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waist) 말 그대로 허리의 길이입니다. 2.54( 1 인치 = 2.54 센티미터)를 나눠주면 서양에서 많이쓰는 인치로 변환됩니다. 많이들 보시는 32 X 32 사이즈는 허리 와 인심(inseam)의 길이를 나타냅니다. 하지만 워싱이라던지 수작업이 들어가면 사이즈가 제멋대로 바뀌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요망.
인심(inseam) 가랑이서부터 밑단 안쪽의 길이입니다. 역시 2.54 신공으로 인치 변화가 가능합니다. 보통 많은사람들이 청바지의 총길이 많을 나타낼 경우가 많은데 이경우 라이즈(rise)의 길이가 포함되므로 정확한 측정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측정법입니다. 다리길이를 맞추고 싶다면 인심을 반드시 참고해야합니다.
아웃심(outseam) 일명 총기장, 허리 바깥부터 밑단 바깥까지의 길이입니다.
라이즈(rise) 일명 밑위. 가랑이에서 허리 가운데까지의 길이입니다. 로우라이즈일수록 골반쪽으로 내려가고 하이라이즈일수록 배바지가 됩니다. 헐리웃 스타들이 트렌디한 로우라이즈 진을 많이 입고다녀 로우라이즈가 유행입니다만, 여전히 복고풍의 하이라이즈 진도 무시할 수 없는 두터운 층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청바지 브랜드 일수록 하이라이즈 청바지도 많이 제작합니다.
밑단(leg opening) 제가 학교다닐때는 7인치가 대세였다는 전설이...
청바지 소재에 대한 설명
데님(denim) 청 소재를 일컫는 말입니다. 국내에서는 청바지에 대한 용어로도 쓰입니다.
진(jeans) 청바지 입니다. 해외에서는 jeans 라는 표현을 씁니다.
스팃치(stitch) 청바지에 있는 실밥입니다. 보통 데님소재에 매치가 잘되는 노랑, 주황색의 실이 많이 쓰입니다만, 특정브랜드에서는 검정, 보라색 등의 실을 쓰기도 합니다.
뒷주머니(back poket) 뒷주머니는 다들 아실테니 생략. 진 브랜드를 알 수있는 방법 중 하나가 뒷주머니의 스팃치를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많은 회사에서 백포켓 스팃치의 문양을 상표등록해 브랜드 고유의 아이텐티티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동전주머니(coin poket) 일반적으로 기본적인 5포켓 진에서 오른쪽 주머니의 윗부분에 있는 조그만 주머니로 고급 진에서는 샐비지가 보이기도 합니다. 의외로 동전주머니가 편할때가 많습니다. 보통 해외에서는 직장인이나, 학생이 아닌 남자가 가방에 이것저것 가지고 다니는 것을 터부시 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 여자친구나 여성동료한테 지갑과 휴대폰을 넣어달라고 부탁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동전은 코인포켓에, 지폐는 머니클립에 많이 끼우고 다닌다고 합니다. 아랫사진은 샐비지원단의 코인포켓.
리지드(rigid, raw denim, 생지천) 생지(生地)라는 말은 일본말인데 확실히 표현할 수 있는 국어가 없어 대체하였습니다. 논워싱이라고도 불리지만 보통 동양권에서는 생지, 서구권에서는 리지드, 로 데님으로 불립니다. 리지드 진의 매력은 스스로 입으면서 자신에게 맞는 워싱 진을 만들어 낼수 있다는 점입니다. 리지드 진을 구입할때는 브랜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허리는 2인치 크게, 기장은 2-3인치 크게 사는것이 좋습니다. 일단 구입을 하시면 뻣뻣하게 풀이 먹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적절한 사이징으로 먼저 축소 시키면서 풀을 없애야 합니다. 따뜻한 물일수록 수축정도가 심해지므로 적절히 조절하여 리사이징후 열심히 입다가 한번에 세탁으로 물을 쫙빼버리면 됩니다. 좀더 부드러운 워싱을 원한다면 세탁을 좀더 자주 해줘도 무방합니다.
샐비지(selvedge, selvage) middle low german selfegge (self edge) 의 독일어에서 유래된 말로써 selvedge는 영국식 영어, selvage는 미국식 영어입니다. 고급 데님소재를 이용한 청바지를 구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청바지의 특징 중 하나 입니다. 밑단을 뒤집어보면(롤업) 아웃심의 재단자리에 하얀색으로 마무리가 되어 있다면 그것은 샐비지 데님입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가장자리라는 의미인데 말 그대로 하나의 청바지에 하나의 원단을 통으로 썼다는 증거(보통은 큰 원단을 잘라서 재단함.)가 됩니다. 샐비지가 나오게 만들기엔 단가가 올라가므로 꽤 한정수량이 되는 것이지요.
