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원 폰카 에세이】
목련이 필 때까지(1)
♧ <꽃봉오리>에서 <개화>까지 관찰기
윤승원 수필문학인
망울만 맺히고
아직 피지 아니한 꽃을
꽃봉오리라 한다.
♧ ♧ ♧
봄꽃 중에서
가장 먼저 피는 꽃이
목련.
산책길 배재학당
기숙사 건물 이름이
목련관.
♧ ♧ ♧
매일같이
목련관 앞을
지나면서
다섯 그루의
목련이 어떻게 꽃을
피우는지 살핀다.
♧ ♧ ♧
아직은 준비 단계
봉오리 가지마다
물이 오른다.
솜털이
하루가 다르게
부풀어 오른다.
♧ ♧ ♧
우리말이 얼마나
예쁜가요.
꽃봉오리, 꽃망울.
한자로는 花蕾
'뢰'자 좀 보세요
얼마나 예쁜가요.
망울만 맺히고
아직
피지 않은 꽃
♧ ♧ ♧
요리 봐도 조리 봐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꽃
어린 손자도
그러하지요
꽃 중의 꽃은 사람 꽃.
가장 예쁠 때
가장 사랑스러울 때
가장 귀여울 때.
2025.3.10. 오후
윤승원 산책길 봄꽃 관찰기
♧ ♧ ♧
※ 엄정행의 가곡 <목련화>도 귀전에 힘차게 들려오는군요.
♣ 개화 과정,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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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카 에세이】 목련이 필 때까지(1)
윤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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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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