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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이경진 기자] 2014 서울대 합격자수 배출 고교 순위에서 용인외고가 정시추가합격으로 순위를 뒤집어 최종적으로 전국1위에 올랐다. 용인외고의 최종 합격자수는 수시 61명, 정시 35명으로 총 96명. 수시최종/정시최초 기준으론 1위 대원외고와 단 두 명의 격차로 아쉬운 2위에 자리했지만, 3차에 걸친 서울대의 정시 추가합격 발표 결과 정시추합 1명에 그친 대원외고에 비해 추합 4명의 결과를 내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서울대 최종합격자 48명에 딱 곱절인 96명의 합격자로, 자사고 원년을 맞아 정상에 올랐다. 서울대 최종 실적은 자연계열에서 주로 발생하는 정시추합의 성격에 따라 자연계열 응시생이 많은 자사고 일반고의 실적 증가를 의미한다. 결국 수시실적이 대부분인 영재학교 과고 예고와 인문계열실적만으로 이뤄지는 외고 국제고 정시최종보다 순위가 조금씩 밀린다. 용인외고와 함께 정시최초까지 전국2위에 공동랭크되었던 서울과고는 정시 추가합격자 없이 총 92명으로 3위에 자리했다. 1위 용인외고 96명(수시61명/정시35명)에 이어 대원외고 95명(수시63/정시32), 서울과고 92명(수시89명/정시3명)으로 톱3가 모두 90명 이상의 서울대 최종합격자를 냈고, 이어 경기과고 74명(수시74/정시0/4위), 서울예고 70명(수시70/정시0/5위), 하나고 66명(수시58/정시8/6위), 상산고 58명(수시25/정시33/8위), 세종과고 57명(수시56/정시1/7위), 민사고 54명(수시49/정시5/9위), 한국과학영재학교 40명(수시39/정시1/10위/이하 한국영재) 순으로 톱10이 형성됐다. 지난해 79명보다 적은 70명의 합격자를 낸 서울예고를 제외한 톱10의 실적은 모두 지난해 대비 크게 오른 특징이 있다. 정시 합격자가 나오기 어려운 학교유형임에도 서울과고에서 3명, 한국영재에서 1명의 정시합격자가 나와 눈길을 끈다. 21위는 고양외고다. 수시 12명, 정시 14명으로 총 26명의 최종합격자다. 정시 14명 중엔 추가합격 3명이 포함되어 있다. 22위는 안산동산고와 휘문고가 공동으로 올랐다. 안산동산고는 정시추합 없이 수시24명, 정시 1명으로 총 25명을, 휘문고는 4명의 추합으로 수시 8명, 정시 17명으로 총 25명의 최종합격자를 냈다. 공동 24위는 경기고와 경남과고다. 경기고는 4명이 추가합격, 수시 6명, 정시 17명으로 총 23명의 최종합격자를 냈다. 경남과고는 정시합격자 없이 수시만으로 23명의 합격자다. 26위는 국립국악고로 수시에서만 22명의 최종합격자다. 27위는 경기외고 대전과고 안양외고 중동고가 각 21명의 최종합격자를 배출하며 공동으로 올랐다. 경기외고는 정시 추합 없이 수시 14명, 정시 7명으로 21명의 최종합격자를, 대전과고는 수시만으로 21명의 합격자를, 안양외고는 정시추합 3명으로 수시 12명, 정시 9명으로 21명의 합격자를, 중동고는 정시추합 1명으로 수시 21명, 정시 12명으로 총 21명의 합격자를 냈다. 정시2명의 추합으로 20명(수시 5명, 정시 15명)의 최종합격자를 낸 단대부고(일반고/강남)는 21명을 배출한 27위 고교가 4개교 오르며 아깝게 31위에 자리했다. 3차에 걸친 추가합격 인원을 합산한 2014 서울대 최종합격 기준 배출 고교 순위 톱30은 모두 30개교가 올랐다. 30개교에서 배출한 합격자수는 총 1256명으로, 수시에서 987명, 정시에서 269명이다. 한편 대원외고의 경우 올해 외국인특별전형으로 합격한 순수외국인 학생 1명은 제외한 수치다. 이 학생까지 더한다면 용인외고와 공동1위에 오를 상황이지만, 이번 실적이 수시/정시를 베이스로 한다는 데서 제외시킨 결과다. 한국영재의 경우 정시 합격자만이 재수생이고, 수시 합격자는 모두 재학생이다. 한국영재의 경우 KAIST부설로 재학생 대부분이 KAIST를 선호함에도 실적이 돋보인다. 한성과고는 정보공개를 거부, 수시/정시 최초 실적만을 알 수 있었다. 대구과고는 올해 과학영재학교 원년으로 과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하는 과정에 지난해 실적은 없다. 톱30 중에선 한일고와 경기고 등 일반고는 2개교만 들었다. 