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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인봉 변호사가 이명박 X-파일을 공개한데 이어 이명박 전 비서관 김유찬씨가 이 전시장의 위증교사 등을 폭로했다. | | (손충무 칼럼)
한국에서는 立春과 雨水가 지나면 제주도에서 일기 시작한 봄바람이 서울로 북상한다. 그래서 새봄을 알린다.
그런데 올해는 봄바람 소리가 좀처럼 들리지 않고 오히려 독살스럽고 매서운 시베리아 바람 소리도 아닌 이상한 바람 소리만 들려 국민들을 불안하게 한다.
지금 서울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새봄을 알리는 봄소리가 아닌 한나라당이 깨지는 소리- 그 소리를 듣고 여당이 즐거워 박수치는 소리만 들리고 있다.
박근혜 (朴槿惠)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벌이는 소위 대통령 후보들에 대한 검증 공세가 도저히 같은 黨 同志끼리의 검증이라고 볼수 없는 敵의 입장에서 날 세운 살벌한 전쟁을 보고 있는 느낌이다.
처음에는 박근혜를 지지하는 박사모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와 이명박 팬클럽 네티즌들이 벌이던 싸움이 박근혜 캠프의 법률특보인 정인봉 변호사가 갑자기 나타나 ‘이명박 X-파일’을 폭로하자 이명박씨의 비서관을 지낸 김유찬 이라는 인물이 2번씩이나 공개 기자회견을 갖고 나라 안팎을 시끄럽게 만들고 있다.
정인봉 변호사가 들고나온 ‘이명박 X-파일’은 사실 X-파일이 아니라 법원의 판결문에 불과했다. 한국에서 ‘X-파일’ 단어를 처음으로 만들어 낸 사람은 칼럼자이다.
1996년 ‘김대중 X-파일’이라는 타이틀로 INSIDE the WORLD에 연재를 시작하고 단행본 책자를 만들어 판매함으로써 한국 언론계와 정치판에 ‘X-파일’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냈다.
X-파일 이라는 것은 ‘김대중 X-파일’ 정도의 초특급 비밀문서, 지금까지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비밀자료 정도가 돼야 X-파일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폭발력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정인봉 변호사가 제시한 재판부 판결문은 이미 당시 신문 방송에서 조금씩은 언급된 것이었다. X-파일이라는 이름에 충격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실망을 주었을 것이다.
이명박 X-파일 소동이 그냥 넘어가려는 것 같더니 이번에는 김유찬이라는 전 이명박 비서관이 이명박으로부터 1억 2천500만원을 받고 선거법 위반 거짓 증언을 해 이명박씨가 구속을 면했다고 폭로하고 나섰다.
그로 인해 이명박 검증은 제2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그런데 김유찬이 폭로한 사건도 X-파일 이름에 걸맞는 폭탄급 수준은 아니다. 이미 2002년 책으로 출판하겠다고 하다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출판을 포기한 책 속에도 나왔던 내용이고 또 이명박은 법원에서 범인 도피 혐의로 처벌도 받았다.
김유찬 전 이명박 비서관 폭로는 믿음성 적어 그렇다고 이명박씨에게 책임 없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우리가 짚어봐야 할 대목이 하나 있다. 김유찬씨가 처음 이명박씨의 부정을 폭로한 장소가 어딘가? 하는 것이다.
그곳은 바로 당시 집권당이자 한나라당을 욕 보이고 매도하려 심혈을 기울이던 김대중의 ‘새정치국민회의’ 당사였다는 사실이다.
당시 새정치국민회의는 김대중의 비밀 측근이라고 내세우던 전과 4범 오길록이라는 민원실장이 있었다.그는 D.J의 특명을 받아 김영삼 이회창 가족들과 측근들의 부패 사건, 정치사건, 온갖 흠집을 찾아내 폭로하는 작업을 전문으로 맡아 했던 인물이다.
그런 오길록에 의해 조직된 국민회의 민원실에서 엄청난 돈으로 매수해 만들어 낸 폭로사건이 그 유명했던 김영삼 대통령 수행비서 장학로씨 부패사건과 Y.S 아들 현철씨 사건 폭로이다.
김유찬씨가 새정치국민회의 에서 이명박의 부정선거 사실을 폭로하고 또 이명박으로 부터 거액의 돈을 받아 가족을 데리고 해외로 도주했다가 또다시 폭로하고 나선 것은 그 가치를 상당히 소멸시키고 있다.
