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큰헤이드호의 전통"
1912.4.15
북대서양 횡단호인 타이타닉호(RMS Titanic)가 빙산에 부딪혀 침몰했을 때
탑승자 2,224명중
1,514명이 죽고 710명이 구조됐습니다.
이 사고는 동명의 영화로도 유명하지만,
여자와 아이 먼저 구조한다는 ‘버큰헤이드호의 전통’이 철저하게 지켜진 사고로도
유명합니다.
당시 생존자인 부선장은 배에 타고 있는 대부분의 유명인들을 알고 있었습니다.
존 제이콥 애스터 4세(John Jacob Astor IV)는 타이타닉 수준의 여객선을 10대도 가질 수 있는 대부호였습니다.
그를 알아본 승무원이 구조선에 자리를 만들었지만
그는 “사람이라면 양심이 있어야 한다”라는 말을 남기고 아내만 태웠습니다.
명성 있는 은행가 집안의 후계자였던 벤저민 구겐하임(Benjamin Guggenheim)도
“신사의 체면을 지키겠다”라며 탑승을 거부하고 숨을 거뒀습니다.
이들뿐 아니라 당시 배에 탑승하고 있던 많은 부자,
권력자, 일반 사람들은 자신이 그동안 이룬 모든 것을 포기하고서라도
사회적 약자들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쳤습니다.
모든 사람은 빈손으로 이 세상을 떠나기에
최후에 선택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말해줍니다.
우리가 최후까지 붙잡고 있을 가장 귀한 가치는 무엇입니까?
※ '버큰헤이드호의 전통'
버큰헤이드호는 1852년 영국 해군 수송선으로 남아프리카로 가던 중 케이에프타운
66km 전방에서 암초에 부딪쳐 침몰한 배의 이름이다.
사고 당시 승객은 630명이었지만 구명보트는
단 세 척으로 180명밖에 구조될 수 밖에 없는 상황.
선장이자 사령관 시드니 세튼 대령은 "여자와 어린이부터 태워라"라는 명령을 내렸고,
이에 따라 병사들은 부동자세로 갑판에 서있었다.
여자와 아이들은 3척의 구명보트에 탑승하고, 버큰헤이드호를 떠났다.
436명, 세튼 대령과 함께 끝까지 배에 남은 군인들은 결국 그대로 수장됐다.
이후 '버큰헤이드호 전통'은 각종 해상 사고에서 불문율로 자리잡았다.
그래서 영국을 "신사의 나라"라고 하나보다
좋은글에서
첫댓글 그렇군요 약자우선이 그래서 생긴거네요^^
아~ 그런전통이 있었네요 약자가 우선순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