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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박사모 -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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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성명/공지) 스크랩 박근혜 29p 손학규 9p 이명박 3p
민초 추천 0 조회 657 07.03.21 20:25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박근혜 29% 손학규 9% 이명박 3%

1. 경선합의과정만 봐도 박근혜의 압도적 우위

박근혜-이명박이 경선룰에 합의했다.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다. 박근혜측은 이명박이 경선에 끝까지 남아주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렇듯 현실에서 보자면, 박근혜 지지도가 절대적으로 우위임을 알려주는 시사점이 하나둘이 아니다. 보통 1위 독주를 달리는 후보가 손학규의 요구를 보더라도 2, 3위를 달리는 후발주자들의 도전을 받는 것인데 경선 합의과정만 보더라도 거꾸로다.

국회의원 영향력은 예전에 비해 현저히 약화되었다.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 게다가 한국 대통령제는 대통령과 국민간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탄핵과정도 이런 정황에서 이해해야 한다.

박근혜가 1위임을 보여준다. 이명박 측에서 유일하게 내놓는 것이 여론조사라면 나머지는 모두 박근혜가 절대 우위임을 알려주고 있다.

2. 왜 이명박의 거품은 꺼지지 않나?

역설적으로 보자. 만일 박근혜의 압도적 우위를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면 예상되는 결과는 어떻게 될까?

충성도가 가장 높은 박근혜 지지층은 방심할 것이다. 한나라당 대표를 맡았을 때처럼 박근혜에 대한 집중포화가 계속될 것이다. 무엇보다 드라마틱한 경선보다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축구로 보면, 재미있는 경기란 두 종류다.
하나는 정말 잘 하는 팀이 상대팀을 떡으로 만드는 경기다. 가령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팀이 차범근 감독이 이끌던 한국팀을 5:0으로 이기는 경기라든가, 아니면 지난 월드컵 때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그렇다. 다른 하나는 서로 고만고만한 팀들끼리의 경기다. 여기서 보다 대중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건 후자의 경기다. 이는 지난 2002년 노무현-이인제-정몽준간의 대결에서 보여준 바다.

정리해보자. 이명박의 거품이 쉽게 꺼지지 않는 이유는 세 가지다.

3. 노무현-이명박의 fta용 추석-구정 대연정 동거는 끝났다

첫째, 여권 진영에서 대연정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한 ‘난공불락’ 박근혜를 죽이기 위해 추석 이후 영천후보처럼 영남 고대 출신으로 알려진 ‘만만한 상대’ 이명박을 한나라당 후보로 만들어 여권에서 누가 나와도 이길 수 있게 대선구도를 짜기 위해서이다.

이명박이 한나라당 후보로 나오지 못한다면, 이명박의 탈당을 유도하여 한나라당 경선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고, 당 분열을 고착화시켜 여권의 대권행보에 유리한 지형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현재 이명박이 여론조사 1위이지만, 거품의 실체를 아는 이들이 워낙 많아졌고, 대연정 정세의 밑그림인 fta가 거의 성사단계이므로 노무현-이명박의 추석-구정간의 동거가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이제 여권은 2단계 작전을 구사할 것이다. 노무현이 이명박 운하 비판한 시점이 중요하다. 필자는 노무현이 이명박을 버렸다고 말했다. 이후 여권 언론의 이명박 비판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이명박 탈당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이명박이 경선까지 가지 않고 중도 포기하거나 아니면 탈당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궁극적 과녁은 박근혜지만 약점 많은 이명박을 공격하여 박근혜와 한나라당에 타격을 주기 위함이다. 한나라당이 경쟁력이 취약한 이명박을 옹호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역이용하는 것이겠다. 박근혜처럼 경쟁력이 강력하다면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겠다.

현재 보자면 한나라당은 박근혜 때문에 지지율이 오르는 반면 이명박 때문에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 박정희로 인해 지지율이 오르지만, 김영삼으로 인해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과 유사하다.

4. 위장 이명박 옹호파는 10%-15%선

이런 사정을 잘 아는 여권은 박정희를 직접 공격하여 역풍을 맞는 대신 취약 부분인 이명박을 집중 공격할 것이다. 이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위장 이명박 지지층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명박 옹호-박근혜 공격을 할 수 있다.

