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My Story-태국 원정대, 내 주여 뜻대로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온몸과 영혼을 다 주께 드리니
이 세상 고락 간 주 인도하시고
날 주관하셔서 뜻대로 하소서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큰 근심 중에도 낙심케 마소서
주님도 때로는 울기도 하셨네
날 주관하셔서 뜻대로 하소서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내 모든 일들을 다 주께 맡기고
저 천성 향하여 고요히 가리니
살든지 죽든지 뜻대로 하소서
아멘♪
찬송가 549장 ‘내 주여 뜻대로’라는 찬송 그 노랫말 1절 2절 3절 전문이다.
찬송가 183장 ‘빈들에 마른 풀 같이’, 찬송가 315장 ‘돌아와 돌아와’, 그렇게 두 곡의 찬송가와 함께, 찬송가를 부르다가 눈에 흥건하게 눈물이 고이곤 하는 세 곡 찬송가 중 한 곡이다.
모태신앙인 나로서는, 그 세 곡 모두 어린 시절부터 하도 많이 듣고 불러서 귀에 익고 입에 익은 찬송가들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내 주여 뜻대로’라는 그 찬송가를 부르다보면, 구절구절마다에서 내 힘들게 살아온 지난 세월을 떠올리게 되고, 하나님의 은총으로 힘들었던 그 세월을 잘 감당해냈음에 감사를 하게 되고, 그래서 그 감사함으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감동이 되어, 콧잔등이 시큰해지기도 하고, 때론 두 눈시울을 뜨거운 눈물로 푹 적시곤 했었다.
나이가 들면서 더 그러는 것 같다.
일흔 나이가 넘도록 오래 살아보니, 인생사 세상사가 내 마음대로 살아지는 것이 아니며, 결국은 주 하나님의 뜻하시는 대로 살아가게 되더라는, 그 경험칙이 자꾸 쌓이다 보니 그런 것 아닌가 싶다.
또 그 찬송가를 불렀다.
태국 팍총의 하이랜드cc에서 그랬다.
온통 전지된 통나무 같은 나무에서 연둣빛 이파리 하나가 매달리듯 피어난 풍경을 보면서도 주 하나님의 그 지어내시는 솜씨를 생각했고, 아름드리 바윗돌 하나를 껴 안 듯 자란 한 그루 나무를 보면서도 주 하나님의 안아주심을 생각했고, 앞 팀으로 라운딩을 시작한 아내들이 멀리 그린에서 퍼팅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주 하나님의 인연 맺으심을 생각했고, 친구들이 친 공이 멀리 멀리 날아가는 풍경을 보면서도 주 하나님의 힘주심을 생각했다.
그 모두가 주의 뜻하심 대로였다.
그래서 ‘내 주여 뜻대로’라는 그 찬송가를 부르게 된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한 편 걱정했다.
누군가 듣고 이 소릴 할까 싶어서였다.
‘미친 놈!’
첫댓글 맞는 말이네 인간이 마음대로 못하는 절대 신이 있기는 있는것 같은데 그것이 예수님인지 부처님인지 알라신 인지 ? ? ?
어쨌든지 거짖말 하지 않고 착하게 선하게 살면 반드시 복이 되어 온다는건 확실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