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에게도 히포크라스 선서가 있듯이 우리 간호사에게도 나이팅게일 선서가 있다.
학교에 입학하자마다 수업숙제가 나이팅게일에 대한 위인전을 읽고 요약해오는 것이었다.
그리고 요약한 것을 바탕으로 업적에 대한것을 배우고, 그 분의 뜻을 기리는것!!
나이팅게일의 업적?
백의의 천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Florence Nightingale)(1820~1910)은 영국의 부유한 가정의 딸로 태어나
좋은 가정환경 속에서 고등교육을 받았다. 그녀의 부모가 이탈리아를 여행할 때 간호교육의 중요성을 절감,
영국과 독일의 카이저스베르트에서 간호학을 공부, 간호사 교육을 받았다.
1844년 이후 의료시설에 강한 관심을 가지고, 유럽·이집트 등지를 견학, 귀국 후 정규 간호교육을 받고
(바라던 간호사가 된 것은 30세 때였다), 런던 숙녀병원의 간호부장이 되었다.
1854년 크림전쟁의 참상에 관한 보도에 자극되어 국민모금을 통해 기금을 모은 뒤,
38명의 간호사들과 함께 이스탄불의 스쿠타리로 가서(11월 4일 스쿠타리에 도착) 야전병원에서 활약하였다.
환자 쪽 입장을 살린 야전병원 개혁을 단행하여, 불과 몇 개월 내에 사망률을 반감시켰다.
바바크라바와 잉커멘의 전투에서부터 부상당한 군인들의 진료를 시작하여 10,000여명의 부상자들에게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였는데, 단 5개월 동안 나이팅게일은 병원에서의 사망률을 42%에서 2%로 줄였고,
그녀의 초인간적인 불굴의 노력은 전 군인들을 감동시켜 '크림의 천사'라는 칭찬을 받기까지 하였다.
(그녀의 활동은 후에 앙리 뒤낭의 적십자 창설의 동기가 되기도 하였으며, 그녀의 숭고한 희생과 업적으로
크림전쟁의 승리를 이끌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또한 나이팅게일은 간호사 직제의 확립과 의료 보급의 집중 관리, 오수 처리 등으로 의료 효율을 일신하기도 하였는데,
사람들은 그녀를 '광명의 천사(The Lady with the Lamp)[어둠을 밝혀준 여인]'으로 불렀다.
귀국 후 1856년에는 빅토리아 여왕에게 직접 병원개혁안을 건의한 바 있고, 크림전쟁 종군 때의 공로로 받은
표창금과 국민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바탕으로 1860년에는 런던의 성(聖)토마스 병원내에 나이팅게일
간호사양성소(Nightingale Home)를 창설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간호학교의 모범이 되었다.
세심(細心)·절제·공평·인내를 좌우명으로 간호교육을 체계화하고, 간호사 교육은 간호사가 함으로써,
간호를 종교로부터 독립시켰다. 이 제도는 영국으로부터 세계 각국으로 퍼져 나갔으며, 현대의 간호교육의 기초가 되었다.
그리고 나이팅게일은 의료구호제도에 관해 영국 육군을 비롯하여 국내의 각 조직 및 외국 정부로부터의
자문에 응하면서 여생을 보냈다.
나이팅게일은 오늘날의 간호사가 있게 한 장본인이지만, 사실 그녀는 전쟁터에서 단 2년 동안만 일했을 뿐,
그때 얻은 병으로 그 후 50년 동안을 환자로 지냈다. 몸은 비록 병자였으나, 문필 활동은 오히려 왕성해서 저작은 약 200권,
서한이 약 1만 200통이나 될 정도였다. 그녀의 업적은 대단한 것이었다. 그녀의 업적을 기념해서 1920년 나이팅게일 기장이
제정되었으며, 국제적십자에서는 '나이팅게일상(賞)'을 마련하여 매년 세계 각국의 우수한 간호사를 선발하여 수상하고 있다.
'나이팅게일 선서'는 간호사의 좌우명으로도 유명하다. 저서로 "병원에 관한 노트", "간호 노트" 등이 있다.
가관식?? 나이팅게일 선서식??
간호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임상 실습이나 졸업 하기 전에 선배간호사로 부터 간호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흰 캡을 수여받는데서 유래한 말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임상에서 캡 사용이 사실상 폐지되면서, 나이팅게일선서식이라고도 한다.
그래도 아직까지 가관식(加冠式)이라고 많이 한다.
여학생들은 머리에 캡을 쓰고 남학생들은 가슴에 배지를 달고서 왼손에 촛불을 든 채‘나이팅게일의 서약’을 하게 된다.
나이팅게일이 1854년 크림전쟁의 참상을 접한 뒤 야전 병원의 부상병들을 간호하기 위해 밤중에
왼손에 촛불을 들고 병상을 돌면서 헌신적 봉사를 한 데서 유래되었다는데...
나이팅게일 선서!!