위장 이명박 옹호파는 지금까지의 각종 여론조사를 비판적 분석하면 10%-15% 정도로 추산할 수 있다.

이들의 목표는 한나라당 경선까지 이명박이 간다면 절대 열세인 이명박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이명박이 경선을 포기하거나 탈당을 하면 이명박 측을 친여적 분위기로 만들다가 결정적 시기에 이명박을 버리고 친여 후보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들 위장 이명박 옹호파는 과연 어디서 왔는가? 필자는 이들 위장 이명박 옹호파의 실체를 영남 노빠층으로 본다. 일각에서 호남 노빠층이라고 강요하는 듯싶지만, 전혀 아니다. 호남 지지층은 현재 범민주당계와 정동영계와 고건 이후 갈 곳을 잃은 무당파층과 박근혜 지지층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노무현이 본래 김영삼계였기에 영남 노빠들이 이명박 옹호파로 위장하기에는 참으로 좋은 조건인 셈이다.

이들 10%-15%에 이르는 영남 노빠층으로 인해 착시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한나라당 지지율이 50%에 육박하는 것은 큰 착각이다.

정치적 성향이 사안마다 출렁거린다는 건 한국의 유치한 언론이 만들어낸 장난이다. 일개 사안에는 찬반양론이 달라질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당이나 인물에 대한 지지가 크게 바뀌지 않는다. 역대 선거가 이를 잘 말해준다. 따라서 한나라당 지지가 35%~40% 정도로 보는 것이 정상적인 수치이다.

따라서 범여권 지지도는 35% 정도로 보아야 한다. 20%~ 25%는 현재 범여권에 고루 분산되어 있다. 민주노동당의 경우 총선에서는 10%대 지지를 드러내지만, 대선에는 5%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민주노동당에도 숨은 5%가 있는 셈이다.

5. 1~2%를 다투는 박빙의 승부

민주노동당이 예전처럼 반드시 독자후보가 나온다고 할 때, 변수는 여야에서 독자후보가 과거처럼 나오는가에 달려 있다. 여권에서는 민주당의 향후 일정이 가장 큰 변수다.

민주당에서 유시민으로 상징되는 영남 노빠 박멸에 초점을 둔다면 독자 후보를 낼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의 이러한 노선은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열린우리당이 대선에서 패배하면 형식적 당해체가 아닌 실질적 당해체를 밟을 공산이 크고, 이리 되면 자연스레 민주당으로의 결집이 가능하고, 차기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독자후보를 내면 그 파괴력은 5% 이내이며, 민주노동당보다 영향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그간 차선론, 차악론에 익숙한 논리를 펴왔기 때문에 독자후보론에 부담을 느낄 민주당 지지자도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2~3%의 득표만 해주어도 대선에 큰 영향을 끼친다. 지난 대선이 오십만표에서 당락이 결정되지 않았던가?

이는 여권에서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인데 이로 인해 민주당의 당권이 혼미상태이다. 대선직전까지 유형, 무형의 압력이 가해질 것이 틀림없다.

마찬가지로 손학규 등이 영향력을 발휘하여 약 2~3%의 득표만 해주어도 한나라당에게는 상당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이는 이인제가 입증한 바 있다.

대선은 선거 중 가장 높은 선거 참가율을 기록중이다.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투표율이 하락하고 있다. 대학 총학생회 선거만 참가율 부진이 아닌 것이다.

원인은 간단하다. 젊은층의 정치 무관심 때문이다. 한국이 동티모르처럼 막 독립한 초보 국가도 아니고, 중산층의 반란이 일어날 국민소득 6000불 국가도 아니기 때문이다. 젊은층더러 정치에 무관심하다고 비판할 이유가 없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현 정치시스템이 문제인 것이다. 세계적인 현상이다. 이러한 보완책으로 시민운동이 제기되었지만, 한국에서는 워낙 성공을 거두는 바람에 그 정체가 일찍 탄로가 나 가장 먼저 죽었다.

이번 대선에서도 예년과 비슷하다면 70~80% 정도의 투표 참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마다 투표율이 저하되는 경향으로 보자면, 70~75% 정도가 예상되며, 지역적으로는 호남에서의 투표율이 좀 더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지금까지는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젊은층 지지율이 동일한 비율로 하락하였으나 호남은 특수한 정치여건으로 인하여 지체되었던 것이다. 다만 지난 2002년 대선과 총선 이후로 보자면 호남에서도 젊은층의 참가율이 미미하더라도 점차 하락하는 경향이 발견되는 바, 앞으로의 선거에서는 호남 역시 전국적인 경향과 함께 할 것이다.