오히려 이명박씨 측이 주장하고 있는 것도 더욱 흥미를 더 한다. 이명박 캠프의 주호영 의원은 “김유찬씨의 이번 폭로는 그가 마치 새로운 사실을 양심 선언하는 것 처럼 하고 있으나 새정치국민회의 이종찬씨측에 3억원을 요구한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공격, 김유찬은 이쪽 저쪽 모두에게 돈을 요구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이유로 그의 폭로의 진실성이 많이 깎여지고 있다. 그렇다고 이명박에게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이미 선거 부정으로 처벌까지 받으며 의원직을 사퇴할 정도였다면 도덕적 책임과 정치인으로서의 불명예, 공직자로서의 부적격자 판정을 받기에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후 충분히 잘못에 대한 사죄를 하고 검증을 거쳐 서울시장에 당선됐다는 사실은 1,000만 서울 시민들로부터 검증을 받았다는 뜻이 된다. 그렇다해도 두 번이나 대선에 패해 본선에 약한 한나라당이 대선후보를 제시할 때는 가혹한 검증을 해야만 한다. 지난 대선에서 겪었고 한번 더 패배는 끝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명박의 그런 사실들이 앞으로 한나라당 경선 후보로 나설때 당원들과 대의원들로부터 어떤 심판을 받고 어떤 결과를 가져 올 것인지는 본인과 당원들의 몫이다. 지금처럼 한나라당이 나서고 박근혜 의원이 직접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그 배경엔 박근혜를 조직적으로 깎아내리고 이명박에 유리한 거처럼 보이는 당內 윤리위원회, 또 자칭 개혁파라는 이념적으로 맞지않는 잡탕들이 한나라당에 섞여 있기 때문인듯 하다.
한나라당은 미국, 일본 같은 선진국 대통령 후보들이 어떻게 선거활동을 하는지 유심히 살펴 벤처마킹 하기를 바란다. 미국의 경우 같은 黨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사람들은 연설장이나 TV토론, 당원들 앞에서 토론을 통해 정책에 대해서는 눈물이 날 정도로 비판과 공격을 한다.
그러나 후보자들 간에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과 사생활, 거짓말, 병원 기록 등 네거티브 질문이나 폭로는 하지 않는다. 그것은 언론의 몫이기 때문이다. 언론은 대통령 후보자들의 3대에 걸친 집안내력과 사생활, 재산문제와 병원기록, 심지어 교통위반 전력까지 추적한다.
그런 시스템에 의해 당원들과 유권자들은 후보를 판단할 뿐 黨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는다. 黨에서 어느 후보 출마자의 비리를 알아냈다고 심문을 하고 출마하지 못하도록 강권으로 압력을 가하는 것은 자유 민주주의의 정신을 위배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번 이명박 X-파일 소동에 박근혜 의원 자신이 기자들 앞에서 “검증을 해야 한다” “이명박은 답변하라” 하는 등의 발언을 한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박근혜 자신이 그런 말을 했기 때문에 “정인봉 변호사와 김유찬 배후에는 박근혜가 있다”는 의심을 받고 이명박 캠프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같은 당 후보들끼리 X-파일 공세 중단하고 언론에 맡겨라, 당원들과 대의원들이 추궁하고 검증하라 지금이라도 박근혜와 이명박 자신들은 물론 캠프쪽 사람들 모두는 검증 공세를 중단하고 더이상 폭로 작전은 스톱해야 한다. 후보자들에 대한 X-파일 폭로와 공개는 언론인들이 하면 된다.
언론인들이 비싼 월급받고 해야 할 일이 바로 그런 일이다. 더욱이 이명박씨에게만 X-파일 자료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박근혜에게도 X-파일 자료는 있다. 따라서 한나라당 후보자들끼리, 당내 가족들끼리 싸움은 하지 말아야 한다.
언론들이 발굴해 보도한 X-파일 자료를 보고 읽은 당원들과 대의원들이 후보자들에게 충분히 따지고 물어보고 진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 黨에서 할 일이다.
그런 모든 사실을 파악한 후 당원들의 선택에 따라 후보자를 정하면 된다. 더이상 박근혜 이명박은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지 말아야 한다.
이런 추한 모습이 쌓이고 쌓이면 한나라당에 희망을 가졌던 유권자들이 배신감을 느껴 박근혜 이명박이 아닌 제3의 인물을 찾을 것이다. 그 틈새를 즐기는 좌파 열우당 후보들은 좋아라 하면서 한결 쉽게 대선에 나설수 있다.
한나라당은 역사에 큰 죄를 짓고 있는 대역무도(大逆無道) 한 정당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국민들이 2번씩이나 집권할 기회를 주었어도 김대중 노무현에게 정권을 빼앗겨 나라를 이 모양으로 만든 책임을 피할수 없다.
또 한나라당과 이회창씨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김대중 노무현 정권으로부터 정치보복 당해 감옥에 가고 재산을 잃고 해외로 망명, 고통 받고 있는 사실을 한나라당은 알고나 있는가?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다. 이렇게 유리한 조건에서 세 번째도 실패한다면 한나라당은 없어져야 마땅하다. 물론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사실을 한나라당이 더 잘 알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은 나온다.
ㅁ 국제저널리스트.www.usinsideworld.com 편집인 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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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둘다 대가리 빠지게 입시 골인해 서울대갔더군.
슬슬 바람을 부추겨라...쩌그넘들의 작전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네요. 언론도 슬슬 움직여가면서...그래 어차피 부딪칠거 슬슬 시작해보자...
잡것들...서울대 나오면 그렇게 치사빤쓰같은 행동을 해도 무방한가?? 너희들은 단지 찌질이뿐이다. 여기저기 남의 약점잡아 돈이나 뜯는 모리배들 같으니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