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청은 이날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새만금 지역에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시설과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내용의 '첨단기술 개발 및 산업화'를 목표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최근 새만금 지역이 반도체의 집적단지로 부상하면서 이 지역에 대기업들이 공장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움에 따른 조치인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은 새만금 동서남북로 교차점의 모습./사진제공=새만금개발청 SK온, LG화학 등의 대기업이 잇따라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 배터리 핵심 소재로 꼽히는 전구체 공장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새만큼개발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손을 잡고 새만큼에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21일 새만금개발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이날 새만금지역에 '첨단기술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김관영 전라북도지사를 비록한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인공지능(AI)과 무인 드론 등 첨단기술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만금 1권역 내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시설과 시험시설을 구축하고 3권역 등에 관련 기업·학교·기관 등을 연계,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최근 정부에서는 방위산업을 미래 경제성장을 촉진할 첨단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산업육성을 위해 소재부품의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인력양성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국방과학연구소는 새만금개발청과 협력해 새만금을 방위산업과 에너지, 정보 통신 기술(ICT), 자동차 등의 산업 부문과 연계한 기술개발의 최적지로 보고 새만금개발청·유관대학 등과 함께 첨단전략산업 기지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용지·도로·용수와 같은 기반시설 설치 등을 지원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업, 학교 등을 연계한 클러스터를 구축해 새만금을 첨단소재, 양자 기술, 센서 등 신산업 중심의 첨단전략산업 허브로 조성한다.
1단계로 새만금 산단 용지를 조속히 공급하고 2단계로는 3권역 등에 추가적인 산단도 조성한다. 추가로 조성하는 산단에는 산업·연구 단지뿐만 아니라 첨단기술의 테스트베드가 될 실증단지와 관련 종사자 등의 정주 여건 마련을 위한 지원단지도 함께 만들 예정이다. 현재 추가 산단 조성대상지 검토 등을 포함한 용역 추진 중이다.
새만금개발청은 관련 대학이나 기업 등과 함께 입주수요·산업동향·주변여건 등을 검토해 유수의 대학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공동캠퍼스 등을 유치하고 조속히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최근 새만금 산단이 이차전지의 세계적 집적단지로 부상한 데 이어 세계적인 기술력을 지닌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실증단지 조성을 통해 산·학·연 첨단 클러스터 기반을 구축했다"며 "새만금이 미래 첨단전략산업 허브로 발돋움해 국가 경제성장을 견인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LG화학, GEM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전북을 신산업 거점으로 선택했다"며 "오늘 협약을 통해 전북이 방위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