결국 이번 대선도 1~2%를 다투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다. 해서, 35:35:5, 혹은 33:2:33:2:5라는 구도식으로까지 변형되는 플러스 알파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6. 박근혜 지지율이 4% 상승한 이유는 손학규의 힘

박근혜 지지도가 상승한 것은 손학규의 힘이다. 한나라당-손학규 지지파 중 일부가 한나라당>손학규인 이들이 박근혜로 합류했다.

이들 성향은 민주계로서 반이명박 친한나라당이기 때문이다. 이들 세력은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 보다 당권에 관심이 있으며, 정확히는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공천권에 관심이 있다. 다만 이들은 현재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대략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손학규계, 이명박계, 박근혜계로 나뉘는데 현 판세로 보자면, 박근혜계가 과거 김영삼이 민자당을 접수할 때 나타난 현상처럼 옛민정계가 범민주계로 편입되는 것처럼 박근혜계가 범박근혜계로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에게 과거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자신의 미래를 결정지을 선이 중요하다. 해서, 대세론에 휩쓸리기 마련이다. 앞으로 갈수록 범박근혜 진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지점은 민주계에서 박근혜계로 가는 중요한 지표는 이회창이다. 정인봉 사건에서 보듯 이회창은 중립이지만, 박근혜 지지 쪽으로 관측되고 있다. 경선까지는 물밑에서 지원하겠지만, 경선이 끝나고 본격적인 대선레이스에 접어들면 이회창의 측면 지원이 가시화될 것이다.

박근혜가 중도 선언으로 일부 우파의 공격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자신감을 피력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회창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신뢰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이미 물밑에서 측면 지원되고 있다는 감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우파 사이트에서 보이는 일부 보수논객의 논조에서 발견되고 있다.

하여, 박근혜는 이번 손학규 사태로 겉으로는 슬퍼하지만 속으로는 표정관리중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계이면서 이명박에게로 여전히 가지 않고 손학규 쪽이었다면 이명박이 한나라당 대선주자가 절대로 되면 안 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박근혜가 되는 것이 낫고, 조직이 없는 박근혜 쪽이 향후 정치일정상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볼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선 직후 치러지는 총선에서 박근혜의 총선 파괴력은 노무현을 능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수도권 출신 손학규의 향후 지지층은 어디인가?

반면 손학규는 한나라당 지지표를 일부 잃겠지만, 무주공산의 영역에서 보다 폭넓은 지지를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비열린우리당 부동층을 널리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손학규 지지층으로 고려되어야 할 층은 수도권 표다. 김근태와 더불어 유일한 수도권 출신이란 점이 작용할 것이다. 수도권 출신이기에 비주류일 수밖에 없는 약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세력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다만 손학규는 통합신당파처럼 대통령도 없고, 자금도 없는 여건에서 바람에 그칠 가능성도 여전히 크다.

그럼에도 손학규의 지지도는 탈당사태로 인한 인지도 상승으로 인하여 두 자리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거품으로 조작했다는 평가를 받는 여론조사기관의 한숨을 돌릴 기회이기도 하다. 이명박 지지도 하락 명분을 획득해야 하는데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한 이들은 손학규 지지도 상승으로 묶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서, 당분간 이명박 시베리아 발언이 화제에 오를 듯싶다. 그보다는 필자가 손학규에게 했던 선문답식 충고를 기억하라. 손학규식 대도무문 말이다.

손학규는 일단 탈당을 잘 했다. 중앙일보가 손학규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비판적 사설을 실을만 하다. 하지만 중앙일보가 실망할 단계는 아직 아닌 듯싶다.

8. 대통령도, 자금도 없는 통합신당식 탈당

손학규의 탈당은 한국 대통령제가 낳은 불가피한 사태다, 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정치사가 이제껏 대통령을 중심으로 움직여온 만큼 차기는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차기를 맡아놓았다는 인상은 오히려 정치 이미지에 마이너스를 준다.

다른 주자들이 2인자를 운운하지만, 현재 열린우리당을 보아도 알 수 있듯 차기 대통령 약속이란 것이 믿을 것이 못된다. 정치인의 약속이란 것이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지 않던가?

