놀라다 못해
잠까지 확 달아났습니다.
📚 🎁
저더러 얼마나 더 공부를 하라는 말씀이신지
좋습니다.
한번 전문과의 경지까지 가보겠습니다.
쿨한 선생님 옆에 쿨한 제자가 있기 마련
대전시 ♡구 대♡호수로 @%#~♡번지 백? ?
위에 이름 마음에 드시죠 라고
🥕 이라는 답장
아고아고!!!
든든하게 나처럼 늦었지만 밥을 드셔야 하는디...
쿨해서 좋습니다.
내게서 배운거지요?
예 다 마음에 듭니다.
잠까지 깨워드렸으니 쬐끔
더 열심히 하십시요.♡ 라는 답장을 받고
배부름에 기분까지 좋아져서
5 층 눌려니
어라운드 문앞까지
기분 좋은 숫자가 내 휴대폰 00번호를 톡톡 치니
열여라 참깨를 외치기도 전에 열어주는 아주 정확한 유리문
오후 잠시 투썸에서 빙수
공부 잘하는 성순쌤 책을 보고
공부를 잘 하지 못한 이유를 찾았다.
나도 따라해보니
참나 요점 찾기 이리도 쉬운것을
왜 나는 아직도 무대포로 무슨일을 할까?
비래곤충 야들 땜시
애멸구 우리나라에서 월동
벼멸구는 우리나라에서 월동안함
그럼 어떻게 중국까지 가
비행기 아닐걸
날다가 물에 다 빠질걸
효진샘 답장
가다가 먼일있겠어요 먼길.
사는게 다 쉬운게읍어요
사람이나 곤충이나
너무 종요한 곳 야심한 밤
혼자서 웃음을 참다가
지들 알아서 가든지 말든지
시험 문제 나오면 성은 다르고 이름이 동명인
애멸구 벼멸구 잘 찍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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