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이 일본 것이 된다'고 한국서 난리… 최근 'NO JAPAN 운동'(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재연되는 '너무 위험한 이유' / 5/20(월) / 현대 비즈니스
◇ LINE은 「일본의 기업이 되는 것」인가
한국과 일본에서의 'LINE(라인) 야후' 문제가 또다시 한국에서의 반일 감정이 샘솟는 불씨가 되는 것일까.
통신 앱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지만 대주주는 한국 인터넷 서비스 대기업인 '네이버(NAVER)'. 다만 라인야후의 중간지주회사 주식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두 회사가 모회사로 있다.
LINE 야후는 작년 11월, 동사의 서버가 제3자에게 공격받아 LINE 앱의 이용자등의 개인 정보가 네이버 경유로 최대로 약 51만건이나 유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 일본 총무성이 올해 3월과 4월 두 차례 행정지도를 실시해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행정지도를 했으며 주요 주주인 네이버와의 자본관계 등 경영체제의 근본적인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러자 네이버는 지난 10일 주식 매각을 언급했다. 한국내에선 일본 기업이 되겠다고 반발하는 목소리가 들끓었음은 물론이다.
그렇다는 것도, LINE 앱의 일본의 유저수는 9600만명으로 총인구의 78.1%에 상당. 한국 IT기업이 개발한 앱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이 된 셈이다.
◇ 지분 매각이 가져올 영향
얼마 전 한국에 일 때문에 들어왔는데 현지 기자와 점심 식사를 하던 중이었다. 그래서 「LINE 야후 문제가 한일 관계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한다. 한편, 다른 한 사람이 「한국에서는 카카오톡의 앱을 사용하는 사람이 대부분으로, LINE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자본 관계의 재검토로 네이버가 보유주식을 매각해, 일본측으로 경영권이 옮겨 가는 것은 국민 감정으로서는 복잡」이라고 속내를 내비치고 있었다.
14일 라인야후가 7월 1일까지 총무성에 하는 보고에서 "(네이버의) 보유 주식 매각은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표가 뉴스에 떠돌았다. 이에 따라 현지 언론도 한국 내 여론이 일정 기간 진정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한국 경제지 「디지털 타임」은 「 「LINE 야후 문제」는 사실상, 단기간의 소강 상태에 들어갔다. 다만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 지분 논의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 역시 국내에서 터져 나오는 여론을 조금이라도 수렴하기 위한 응급조치일 뿐 향후 전개에 따라서는 더 큰 소동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파이낸셜 뉴스」는 「"제2의 노 재팬 운동이 일어날 것인가"」 일본 라인 야후 문제는 어디로'라는 제목으로 "2019년 'NO JAPAN 운동'(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NEWSIS'는 "네이버가 가장 공들여 온 일본 사업에 어려운 길이 올 수 있다. 그렇다고 소프트뱅크에 지분을 넘기면 당장 일본뿐 아니라 수십 년간 개척해온 동남아 시장까지 모두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라인 앱은 일본뿐 아니라 태국은 5500만명, 대만은 2200만명, 인도네시아는 600만명 등 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있어 상품 가치가 높은 앱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 때문에 「대한민국의 IT신화로서의 지위를 굳힌 LINE의 모든 경영권이 일본에 건너갈지도 모른다」라고 위기감을 강하게 하고 있다.
◇ 네이버 선택
그러나 의문인 것은 국내에서 이런 여론이 일 것을 네이버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부분. 그런데도 지분 매각 이야기를 꺼낸 것은 왜일까.
「NEWSIS」는 이렇게 분석하고 있다. 「향후의 동향의 포인트가 되는 것은, 네이버의 선택이다. 7월에 LINE 야후가 총무성에 제출하는 행정지도 보고서에 네이버의 지분 매각 이야기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네이버 지분 조정을 없던 일로 만들었다기보다는 총무성이 제시한 보고서 제출 기일까지 소프트뱅크와의 지분 논의를 마무리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즉,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지분에 관한 협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인데, 한국 언론 측은 "그 결과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NEWSIS는 오히려 업계에서는 일본 정부의 압력을 피해가면서까지 네이버가 지분을 고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 정부가 모바일, 통신, 금융, 데이터 등 규제 사업에 큰 권한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버가 일본 정부의 의사에 반할 경우 라인이나 웹툰(한국발 웹툰) 같은 현지(일본) 사업에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한국의 한 대학교수는 만약 이대로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에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메신저 앱 라인을 일본 사업 지배력에 넘긴다 해도 동남아 사업권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 시장을 쉽게 넘길 수 없다고도 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교섭은 향후도 계속할 것 같지만, 그 결과에 따라서는, 한국내에서 또 새로운 "반일"감정이 크게 부풀어 오르고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