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시 시작한 장마는 낯가림이 심한가봅니다.^^*
서울중부지방에만 억수같이 퍼주었으니 말입니다.
이번 주말에 다시 비가 온다니 걱정이 앞서네요. ^^*
오늘은 지난 주말에 어떤 분과 나눈 이야기를 소개드리겠습니다.
“사람은 약간 어리숙한 데가 있어야 남들과 어울릴 수 있다.
그런데 너는 그렇지 못하다.
너 같은 사람은 큰 고민이 있을 때 남과 풀지 못하고 혼자 힘들어한다.“
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맞습니다.
약간은 빈틈이 있어야 남들과 어울릴 수 있겠죠.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살지 못한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너무 완벽하거나 너무 맑아서 그런 게 아니라,
오히려 너무 어수룩해서 힘든가 봅니다.
흔히,
“되바라지지 않고 매우 어리석은 데가 있다.”
또는 “말이나 행동이 순진하거나 좀 어리석다.”는 뜻으로,
‘어리숙하다’는 말을 많이 쓰는데요.
이는 틀린 겁니다.
‘어수룩하다’가 맞습니다.
호락호락 넘어갈 만큼 어수룩하지 않다.
보통 때는 그렇게 어수룩하던 그가 ... 처럼 씁니다.
오늘로 호국보훈의 달이 지나갑니다만,
작은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고,
가끔은 그리고 약간은,
어수룩한 구석을 만들어 보세요.
남들이 기뻐할 겁니다.
오늘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자주 웃으시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