용인외고가 수시최종/정시최초 기준에서 순위를 뒤집고 1위에 오른 배경은 대입의 추가합격 시스템, 정확히 말하면 자연계열 추합인원이 특히 많은 서울대 입시 시스템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서울대뿐 아니라 모든 대학들이 수시/정시 모두 추가합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수시에선 6회까지 중복지원할 수 있는 통에 결원을 채우기 위해서, 정시에서도 역시 3회까지 중복지원할 수 있어 중복합격한 경우 발생하는 결원을 채우기 위해 추가합격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는 특히 자연계열 추가합격 인원이 많다. 2014 정시의 경우 추합인원이 지난해 119명보다 14명 많은 13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중 125명(93.98%)가 자연계열, 나머지 4명(3.01%)이 인문계열에서 나왔다. 체육교육과에선 4명(3.01%)이 나왔다. 자연계열 이탈 현상은 타 대학의 의치한 합격자가 발생하면서 매년 벌어지고 있다. 현행 나군에서 모집하는 서울대엔 이공계열에 지원하고, 가/다군에서 타 대학 의치한에 지원해 합격하면 의치한으로 방향을 돌리는 수험생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반면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대 모집단위들의 최고대학/학부의 지위를 갖고 있어 이탈인원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이번 1, 2위의 순위변동 역시 추합이 대부분 자연계열에서 발생하는 서울대 입시의 특성 때문에 벌어졌다. 올해 전국단위 자사고 원년을 맞은 용인외고는 자연계열 자원들이 대원외고에 비해 많다. 19일까지 3차에 걸친 추가합격 발표를 거치며 4명이 추가합격을 했고, 이중 3명은 자연계열이다. 반면 대원외고는 인문계열 위주라 1명의 추가합격자를 배출하는 데 그쳤다. 결국 자사고 원년을 맞은 용인외고는 그전엔 없었던 자연계열 실적이 상승하면서 기존 인문계열의 강세에 자연계열의 실적까지 얹어 지난해 48명의 두 배인 96명의 서울대 실적을 낸 것이다. 2014 서울대 정시 추합을 포함한 최종 합격자를 조사한 결과, 학교유형이나 시스템 차원에서 자연계열이 강세인 학교들이 정시 추합을 내며 소폭이나마 순위가 상승한 상황도 같은 맥락이다. 세화고가 4명의 추가합격으로 총 27명의 서울대 최종합격자를 내며 종전(수시최종/정시최초) 21위에서 18위로 순위가 향상됐고, 한일고 역시 정시추합 2명으로 총 27명의 최종합격자를 내 19위에서 18위로 한 단계 올랐다. 휘문고도 4명의 추합으로 총 25명의 최종합격자를 내 25위에서 22위로 순위를 올렸다. 경기고 역시 4명의 추합으로 총 23명의 최종합격자를 배출, 29위에서 24위로 순위가 크게 올랐다. 안양외고는 추합인원으로 톱30 안으로 들어섰다. 2명의 추합인원으로 총 20명의 최종합격자다. 반면 안산동산고는 추합인원 없이 정시 합격 1명에 그쳐 25명을 배출, 종전 19위에서 22위로 떨어졌다. 정시최초까진 19명으로 29위에 올랐던 부산과고 역시 정시인원은 없어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자연계열 추합인원이 많은 상황에서 고양외고가 3명의 정시 추합자를 낸 건 특이할 일이다. <자사고 1기 용인외고 '파란'> 2014 서울대 실적에서 1, 2위를 다툰 용인외고(전국단위 자사고)와 대원외고(외고)에 대한 관심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3위 서울과고와 4위 경기과고, 5위 서울예고가 각 학교유형이 과학영재와 예고로 특수한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이 쏟아질 학교유형이기 때문이다. <수시대박 대원외고, 학교경쟁력 입증> 수시 63명, 정시 32명으로 95명의 최종합격자를 내며 아깝게 1위 자리를 내어준 대원외고는 이번 2014학년 대입, 특히 서울대 실적에서 탁월한 학교교육경쟁력을 입증해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서울과고 서울예고에 이는 3위의 실적을 이어온 대원외고가 정시추합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총 94명으로 전국 1에 오르며 화제가 된 데 집중하기보단, 학교교육경쟁력이 관건이 서울대 수시에서 파란을 일으켰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 합격자 95명 중 63명은 수시 합격자다. 