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섬겨 복을 받은 가정들
사무엘하 6:6~15
요절:“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을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의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사무엘하 6:11)
찬송가 430장(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오늘 아침에는 하나님을 섬겨 복을 받은 가정들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다윗왕 예루살렘에 도읍을 정한 후에 여호와의 법궤를 찾아서 예루살렘에 모셔 올리려다가 불상사를 만난 일을 보게 됩니다. 본래 법궤는 레위인들 중에서 고핫 자손이 그 어깨에 매어가지고 옮겨야 하는 것이 율법의 규례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그 규정을 알지 못하고 소가 끄는 수레에 모셨다가 나곤의 타작마당에서 소가 갑자기 뛰기 시작하여 법궤가 떨어지려 하자 곁에 모시고 가던 레위인 웃사가 그 법궤를 손으로 붙잡았다가 급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율법을 몰랐던 다윗의 잘못입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의 영적 수준이 낮았기 때문에 이런 기본적인 것도 누가 다윗에게 미리 조언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를 알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불상사를 만나니까 당황하여서 하나님께서 법궤를 모시려는 자기의 충성된 마음도 몰라주고 이렇게 진노하시어 사람까지 죽이셨으니 법궤를 예루살렘 성읍으로 모시면 큰 일 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겁도 더럭 나니까 법궤를 모셔오려는 거국적인 행사를 도중에 그만 두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모시고 오던 그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셔가는 대신에 아무에게나 맡기고자 했습니다. 마침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이 가까웠나 봅니다. 그래서 오벧에돔의 집으로 그 법궤를 모셔가도록 다윗이 명했습니다. 사람들이 서둘러 법궤를 오벧에돔의 집에 맡긴 채 다윗은 법궤 운송 예식에 초청했던 3만 명을 다 해산하여 집으로 돌아가게 한 후에 자기도 예루살렘으로 속이 상한 채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세 달 동안 기이한 일이 법궤를 모신 오벧에돔의 집에서 일어났습니다. 11절에 보니, 오벧에돔의 집에 법궤가 들어간 지 석 달 동안에 하나님께서 그 오벧에돔과 그의 온 집에 복을 주신 것입니다. 얼마나 그 복이 풍성했는지 다윗 왕에게 어떤 사람이 찾아와서 법궤를 모신 오벧에돔의 집이 그 석 달 동안에 받은 여호와의 축복이 얼마나 컸는지를 상세히 아뢰었습니다. 그 말을 전해 듣자 다윗이 큰 감동을 받고서 다시 사람들을 모아서 하나님의 법궤를 다시 오벧에돔의 집으로부터 예루살렘 다윗 성으로 서둘러 모셔왔습니다. 이번에는 구약 율법을 따라 고핫 자손들을 대동하여 법궤를 어깨에 매고 오면서 온갖 정성을 다하여 제사를 드리면서 기쁨으로 춤을 추면서 법궤를 예루살렘까지 잘 모셔와서 예루살렘이 훗날 성전이 되는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처럼 다윗의 마음을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오벧에돔의 집이 놀라운 복을 받은 것은 분명한데, 그 내용의 일부를 볼 수 있는 기록이 역대상 26장 4절 이하입니다. 읽어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오벧에돔의 아들들은 맏아들 스마야와 둘째 여호사밧과 셋째 요아와 넷째 사갈과 다섯째 느다넬과 여섯째 암미엘과 일곱째 잇사갈과 여덟째 브울래대이니 이는 하나님이 오벧에돔에게 복을 주셨음이라 그의 아들 스마야도 두어 아들을 낳았으니 그들의 조상의 가문을 다스리는 자요 큰 용사라 스마야의 아들들은 오드니와 르바엘과 오벳과 엘사밧이며 엘사밧의 형제 엘리후와 스마갸는 능력이 있는 자이니 이는 다 오벧에돔의 자손이라 그들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형제들은 다 능력이 있어 그 직무를 잘하는 자이니 오벧에돔에게서 난 자가 육십 이 명이라”(역대상 26:4~8)
