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둘러 받고 싶었던 가을 편지 / 논길 구영송
이 가을엔 생김도 지워지고 이름조차 마음 광속에 감춰둔 여인으로부터 편지를 기다린다
행복이 웃는 글 마음 졸여 근심 든 글 오랜 어린 날들 이야기도 하나씩 캐었다며 피식 웃어 보낸다
올가을 편지엔 채워도 채워도 그리움이 남는다고 노오란 은행잎 말려 사랑 향기 담아서 속삭이는 애어를 눈감아 보내 올려나 아마 가을엔 눈물고여 있는 여자라고 낙루의 흔적을 보여줄지도
산 중턱 볏짚 썰어 흙으로 지은 집에 가을 해를 모아 따스히 덮여 쓸쓸함이 덜하다고 일러 줄지도 오색 물들기 전 서둘러 받고 싶었던 가을 편지
첫댓글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 가정에 행운을 빕니다
새로운 한 주간도
활기차고 아름다운 나날 되세요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둘러 받고 싶었던
가을 편지 / 논길 구영송
고운시 잘 감상 합니다
즐거운 한주
가을향기 가득하시길요.^^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맑은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