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포의 새벽 편지1934 생전예수재/01 동봉 2020년 경자庚子년은 매우 복잡하고 다난한 해다 십간 중 천간 경庚이 들어 있고 십이지지 중 지지 자子가 맞물려 무엇보다 조심을 요하는 해다 명리학자들의 일관된 견해다 경자년 벽두 <코로나19>가 지구촌을 삽시간에 덮치며 생때같은 귀한 생명을 앗아가고 그 재앙은 지금도 끊임없이 번진다 게다가 잦은 산불과 함께 하늘과 땅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 물류창고 화재에 이르기까지 뜻하지 않은 큰 재난으로 인하여 겪어야 하는 고통이 너무 많다 이 재난은 천재天災라기보다 인류가 저지른 인재人災에 가깝다 조금만 조심하고 꼼꼼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을 재앙이기 때문이다 마침 윤사월閏四月이 들어 있어 이미 일어난 삼재三災는 불보살님께 기도로 참회하고 장차 일어날 수 있는 팔난八難은 스스로 조심하고 경계하여 일으키지 않길 다짐하는 소중한 법회가 '생전예수재'다 나는 2003년 12월 21일 불교의식집《釋門儀範》에 실린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를 순우리말 사언절로 옮겨 펴냈다 책 이름은《일원곡一圓曲》이며 총14권 가운데 제7권이다 267쪽에 이르는 방대한 양이다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에 스님네 부탁을 받아 대략 50회에 걸쳐 '기포의 새벽 편지'글로 올린다 -----♡-----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 豫修十王生七齋儀纂要 松 堂 野 衲 大 愚 述 東耘優婆塞朴銑黙詳校 後學比丘東峰正休옮김 [通敍因由篇/第一] 전해오는 말씀들을 이리저리 살펴보면 우리본사 서가세존 거룩하신 여래께서 남음없는 대열반에 고이드신 뒤로부터 살아생전 칠칠재의 궤범열고 세웠어라 다시없는 인연으로 병사왕이 보위올라 명부시왕 참된의범 미리미리 닦아가매 이로부터 시작하여 법의자리 걸림없고 한량없는 중생들은 의지할곳 얻게되니 어진이와 우매한이 귀한이와 천한이들 죽은자와 산자위해 크게펼쳐 지니옵고 지옥이며 저승세계 헤매도는 무리들이 자비입고 고를쉬고 온갖고통 멈추나니 자비구름 널리입혀 누구든지 즐거웁고 법의비를 멀리뿌려 고루고루 젖게하네 도움되고 교화됨은 비유로써 아니되고 한량없는 이익됨은 셈으로써 아니되네 이는오직 일신만이 욕계색계 무색계를 홀로훌쩍 뛰어넘길 바라는것 아니오라 또한다시 복으로써 사생들을 도와주고 아홉부류 중생들을 은혜젖게 함이어라 이와같은 일들이여 너무나도 소중하여 실로가히 생각하고 헤아릴수 없음이라 부처님의 가호로써 무탈하게 거주하는 대소설판 재자들이 엎드려서 원하오니 이생에선 복과수명 더욱더욱 늘이옵고 다음생엔 미타정찰 왕생하기 원이오매 삼십오편 예수재의 과의법식 준수하며 예수시왕 생칠지재 여법하게 닦나이다 이제오늘 저희들이 크고굳센 신심으로 청정수월 도량에서 보리원을 발하옵고 이세간의 진재들을 아낌없이 희사하여 명부시왕 좋은모임 마련코자 하나이다 일백가지 음식맛을 고루고루 장만하고 보살연각 성문승의 법의자리 베푸오며 저희들이 정성다해 엎드려서 바라오니 거룩하고 크신자비 법신보신 화신이여 크나크신 방편으로 장엄스레 교화하며 명부세계 머무시는 한량없는 명관이여 행동언어 마음으로 삼밀가지 드리우사 남김없이 한결같이 원만하게 하옵소서 정삼업진언 두무릎을 곧추세워 장궤합장 마음비워 행동언어 마음으로 업을짓는 이들에게 성심성의 다하여서 간곡하게 말하리니 함께하신 대중들은 마음깊이 새기소서 한량없는 과거세에 나고죽음 유전하다 크신성자 부처님께 마음다해 참회하니 부처님이 과거불께 참회하신 바와같이 제가이제 참회함도 또한그와 같나이다 바라건대 가지력을 저희에게 내리시어 