여기서 보면 남자 아들들만 여덟 명인데, 그의 손자들, 증손자들까지도 다 대단한 능력을 가진 고위직과 성직을 맡아서 다윗 시대와 그 이후 시대에서 크게 쓰임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벧에돔이 석 달 동안만 법궤를 모셨는데, 그 석 달 동안에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대단한 복을 받아서 소문이 났고 그 후에 시간이 흘러서 그 복이 자자손손에게 계속 이어져서 크나큰 복을 받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이 그 소문만 듣고는 그 마음을 완전히 돌려서 법궤를 서둘러 모셔올 정도의 큰 복을 오벧에돔이 받은 것은 오직 다른 사람들이 다 두려워하며 모시기를 꺼릴 때에 오벧에돔이 기꺼이 법궤를 자기 집에 모시고 정성스럽게 하나님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을 마음을 다하여 섬기고 주님의 종들을 섬길 때에 복을 받는 가정들이 많이 나옵니다. 예를 들면 수넴의 한 여인은 엘리사 선지자가 늘 자기 집 부근의 길로 지나가는 것을 알고서 선지자를 자기 집으로 모셔서 그 집에서 쉬면서 하루 편히 주무시고 길을 갈 수 있도록 배려하곤 했습니다. 나중에는 남편에게 말하여 선지자를 위하여 독채 다락방을 담장 위에 만들어놓고 그 방안에다가는 침대 하나, 책상 하나, 의자와 밤에 글을 쓰거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촛대를 간소하게 준비해놓았습니다. 그래서 선지자가 와서 쉴 때에 편하게 쉬고 일하고 갈 수 있도록 그렇게 세심하게 마음을 썼습니다. 그랬더니 선지자가 그 마음씀에 감동하여 그 집을 축복하였으니 본래 그 집에 자식이 없었는데 선지자가 그 가정에 아들을 주시도록 예언을 해주었더니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또 그 아이가 자라다가 일사병으로 죽게 되었을 때에 선지자가 또 찾아와서 그를 다시 살려주었습니다. 또한 나중에 대 기근이 온 나라를 휩쓸 때에 선지자는 미리 그것을 내다보고 수넴 여인에게 블레셋 지역으로 피신하도록 미리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기근이 끝나서 수넴 여인이 아이와 함께 7년만에 돌아왔을 때에 어떤 악한 사람이 그녀의 논밭을 다 차지하고 주지 않으니까 이를 왕에게 하소연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그 때 마침 왕 곁에 엘리사 선지자의 사환이 있으면서 선지자가 행한 여러 기적과 이적들을 이야기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마침 왕에게 수넴 여인의 집에 일어난 기적 곧 그 죽은 아이를 살린 일을 간증하여 왕이 감동할 때인데 마침 수넴 여인이 아이와 함께 왕 앞에 나타나 하소연함으로써 왕이 수넴 여인이 상소한 내용을 다 수용하고 논밭을 다시 찾고 악한 사람이 그 7년 동안 수확한 것까지도 다 돌려받도록 명령하였습니다. 그래서 수넴 여인이 선지자를 위하여 헌신하여 대접한 것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그 수넴 여인이 다 보상받았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베다니의 세 오누이 나사로와 마르다와 마리아가 주님이 예루살렘에 오시기만 하면 자기 집에 모셔서 예수님과 그 제자들을 위하여 식사 대접을 하면서 섬겼더니 나중에 그 오빠 나사로가 죽었을 때에 예수님께서 찾아오셔서 그 무덤에서 썩은 냄새 나던 나사로를 다시 살려주어 그 누이들에게 도로 돌려주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자기를 섬긴 자들과 그 후손들을 결코 잊지 않으시고 크게 축복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과 주의 종과 교회를 섬기는 일은 결코 헛된 일이 아닙니다. 그러한 섬김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가정과 자녀들의 앞길에 큰 축복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사는 날 동안 주님과 교회를 위하여 충성스럽게 섬김으로써 만복을 받아 누리는 복된 가정과 가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