굳이 탈당까지 할 필요가 있었는가 하는 데에는 현재 여론 관심으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지 않나 싶다. 필자는 강조한다. 손학규는 지금부터 중요하다. 탈당으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손학규는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당장은 어렵다. 고건이 어려웠던 것도 자신을 확고히 지지층 결여에서 비롯되었다. 당을 창당할 수 있으려면 대통령이거나 자금 확보가 되어야 한다. 둘 다 없는 손학규로서는 이만저만 힘든 것이 아닐 것이다.
9. 손학규식 위장 이혼?

하여, 필자는 현 시점에서 세 가지 시나리오를 내놓는다.

첫째, 무궁화 작가 김진명 식의 여권 후보가 되는 길이다.
둘째, 한나라당 외곽에서 비열린우리당 비민노당이지만 한나라당 지지는 아닌 지지층을 결집하여 일정한 득표력을 보여주고 이를 바탕으로 정치력을 발휘하는 길.
셋째, 1,2 모두 실패하여 정치적 위기를 맞이하는 길.

첫째, 셋째는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하여 둘째 경우만 설명한다.

손학규가 일정한 지지층을 결집할 수만 있다면 이를 바탕으로 여야 모두에게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대선 전이라면 후보 사퇴와 특정 후보 손들어주기로 당 대 당 통합 요구로 대선 직후에 벌어지는 총선에서 공천 지분을 획득할 수 있다. 특히 한나라당이라면 차기는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90% 이상이지만 박빙의 승부를 고려하면 막판에 손학규가 지지를 해준다거나 한다면 엄청난 플러스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 경우에는 정권교체라는 대의라는 명분을 박근혜 측에서 걸고 대폭적인 양보를 손학규에게 해주는 삼고초려 방식이 되어야 할 것이다.

직후에 치러지는 총선 역시 박근혜 정당의 압승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박근혜 정권은 이러한 압승으로 잔존 이명박계를 퇴출시키는 대신 그 자리를 손학규계가 차지할 공산이 크다. 이후 손학규는 김영삼이 했듯 사사건건 대들면서 차기 대통령직을 따내는 피나는 노력을 다 할 것이다. 관건은 개헌이 되겠다.

박근혜가 이를 거부한다면 독자후보로 나온 뒤 일본식 여당 절대 우위의 다당제가 예상되는 차기 정권에서 영남노빠와 구별되는 통합신당파에서 제 3의 야당 일각을 이루어낸다. 이런 시나리오 때문에 민노당 일각에서 비판적 논평이 나오는 것이다. 안 그래도 통합신당 때문에 당서열이 밀린 판인데 더 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환영 논평을 낸 것은 손학규가 결국은 이인제처럼 민주당 쪽으로 대세를 정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손학규의 지지율을 9%대로 잡을 수 있다. 이는 10~15%인 위장 이명박 영남 노빠층과 정동영표, 민주당표, 김근태표를 제외한 친여권표 - 이로 인해 정운찬과 경쟁관계가 되어 정운찬 지지성향을 잠식한다 - 와 이명박을 편드는 현 한나라당에 비판적인 반노무현표 일부를 고려한다면 최대 15%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지도 상승만으로 당장 두자리 수로 올라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손학규 행보가 중요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손학규가 김영삼, 김대중만은 못하지만 정치력을 발휘할 것인지 주목이 된다. 그가 성공한다면 한국정치사는 다시 써야하고 그렇지 못한다면 삼김시대 이후 누구도 정당을 떠나서 독자적인 성공을 거둘 수 없음을 확인할 것이다.

문제는 만일 이것이 한나라당 정권교체라는 대의에 복무하는 큰 그림을 그리는 설정으로 볼 경우이겠다.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후일 손학규가 박근혜처럼 한나라당으로 되돌아오는 시나리오를 고려한다면 손학규 개인으로는 정치 유랑으로 획득한 야인으로서의 경험을 지니게 될 것이며, 한나라당으로서는 손학규로 인한 외연확대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손학규가 한나라당에 남아 있다면 경선에서 손학규 변수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손학규가 한나라당 바깥에 있음으로 인하여 한나라당 경선은 더욱 흥미가 발생하였다. 만일 손학규가 단 1~2%만이라도 얻을 수 있다면, 정운찬과 통합신당 바람을 내어 부동층을 획득하려는 여권의 공세에 충분한 대응일 것이다. 정형근이 방북을 결정하고 대북정책기조를 박근혜가 주장한 방식으로 나가는 것을 볼 때 우연만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이는 필자가 96년 대선때 김대중 캠프에게서 느꼈던 현란한 대응이다.

