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이년만에 외식을 하는 날이렸다.
촌 늙은이가 모처럼 그것도 내노라하는 호텔 부페...
본인 돈으로는 아까워 감히 갈 생각도 못할곳으로 새끼가 초대해서 가니 어깨가 으쓱으쓱 발걸음도 가볍게 나름 입술도 바르고 길을 나섯겠다. ㅎ
차에 시동을 걸고 처음가는 잠실 롯데호텔부페 라세느...
와~~~ 지하주차장에 들어서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왠 차가 이렇게 많은겨~
겨우겨우 한자리 찿아 주차하고 부페를 찿아 가려니 이건 여기가 거기고 거기가 거긴기라 돌고돌아 돌아 겨우 찿아간곳이 호텔입구 아들 며느리가 기다리고 있다.
부페로 데리고가 룸으로 들어간다.
앉혀놓고 아들며느리가 날라다 주는대로 먹고 또먹고 ... 그런데 사실 이름 값이지 부페는 거의 비슷... 양갈비 하나는 맛있게 잘 먹었고 다른것은 그저 그렇다.
거의 두시간을 먹고 롯데 타워로 이동... 워메 117층 까지 단 일분만에 도착 한층 올라가며 돌아보고 또 올라가 돌아보고 122층까지 다 돌아 보았지만 날씨가 안좋아 멀리는 안 보이고 석촌 호수는 손바닥 만하고 밑에서 보기엔 크고큰 아파트가 조그맣게 보인다.
아니 한강에 웬다리가 저렇게 많은겨?
옛날엔 광나루다리 하나였는데...ㅋㅋㅋ
이쯤되면 이젠 완전히 촌 늙은이 맞쥬~?
아들은 돈을 쬐게 썻지만두 내는 잘묵고 잘보고 왔으니 그냥 좋다.
첫댓글 석촌호수가....쪼메만 하네요......ㅎ
호텔도 호수도 가본지 한참 됐는디요......
호텔 부페는 가물가물하고....ㅋ
부페 다 거기서 거기구요 롯데호텔 부페라는 이름 값이구요.
타워 올라가보니 서울이 한 눈에 들어 온다는것과 와~ 아파트 넘 많다~ ㅎ
저에게는 꿈같은 곳이네요.
별것 아닙니다.
그냥 여러가지 음식이 있다는것과 분위기가 있다는것 뿐...ㅎ
이맛에 자식둔거 뿌듯하지요
우리가 이나이에 호텔부페 못사먹을
형편도 아니지만
그래도 자식이 사주고
구경시켜주는게 완전 좋은거죠
전 같은 음식이라도
자식이 사주면
맛이 다르더라구요
훨얼씬 맛나죠 ㅋ
그럼요.
아들 며느리가 사주는 것이니 좋은거죠.
요즘 못 먹고 사는사람 없잖아요. ㅎ
몇년전에 남편이 12월 생일날. ..
여기 저기 쳐다보며
사진찍기 바쁘고 ..
부페를 워낙좋아해서~
맘껏먹고 타워 올라가니
솔직 "쩐이 아깝..
구경할것도 별로..
유리밑으로 조경을 잘해서
샷하고..
지나간 추억으로 됬어요..
맞아요.
내돈은 아니어도 돈이 아깝다 했어요.
오늘은 식구들이 다 모였기에 작은 아들이 돈좀 썻지요.
며느리에게 오늘 너히 돈 많이 썻구나 고맙다 했더니 이정도는 괜찮아요 하더라구요.
뷔페는 먹을땐 배부른데
머ㅡ먹었지 근대왜 배부르지? 그렇더라구요
아들 며느리랑 부러버요 난 은제 우리딸 사위랑 가볼깨나 ㅎ
요즘엔 딸들이 더 잘한다 하니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아마도 더 좋은데 모시고 갈겁니다.
드디어 다녀오셨군요
착한 며느님의 식사초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예 며느리가 참 고마웠어요.
우리 며느리 최고네요.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맙습니다.
돈 값은 못했어요.
밤에 가시거나 날씨가 아주 청명한 날 가시는것을 추천해요.
오마나 오마나 롯데 타워 부페 아무나 못갑니다.
시진으로나마 군침을 흘립니당
돈쓰는것이 아깝다는 생각 안하면 누구나...ㅎ
모처럼 자식 덕분에 눈호강 입호강 하셨습니다.
즐겁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요즘 부페가격은 얼마나 하는지도 모릅니다.
저도 모릅니다.
다른데 보다는 비싸서 일인 십만원은 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타워 입장료하고 작은 며느리가 어제 좀 썻지요.
아들 며느리 덕분에 호사 하셨네요 ᆢ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외식이고 나들이 였어요.
촌사람의 기준은 사는 지역으로 따지는 게 아니고,
세련미와 내공의 결여로 따지는 것인데,
그렇게 따지면 촌사랑님은 절대 촌늙은이가 아닙니다
고맙습니다. ㅎ
그런데 촌늙은이는 맞아요.
우선 촌에서 살고 세련 하고는 거리가 멀고 내공은 전혀 무이니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