지난해엔 서울대 합격자 83명 중 39명만이 수시합격자였고, 정시 44명보다 수시에서 적은 실적이었다. 반면 올해는 정시 32명보다 두 배 많은 63명의 실적을 수시에서 낸 상황. 학교의 비교과프로그램과 수시대비전략의 힘이 받침될 서울대 수시에서 유연한 학교교육경쟁력을 뒷받침하며 영어내신 위주의 자기주도학습전형 1기의 실적을 이만큼 냈다는 건 대원외고의 저력을 실감케 한다. 한편 올해 외국인특별전형으로 합격한 순수외국인 학생 1명은 제외한 수치. 이 학생까지 더한다면 용인외고와 공동1위에 오를 상황이지만, 이번 실적이 수시/정시를 베이스로 한다는 데서 제외시킨 결과다. <2015 서울대 입시 지형> 2015학년에도 서울대 입시는 수시에 무게중심이 실린다. 전체 모집인원의 83%를 수시모집한 2014학년 서울대 입시에서 실적을 낸 톱30 역시 당연히 수시 합격자 인원이 많다. 톱30의 합격자수 총 1275명 중 992명이 수시합격자다. 2015 서울대는 정원내 3135명 모집에 수시 2364명(75.4%), 정시 771명(24.6%)을 선발한다. 수시는 일반전형과 지역균형선발전형(이하 지균)으로 구분된다. 일반전형에서 1672명, 지균에서 692명을 선발한다. 치의학대학원 학/석사 통합과정 별도정원 45명을 포함한 인원수다. 정원외로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이하 기균)을 Ⅰ/Ⅱ로 나눠 각 수시/정시에서 실시한다. 서울대 입시는 기본적으로 수시체제다. 수시비중을 2014학년 83%까지 끌어올렸을 정도로 수시문호가 넓다. 수시는 100% 입학사정관제다. 서류와 면접을 통하는 것. 서류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로 구성됐고, 면접은 전공별로 달리 진행됐다. 전공에 따라 인성, 전공적성 및 학업능력 등을 평가하는 식이었다. 수시에 적용하는 수능최저는 지균과 기균에서만 시행했다. 정시는 학생부를 감점요인으로 삼아 사실상 수능 100%로 진행된다. 2015학년에는 ▲정시 비중 확대 ▲논/구술 폐지 ▲지균 수능최저 2개영역 2등급 이내에서 3개영역 2등급 이내로 강화 ▲정시 기존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을 골자로 한 변화가 있다. 의예/치의학/수의예의 교차지원 허용 안은 반론에 부딪혀 시행이 유예된 상태다. 정시비중 확대로 인해 수시비중이 2014학년 83%에서 2015학년 75%로 축소되지만, 여전히 높은 수시비중이다. 수시 선발인원 2364명은 정시 771명의 3배에 달한다. 서울대 수시체제는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대측은 2015학년 전형안을 발표하면서 “정시확대는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서울대 수시는 앞으로도 학생부를 중심으로 한 수시체제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수능준비만으로 서울대 진학을 기대하기는 힘든 셈이다. 정시에서 진행하던 논구술은 폐지되고, 수시에 구술고사 형태로 넘어온다. 가장 많은 쿼터를 지닌 일반전형에 대해 서울대는 아예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면접 문항을 공동 출제하며, 공동 출제된 문항을 활용하는 모집단위에서는 동일한 답변준비 시간과 면접시간을 부여하고, 공동 출제된 문항을 활용하지 않는 모집단위에서는 교과 관련 문제풀이형 면접 문항을 활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아예 전형안에 ‘면접 및 구술고사’라 명시함으로써 사정관제의 단순한 