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에 나가보니 야채가 금이 되버렸더군요-.-;;
묵은지도 떨어져가고,,, 배추김치좀 담그려다가 가격에 깜놀해,
올 해 마지막이지싶은 열무랑 얼갈이 몇단 갖다 담았더니 하루가 휙 가버렸습니다^^
오늘 아침에 먹은 황태북엇국 소개할껀데요,
북어나 황태국 끓이면 다른집들은 어떤지 몰라도 슈기네는 건더기를 잘 안먹습니다.-
간하나 되지 않은 북엇살이나 황태살이 사실 별맛 없기도하고 물에 불려 끓인다해도 까실한 느낌 때문에
저 역시 잘 안먹게 됩니다.
그러니 국물 다먹으면 띵~ 불어터진 북어랑 황태는 건져서 버릴 수 밖에요...-.-;;
원래도 버리기 아까웠지만 영양을 알고 난 후엔 더더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
건더기를 서로 먹겠다고 싸울 조리법을 개발(?)했답니다. ㅋㅋ
북어보다는 황태에 영양이 더 풍부하지요?^.^
해장국으로 영순위일 정도로 간해독에 좋은건 누구나 알고있을겁니다.
간기능이 좋아지니 피로회복은 물론 시력개선에도 효과가있고 그어떤 생선보다 지방이 없다고 하네요.
게다가 고단백 저칼로리 다이어트식품이라지, 트립토판이라는 뇌의 영양소가 풍부해 두되발달에도 좋다지,,,
당최 이런 우수한 식품이 또 있을까 싶습니당~ㅋㅋ
그러니 황태살도 다~~ 먹어줘야 하겠지요?^^
황태나 북어 한마리를 가시 없게 잘 손질합니다.
볼에 계란을 한개 풀고 집간장 한스푼, 맛술, 생가가루, 후추 약간을 섞어주세요.
거기에 찢어논 황태 살을 넣고 잘 버무립니다.
살에 간이 잘 배이게 20분 정도 두고 부재료 준비합니다.
대파나 쪽파 적당히, 당근은 채썰고, 두부도 한입 크기로, 청양고추는 씨빼서 잘게 썰었습니다.
청양고추는 매운맛 때문에 넣는게 아니고 국물을 좀더 깔끔하게 하려고 조금만 넣었습니다.
( 저만큼 넣는다고 절대 맵지 않습니다^^)
무를 삐져넣고(칼질이 서투르면 나박썰기로 썰어주세용^^) 들기름으로 볶아줍니다.
중불로 잠시 볶다가 집간장 한스푼으로 무에 밑간을 하고 간장이 잘 스미게 좀더볶아 물을 붓고 불을 키워 끓입니다.
고사이에 황태북엇살을 보면 계란양념물을 전부 흡수해 뻑뻑하게 엉겨있을겁니다^^
몇번 뒤적여주고 계란하나를 다시 깨줍니다.
젓가락으로 노른자가 고루고루 퍼지도록 잘 뒤적이세요.^^
계란양념물이 부족해 말라있던 황태의 표면이 이제 반질하게 윤기가 납니다^.^
황태살 전체에 고루 계란이 입혀지게 자꾸 뒤적이며 국이 끓기를 기다립니다.
국물이 팔팔 끓으면 불세기를 줄이지 말고 젓가락으로 하나씩 넣어줍니다.
처음 손질 할 때 조각을 너무 작게 하지 않는게 좋겠지요?^^
끓는 국물에 닿으면 계란이 신속하게 응고되면서 살에 스민 양념과 수분을 보호해줍니다.
국물이 탁해지므로 표면이 익을 때까지 휘젓지 말고 끓입니다.
부드러움이 벌써 보이네요^^ 내눈에만 보이나...ㅋ.ㅋ
표면이 다익고 한소금 끓어 오르면 당근과 청양고추를 넣고 한소금 더 끓여줍니다.
이때 불을 한칸 줄여주시구요^.^
다진마늘과 각자쓰는 조미료, 집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마지막으로 두부와 대파를 넣고 중불 상태로 한소금 더 끓여 올립니다.
저는 이때 후추가루 툭툭 뿌려줬는데 후추의 향이 좋으면 드실 때 뿌려드셔도 되공,,,
모든건 나와내가족 입맛에 맞게 선택입니다~^?^
두부가 부드러워지고 대파가 익었다 싶으면 이제 맛나게 드시면 되겠습니다^.^
계란을 두개나 넣었는데도 국물은 아주 맑은 황태북어국이 됐습니다^^
도톰한 황태살과 무르게익은 무의 구수함~ 아시지요? ㅎ~
이게말이죠,,, ㅋ
식성이 다 같진 않치만 이 황태살은 소고기보다 더 맛있다고 장담합니다.-..-
너무너무 부드러운 식감에 아마 놀라실거예요.^^
저,,, 뻥치는 사람아닙니다 ㅋ.ㅋ.ㅋ
우리 아이들도 북어국 끓이면 무랑 뭐 다른 건더기나먹을까 살은 골라냈었습니다.
이렇게 끓여주니 아이들이 먼저 알고는 이상하게 고기가 맛있다고 합니다.^.^
못믿으심 울 큰왕자랑 통화하세요. 우리집 장금이거든요~ㅋㅋ
작지 않게 찢어놓기도 했지만 속에 스민 계란의 역할로 살이 부풀어 아주 통통한 황태살이 됐답니다^^
두번에 걸쳐 입혀주는 계란물의 역할이 크지요.
이렇게 끓이면 황태북엇살 절대로 버릴 일 없습니다.
뭣보다 맛을 좌우하는건 밑간입니다.
집간장과 후추등이 잘배어 감칠맛을 내주기 때문에 더 맛있는 거시거찌요~ 음하하~~
육수를 따로쓰지 않아도 자체발광 육수가 나오기땜시 국물도 개운~하공~
달큰하게 씹히는 당근도 한몫 거들지요. ^6^
씻고 나오는 순서대로 먹으라고 차려놓는데 이미맛을 본 넘들이라 큰 덩어리가 들어있는 자리로 앉는군요..-,.-
일단 두왕자 모두 살점 하나씩으로 입맛을 다시고ㅋ 헉~ 쟤는 두개나! 분명 큰넘일껴~-,,-;
밥을 푹 말아줍니다.
첫입은 원조로^.^
둘째입 부터는 이것저것 올려서 ㅋ.ㅋ
이렇게 아침에도 한그릇씩 싹싹 비우니 꼭! 화장실갔다가 학교에 간답니다^.^;;
출근시간 피해가느라 아이들보다 좀 늦게 나가는 울 회장님은 고추가루 톡~! 얹어주지요^^
이분도 맛들려서 살점 먼저 드시는군요..쿄쿄...
저는 아침밥 꼭 먹습니다.^.^
체중조절 할 때는 물론 더 열심히 챙겨먹지요.^―^
더 잘~들 하시겠지만, 나도, 가족들도 아침밥 꼭꼭 먹도록노력합시다~!
아침밥먹기 캠페인 나가야게쓰...-,,- !!
늘 더 좋은 날을 위하여^^
슈기네 놀러가기^^ http://blog.daum.net/hahee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