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는 4.0리터 V8 TDI 엔진을 장착한 모델로,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SUV 중 가장 강력한 토크(91.8kg.m)를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고출력은 421마력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9초만에 도달한다.
외관은 IQ. 라이트와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21인치 스즈카 알로이 휠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특히, 128개 LED로 구성된 IQ.라이트와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는 도로 위 다른 운전자들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보다 넓고 뚜렷한 시야를 확보해준다.
실내는 사보나 가죽 시트와 브러시드 알루미늄 대시보드 트림, 그레이 루프 라이너 등이 적용됐다. 730W 출력을 내는 다인 오디오 컨시퀀스 시스템과 최대 130미터까지 감지할 수 있는 나이트 비전 시스템 등도 V8 모델 전용 사양이다.
상위 R-라인 트림은 C 시그니쳐가 적용된 프론트 범퍼를 비롯해 21인치 블랙 스즈카 알로이 휠 등이 적용됐다. 실내에는 R-라인 로고를 적용했고, 스티어링 휠에 패들 시프트가 장착됐다. 실버 웨이브 알루미늄 데코 소재와 블랙 루프라이너 등을 통해 고급감도 한층 높였다.
안전 및 편의 사양은 3.0 TDI 모델과 같다. 에어 서스펜션과 사륜 조향 기능을 비롯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트래픽 잼 어시스트,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 보행자 보호 시스템, 파크 어시스트 플러스, 레인 어시스트 등이 적용됐다. 여기에 4존 자동 에어컨, 앞좌석 컴포트 시트, 통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이노비전 콕핏 디스플레이 등 고객 선호 사양도 제공된다.
국내 출시에 앞서 독일에서는 투아렉 라스트 에디션이 등장했다. 400대 한정으로 올해 생산이 종료되는 라스트 에디션은 V8 모델을 기반으로 R-라인을 기본 적용했고, 휠, 사이드미러, 도어 캐치 등을 검정색으로 도장하는 블랙 스타일 패키지가 장착됐다.
사실상 독일에서는 단종 수순을 밟고 있는 만큼, ‘재고떨이’ 논란을 피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당초 2018년부터 브랜드 SUV 라인업 계획의 일환으로 (투아렉 V8 모델이) 준비됐었다”며 “인증 절차가 까다로웠던 탓에 출시가 늦어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강력한 출력을 내는 특성상 매니아 수요가 있었기 때문에 투입을 결정했을 뿐, 본사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 투아렉 4.0 V8 TDI 모델은 프레스티지와 R-라인 등 2개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1억2161만4000원, 1억2556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