만일 이것이 한나라당 배후에 깔린 큰 기획의 산물이라면 이번만은 여권의 주도면밀한 공세에 치밀한 응전을 하는 한나라당측의 계산이 돋보인다. 두 번의 패배가 가져온 산물일 것이다.

10. 이명박의 계속되는 지지율 폭락

이명박은 보수 기독교 진영에서의 31절 집회 불참 사태 후폭풍과 지만원 고소 등으로 벌어진 우익 진영 분란, 여기에다가 출판기념회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감에 따라 검증사태에서 폭락한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한 채 과연 경선까지 갈 수 있는 여력이 있는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명박이 왜 출판기념회를 하는데 굳이 무리수를 두었는가 의아한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할 수 없지 않은가? 이명박이 가는 데마다 파리를 날리는 반면 박근혜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로 북새통이기 때문이다. 사기가 매우 저하된 이명박 캠프로서는 사기진작차원의 이벤트를 기획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의 민주화운동 경력으로 인하여 민주노동당이나 범여권에서 호의적일 것이라는 예상이 철저하게 빗나갔다. 노빠에서 이명박 지지로 바꾸었다는 이들은 오로지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서만 확인되지 않고 이루어질 뿐, 현실에서는 그와 같은 사례가 전혀 발견되고 있지 않다. 오히려 노무현 지지에서 박근혜로 지지하는 부동층이 절대 다수이며, 고건 지지에서 박근혜로 바꾼 부동층이 다수다. 심지어 한나라당이 호남에서 지지율이 오르는 유일한 이유가 박근혜 때문이다.

이런 이유와 각고의 준비 끝에 이루어진 31절 집회가 파산함에 따라 이명박 측에서는 보수층 지지라도 획득하기 위해 ‘빈둥빈둥’ 발언을 하였지만, 때맞추어 이루어진 지만원 고소가 재앙을 불렀다. 현재 이명박 지지는 그 실체가 알 수 없을 정도로 추락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아는 각 대선주자들이 저마다 상대가 이명박이라면 무조건 이긴다는 자신감에 차 있는 것이다. 역사상 유례가 없는 지지도 1위를 달리는 이명박에게 말이다.

그렇다면 이명박이 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일까?

조중동이 바보가 아니라면 노골적으로 이명박을 지지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만일 이명박을 정말로 대통령에 뽑을 생각이라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절대 하지 않는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따라서 필자의 판단은 이렇다. 현재 언론통제권을 나름대로 쥐고 있는 여권 측의 의도에 따라가되, 과잉되게 하는 방식이다.

이는 여권 측의 의도에 반발하는 것보다 더 큰 역효과를 가져온다. 즉 보다 박근혜 지지층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 집토끼를 보전할 수 있다. 동시에 반이명박전선을 통해 박근혜 외연확대를 노릴 수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이것이 설정이라면 조중동이 악역을 맡아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일조를 하는 것이며, 만일 설정이 아니라면 조중동이 자신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만일 이렇다면 조중동은 정말 없어져야 할 만큼 무능한 언론인 셈이다.

11. 필자는 왜 박근혜 대통령 예측하는가?

종종 듣는 질문이다. 그렇다면 필자가 왜 지난 시기 김대중, 노무현 당선을 예측하였는가를 물어보아야 한다. 아울러 지난 탄핵 사태 당시 파병반대 반전 탄핵전선으로 민중탄핵을 주장했는가를 물어보아야 한다. 이 모든 것은 사필귀정인 것이다.

아울러 다른 좌파처럼 왜 민주노동당 등의 정세분석에는 소홀히 하는가라고 반문할 수 있다. 필자는 간단하게 말한다. 그건 보수 우파의 몫이다. 그리고 그들은 현재까지 보자면, 잘 하고 있으며, 그대들보다 좌파 현주소를 보다 냉정하게 잘 파악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아울러 대통령이 바뀌면 민주노동당은 물론 운동권 헤게모니도 바뀐다는 것을 필자는 강조하고 싶다.