사진에 보시는 하얀부분이 샐비지입니다. 보통은 이런식으로 나오게 되고, 좀더 브랜드에 따라,
이런식으로 샐비지에 빨간색 스팃치를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스팃치를 일본에서는 귀(耳)라고 표현하는데 스팃치 색상에 따라 적이(赤耳, akamimi), 흑이(黑耳, kuromimi) 등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샐비지의 스팃치색상과 데님의 색깔과도 어떠한 차이가 있다고는 하는데 저는 아직 오타쿠 단계가 아니므로,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네요. 사실 샐비지에 대한 내용은 국내에도 잘 없습니다.
브랜드에 따라 특징적인 샐비지 스팃치 색상이 있는데 랭글러(wrangler)는 금/노랑 색, 리(Lee)는 초록 또는 파랑색 스팃치이고 리바이스(Levi's)는 보시다시피 붉은색 스팃치 입니다.
리벳(rivet) 일명 금속 징으로 광산부들이 자주 애용하던시기에 시접부분이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고안된 것이라고 합니다. 구조는 암수로 이루어져 고정시키는데 씁니다. 보통 구리로 만든 리벳이 일반적이며, 스테인리스로 제작된 리벳도 있습니다. 사실상 리벳은 더이상 필요는 없지만 시퍼런 리지드 데님에 구릿빛 리벳이 없다면 정말 슬플 것 같네요. 아랫사진이 므흣한 리벳.
히든 리벳(hidden rivet) 백포켓에서 바로 보면 보이지 않지만, 안에서 보면 보이는 리벳입니다. 겉에서는 안보이지만 속에서는 보인다고 해서 히든리벳이라고 불립니다. 1966년 전후로 히든리벳은 바택이라는 시접기술로 없어져 버렸지만 복각(1966년 이전모델)을 목표로 한 진에는 반드시 들어가 있습니다. 백포켓 위치에 보이는 구리리벳이 히든리벳
바택(bar tag) 히든리벳을 없애버린 일등공신의 기술입니다. 동그란 부분의 가운데에 검은 스팃치 부분입니다. 안쪽까지 박아버리는 시접술로 더이상 히든리벳을 쓰지 않아도 되었기에 특허까지 받았던 기술로 요즘 청바지의 백포켓은 십중팔구 바택의 기술로 마무리가 되어 있습니다.
버튼 플라이(button fly) 일반인이 처음 리바이스의 501이나 엔지니어드 진으로(요새야 선택폭이 넓지만서도..) 청바지에 입문할때 가장 어색한 부분이 지퍼대신 버튼으로 채우는 부분이죠.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1873년에 바지(사실 블루진은 아니었고 천막에 쓰는 재질로 처음 바지를 만듦; 원본이 없기에 다만 색상은 갈색으로 추정함)를 처음 만들시기에는 지퍼가 개발되기 전이라서 모든 fly는 버튼식으로 해야 했기때문에 전통적인 방법입니다. 버튼플라이에서도 실밥이 어떻게 들어갔느냐에 따라 년도수를 알 수도 있습니다.
지퍼 플라이(zippper fly) 1954년 즈음해서 새로이 개발된 fly의 방법으로 요즘의 대부분의 바지에서 애용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YKK 지퍼가 대세이지만 예전에는 많은 지퍼회사들이 있었다고 하네요. 특히 라바이스의 초창기 지퍼모델은 미국 gripper사의 제품이었습니다. 사진은 일본의 Sugarcane 사의 복각모델에 사용된 그립퍼 지퍼입니다.
가죽라벨(leather label) 청바지 힙의 윗부분에 보이는 갈색 라벨로 리바이스의 라벨은 청바지 하나를 두고 양쪽에서 말이 용쓰는 모습으로도 유명합니다. 가죽패치는 세탁에 의해 수축하는 특성때문에 1955년부터는 종이패치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1955년 이전 모델이나 복각모델은 가죽패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일본 Sugarcane 사의 가죽패치
탭(tab) 리바이스가 최초로 로데오 경기에서 자사의 청바지를 구분할수 있도록 빨간 리바이스 탭을 단것을 시초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청바지에 우측 백포켓에 하나쯤은 달려 있지요. 리바이스사에서는 레드탭, 오렌지탭, 실버탭 등으로 색깔을 달리 하면서 그에따라 디자인도 차별화를 두어 구분짓는 용도로도 쓰고 있습니다.
신치백(cinch back) 뒷쪽에 허리부분에 쇠붙이를 달아 허리사이즈를 조절할수 있게 만들어 놓은것입니다. 처음에는 서스펜더 버튼과 신치백으로 허리에 맞추었지만, 점차 벨트룹+ 신치백(나중엔 벨트룹만 있는) 으로 변화해 나가게 됩니다
밸트룹(belt loop) 말그대로 허리띠를 고정하는 부분입니다
서스펜더 버튼(suspender button) 벨트룹이 개발되기전, 가죽재질 멜빵? 같은것으로 바지를 고정시켰습니다. 고정의 지지대같은 역할을 하는 버튼입니다. 제 글중에 레일라이더의 허리부분을 보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인디고(indigo) 청색 염료를 일컫는 말로 과거에는 천연 인디고가 쓰였으나 점차 합성인디고를 쓰게됩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