나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 전문 간호직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하느님과 여러분 앞에 선서합니다.
-나는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나 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간호의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겠으며,
간호하면서 알게 된 개인이나 가족의 사정은
비밀로 하겠습니다.
-나는 성심으로 보건의료인과
협조하겠으며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
보통 가관식은 매년 하게 되어 있는데 이상하게 우리 학년이 되자 어떤 이유로 하지 않았다.
이유는 생각이 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참 아쉬웠다.
우리 선배때까지는 했었는데..그때 참 엄숙했던 분위기가 기억이난다.
하루 아니 반나절도 안되는 행사였지만 그것을 위해 준비를 많이한다. 예행연습도 많이하고..
그날은 외부에서 사람도 많이 초대한다. 부모님, 친구, 선배, 후배의 축하가 이어진다.
진행은 나이팅게일 역할을 맡은 교수님이 어두운 색의 드레스를 입으시고 한명씩 앞으로 나가서 촛불에 점화받고
캡을 씌워주신다. 그러고 난 후 왼손에는 촛불을 들고, 오른손을 들어 나이팅게일 선언문을 낭독을한다.
나이팅게일 선서를 통해 사랑과 봉사를 바탕으로 마음을 다하여 앞으로 진정한 간호사가 될 것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로
이를 통해 전문직업인으로서의 긍지와 책임감을 지닌 진정한 나이팅게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받게 된다.
후배였던 나는 선배들의 그 장면을 보는것만으로도 마음이 뿌듯하고,
앞으로의 내가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에 대한 마음가짐이 새로웠었다.
그 후에 임상에 있으면서 한동안 이것을 잊고 지냈었는데 이글을 씀으로써 다시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가본다.
현실에 치여살며 그때의 순수했던 마음을 생각치고 못하고 있었는데... 또다시 반성해본다.
하지만 내일 다시 병원이란 곳의 현실에 맞닿으면 다시 이 마음 잊을것 같다. ㅋㅋ
그래도 항상 노력해야겠지??? 이 선언문 잊지말자!!


첫댓글 의사가 의술로서 사망율을 42%로 낮출때, 간호사가 그것을 2%까지 내린다는 것이 인상 깊네요. 42%와 2%의 간극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
어려운 질문인데요...다시 나이팅게일 책을 자세히 읽어봐야...ㅋㅋ
대충만 귀동냥으로 들어서 알고있다가... 제대로 하나 또 배웁니다~ 근데 왜 혜선씨 학년은 가관식을 하지 않으셨는지...?
글게요~저도 하고 싶었는데 왜 그랬는지...ㅠ.ㅠ 우리 밑에 후배들은 했는지 지금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ㅋ관심을 안가지다보니~^^;;
촛불든 사진이 가관식장면 맞나요? 정말 엄숙하고 사명감, 자부심같은것이 느껴질것 같아요++^^
네~맞아요~선배들 하는거 봤는데 정말 부러웠어요~ 보는 것만으로도 그 분위기에 압도당했어요~
간호교육의 중요성을 예견한 부모님, 그리고 기금을 모으고, 38명의 간호사들과 전쟁터로 가는일, 야전병원 개혁,의료보급의 집중관리등 의료효율을 혁신하고, 간호사 양성소를 창설하는등 그 부모의 그 딸이네요...그리고 책 출간이 200권이라...... 왜 나는 쟌다르크가 오버랩되는거지??
업적이~정말 대단하신 분이죠~~본받아야 하는데 쉽지가 않아요~ㅋ
나이팅게일의 선서가 참 멋집니다. 그래서 한번 만들어 봤는데^^ => '책 읽는 사람의 선서' / 나는 일생을 책과 함께 살며 책 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책과 여러분 앞에 선서합니다. / - 나는 인간의 생명과 세상에 해로운 책 읽기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지 않겠습니다. / - 나는 책 읽는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으며, 책을 통해 알게된 내용은 적극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 - 나는 성심으로 다른 책 읽는 분들과 협조하겠으며, 모든 책읽는 사람들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도록 하겠습니다.
와~아이디어 좋은데요??역시 기발하세요~우리도 이런 선서할까요??책 하나씩 들고~ㅋㅋ
멋진 선서입니다. 하하하~~~ 저도 같이 동참하겠습니다.
ㅎㅎㅎ "책읽는 사람의 선서" 재미있는데요...그것을 기초로해서, 조금 더 가다듬어서 우리 TNN의 사명서를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좋을것 같아요~^^
촛불점화식은 언제 어떤 장소에서도 엄숙한 분위기와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하는것 같습니다. 아버지학교 수료식에서도 그러했고, 행복여행 2박3일 과정에서도 그러했고, 창피한 일이지만 요즘은 눈물이 많아진것 같습니다. 하하하~~~
저는 원래 눈물이 많아서 한때는 눈물샘이 아예 말라버려서 울고 싶어도 울수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지금은?? 가끔 울면서 스트레스 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