인성면접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구술고사를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공통으로 출제 문항을 활용하지 않는 모집단위에서 교과관련 문제풀이형 면접 문항을 활용하지 않는다”는 데서 이들 공동 출제 문항들은 문제풀이형으로 자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그간 자연계열 위주로 치러진 서울대 구술고사는 답을 찾기보단 문제풀이과정을 중시한 측면이 있어 유형보다는 기본개념간 연결고리를 꿰찬 학생들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었다. 2015 전형방법은 수시는 서류+면접 및 구술고사, 정시는 수능100%로 갈린다. 수시 일반전형과 기균엔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고, 지균에만 지난해보다 강화된 3개영역 2등급의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일반전형은 수능최저 적용 없이 1단계 서류평가(100)와 2단계 면접 및 구술고사가 기본이다. 1단계에서 정원의 2배수 내외를 2단계로 통과시키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100)에 면접 및 구술고사 성적(100)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자유전공학부는 2단계에서 별도 배점 없이 종합평가를 실시하며, 사범대학의 경우 1단계100점+2단계60점+교직인적성40의 반영비율을 적용한다. 체육교육과와 미술대학 음악대학은 일부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등 별도 반영방법을 통한다. 의과대학은 수시/정시 모두 전형내용에 다중미니면접을 포함해왔다. 문제풀이형이 아닌 상황대처능력과 인성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다중미니면접은 2014학년의 경우 6개의 면접실을 돌며 무려 60분 간 진행된 바 있다. 무엇보다 2단계 구술면접을 치르기 위해선 1단계 서류를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가 관건이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김경범 교수는 “서울대는 ‘공부를 잘하고 싶은 마음과 의지’를 지닌 채 ‘지식의 누적과 활용’을 잘하는 학생을 선발한다”고 서울대의 인재상을 설명한 바 있다. “‘공부를 잘하고 싶은 마음과 의지’에서 지원동기를 표현하고, ‘지식의 활용’은 비교과활동 등을 통한 자기주도학습능력으로 풀어야 하며, ‘지식의 누적’은 내신성적과 학교 내에서 이뤄지는 수상, 경시대회 등의 정량적 평가요소이며 점수가 좋을 수록 유리하지만 100%를 담보하지는 않는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자소서 작성에서 지원동기를 밝히고 비교과활동을 통해 어떤 식으로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해왔는지 서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힌 셈이다. 서울대는 인원을 정해놓은 건 아니지만 매년 서류평가가 진행되는 1단계에서 서류만으로 최종합격을 통보함으로써 면접을 면제해주는 우선선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014학년에 위축된 감이 있지만, 2015학년에도 우선선발제는 지속될 전망이다. 지균에선 고교별로 추천 받은 2명을 대상으로 서류평가와 면접결과를 종합 고려하여 선발한다. 수능최저가 강화됐다. 4개영역 중 3개영역 이상 2등급 이내다. 지균의 경우 ‘구술고사’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아직 명확하지 않다. 전형에 관련한 구체적인 안은 3월 중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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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