해서, 좌파에게 충고한다. 현재의 정치 일정에 현혹되지 마라. 평상시에는 개점휴업하고 있다가 선거철만 다가오면 온갖 정치단체들이 일어선다. 그러니 누워라. 하던 민중운동이 있다면 하던 일 열심히 하면 된다. 헤게모니가 관심이 있다면 대통령이 바뀌면 저절로 바뀌니 주사파이니 뭐니 그렇게 미워할 필요가 없음을 강조하고 싶다.

필자는 말한다. 필자의 경험으로 보자면 세상 밑바닥에서 보아야 세상 이치를 알게 된다고 말이다. 사람을 올려다보아야 한다. 사람들이 당신을 깔보고 있을 때 자신의 진실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당신이 위에서 내려다보며 아무리 말해봐야 그것은 당신이 비판하는 기득권자와 하등 다를 바 없음을 보여주는 것일 뿐이다. 더 나아가 밑의 사람들은 말할 것이다. 상전이 하나도 벅찬데 두 놈 이상씩이 있으니 피곤하다고 말이다. 세상 일이 힘들면 권력자 뿐만 아니라 민주노동당도 욕먹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IP : 222.110.xxx.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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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3.21 21:07

    첫댓글 님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화이팅!!!!

  • 07.03.21 21:24

    구구 절절 맞는 말씀이나 한가지 이명박지지층이 영남 노빠도 맞으나 전라도 출신과 전라도출신수도권도 맞습니다 그것은 분명합니다 제 계원9명중에 전라도 출신이 3명인데 이들은 무조건 이명박이랍니다 실제로는 이명박을지지하지 않더라도 지금까지는 이명박지지 합니다 영남노빠도 결국은 전라도 출신이나 교인 아니면 전라도와 관계잇다는 것은 틀림없어요 그것은 100%입니다

  • 07.03.21 21:43

    잘 봤습니다. 결국 경선과 대선에서 후보의 도덕성, 정책과 공약의 실효성 이와 비례하는 진정성과 신뢰도가 승패를 가름짓는 주요 변수가 될 것입니다. 이런 점들을 간과한 단순한 묻지마식 거품경제적 논리는 사상누각에 불과하고, 나라 전체를 회생불능한 파멸의 나락으로 추락시킨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 07.03.21 21:32

    잘읽었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07.03.21 21:51

    ㅎㅎ 기분좋은글입니다.

  • 07.03.21 22:08

    오늘도 박근혜님을 지지한다고하는 사람을 만나서 기분좋은하루..

  • 07.03.21 22:14

    ^^*

  • 07.03.21 22:17

    정확한 예측입니다.우리 한 번 님을 당선시켜 온 국민이 어우르는 나라 만들어 봅시다. 박 근혜 대통령 화이팅

  • 07.03.21 22:22

    제주변 에서 특히 여성들이 박전대표님을 믿고있읍니다ㅡ이글 속 후련하게 읽고갑니다

  • 07.03.22 12:53

    바른소리A님 말씀에 100 %동감입니다 전라도 사람들은 명박이가 되길 바랍니다 김대중등 여권 후보가 낙첨 될때까지 이명박 지원 하죠 왜냐면 이기기 쉬운 상대잔아요 만 천하가 다압니다 오늘 뉴스에 김대중 아들 홍업씨가 재선후보에 올랐다는 내용 아시죠 왜 그럴까요 난 그분이 국회의원 욕심때문에 나온거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밝힐수 없는 비리가 많기에 방어적인 개념으로 나온거라 믿고 싶습니다 김대중전대통령 연세가 젊었다면 또 국회의원 나올수 잇지만 어려우닌까 대리인 자격이죠

  • 07.03.22 00:24

    공감합니다.

  • 07.03.22 12:50

    저의 지역 감정적인 발언 댓글 미안 하지만 전라도분들과 대화 하다보면 여지 없이 한나라당 지지하는걸 못 보았네요 누굴 지지하던간에 표현의 자유는 있지만 객관적이고 먼 조국의 미래를 보면 사람을 정확히 판단 할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고요 박근혜님이야말로 대통령 집안에 자라서 어려운 국가 현실을 똑똑히 보았으며 어머니를 대신해 아버지를 보좌 했던 분이라서 대통령 후보로 손색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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