이도량의 중생들을 깨끗하게 하옵시며 이와같이 큰맘으로 공경예배 하옵나니 너나우리 청정무구 함께얻게 하옵소서 옴 사바바바 수다살바 달마 사바바바 수도함 계도도장진언 : 옴 아모카 자라미망기 소로소로 사바하 삼매야계진언 : 옴 삼매야 살타 밤 [嚴淨八方篇/第二] 예수시왕 생칠재의 단은이미 열리옵고 거룩하온 예수불사 바야흐로 펼쳐지매 삼밀가지 법수로써 온도량에 뿌리오니 온갖티끌 없어지고 깨끗하여 졌나이다 한량없는 마구니는 멀찌감치 달아났고 여러가지 삿된장애 모두모두 사라지니 기도하는 바를따라 어디든지 감통하고 구하는바 있는곳은 모두이뤄 지나이다 아래함께 붙어있는 쇄정호마 다라니를 저희이제 조심스레 정성스레 외나이다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호로호로 지따지따 반다반다 하나하나 아니제 훔 바탁 [관음찬觀音讚] 듣는성품 되들으사 이근원통 깨치시매 관음부처 보살에게 관음이라 이름했고 위아래로 자비의힘 차별없이 베푸시어 서른둘의 자재응신 티끌세계 두루하네 [관음청觀音請] 지성귀의 하사옵고 일심봉청 하나이다 일천손을 지니시고 일천눈을 지니옵신 크신사랑 크신아픔 함께하는 보살이여 관자재여 보살이여 거룩하신 마하살님 다만오직 바라오니 본래서원 어기잖고 중생들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마음으로 이도량에 강림하사 주수가지 하옵시고 쇄정호마 다라니주 법수가지 하옵소서 아름답고 향기로운 이공양을 받으시고 저희들의 고운정성 받아들여 주옵소서 마하반야 바라밀로 마하반야 바라밀로 마하반야 바라밀로 모두회향 하오리다 [내림게來臨偈] 한잎사귀 붉은연꽃 바다위에 솟아있고 푸른물결 깊은곳에 자비신통 나투시네 어젯밤에 보타산중 머무시던 보살께서 오늘여기 불보살님 수월도량 오셨어라 [걸수게乞水偈] 황금향로 한자루의 향을피워 올리오며 관음보살 이도량에 오시기를 청하오니 바라건대 감로병중 감로수를 내리시어 열뇌불꽃 꺼버리고 청량얻게 하옵소서 [쇄수게灑水偈] 관음보살 지니오신 버들개지 감로수여 한방울을 떨어트려 온갖티끌 씻으시네 비린내며 온갖오물 말끔하게 제거하고 예수재의 이도량을 청정하게 하오시네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호로호로 지따지따 반다반다 하나하나 아니제 훔 바탁 [연비하고 거량한 뒤에 설법하되 시간이 촉박하면 생략해도 된다] [복청게伏請偈] 이자리에 참석하신 출가재가 사부대중 모두함께 한가지로 조화롭게 화음이뤄 관음보살 대자대비 크신능력 갈무리된 신묘장구 대다라니 지성봉독 하사이다 [신묘장구대다라니/별도페이지] [사방찬四方讚] 첫째동녘 물뿌리어 청정도량 이루었고 둘째남녘 물뿌리어 청량함을 얻었으며 셋째서녘 물뿌리어 정토세계 갖추었고 넷째북녘 물뿌리어 안락세계 얻었어라 [엄정게嚴淨偈] 온도량이 깨끗하여 먼지마저 없사오니 삼보님과 천룡팔부 이도량에 오시옵고 신묘장구 대다라니 받아지녀 외우오니 대자비를 베푸시어 가호하여 주옵소서 -----♡----- 우리절 우담발라(97.7.22)사진 꾸밈 동봉 -----♡----- 05/02/2020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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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포의 새벽 편지1934 생전예수재/01 동봉
하남상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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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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