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영화!! 멜 깁슨의 The Passion of the Christ 멜 깁슨, 격론의 도마에 오르다 파란 일으킨 멜 깁슨의 <패션>
이 영화를 개봉하는 날 많은 교회와 학교에서 단체로 관람하는 것이 보도되었다 교회는 전도용으로 불신자를 데려오는 조건으로 수많은 무료 티켓을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개봉전에 벌써 기독교 단체와 교회에서 구입한 예매 티켓이 $10M 달러 (천만 달러)나 되었다고 newsdays 가 보도 하였다 등급이 R (미성년자는 성년자와 동행하거나 부모의 허락을 받아야 입장가능한 등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카돌릭 고등학교는 단체로 극장 전체의 좌석을 예매하여 관람하기도 하였다. 아래 사진은 Newsday 신문에서 보도한 것으로 개봉하는 날 오전 상영에 700명,오후에 900명이 단체 관람한 Kelenberg High 고등학교의 이야기이다
위의 3장의 사진은▲ 학교에서 영화관까지 3마일이나 되는 거리를 성지순례가듯 걸어서 가는 모습 & 입구에 들어가는 모습▲
십자가를 들고 포스터앞에서▲......................... 영화관안에서의 모습▶
영화관을 나서는 모습▲ ........................... 아직도 눈물이 마르지 않아서▶
재의 수요일에 개봉한 멜 깁슨 제작, 감독의 <패션 The Passion of the Christ>이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예수의 마지막 12시간을 그린 이 영화는 제작 당시부터 반유대주의 혐의를 받아왔으며, 전세계 기독교계와 미국내 언론이 온통 이 영화로 들썩이고 있다. <패션>을 둘러싼 논쟁의 핵심, 그리고 LA에서 날아온 첫 시사기를 공개한다.
멜 깁슨은 깊은 신앙심을 가진 보수적인 천주교 신자다. 라틴어로 진행되는 미사를 좋아하며 금요일에는 고기를 먹지 않는 등 엄격한 교리에 따라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깁슨은 10여 년 전부터 예수의 삶과 수난(‘the Passion’)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 그리고 예수가 십자가에서 받은 고통이 인간으로서 겪는 자신의 고통을 치유해줄 거라고 믿었다. 깁슨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몇 년 전 창밖을 바라보다가 왜 내가 뛰어내려서는 안되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삶은 나에게 지루하며 아무런 의미도 목적도 없다. 그때부터 난 예수에 의존하게 됐다. 난 정말 나쁜 놈이다. 내 죄악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한 것이다. 난 그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성령의 인도로 제작한 운명의 영화
멜 깁슨은 <패션>을 연출하는 것을 “신의 원대한 계획”으로 여겼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그의 집에서 18세기 독일 신비주의 작가 앤 캐서린 에머리히가 쓴 예수의 수난에 관한 책이 갑자기 선반에서 떨어졌던 순간부터 깁슨은 예수 생애의 마지막 12시간을 영화로 옮기겠다고 결심했다. <브레이브 하트>(1995)로 아카데미 최우수감독상을 받은 이 호주 출신의 스타는 기꺼이 십자가를 짊어졌다. 자신이 설립한 아이콘프로덕션에서 직접 제작을 이끌고 각본에도 관여했다. 예수 역에 제임스 카비젤(<씬 레드 라인> <프리퀀시>), 막달라 마리아 역에 모니카 벨루치, 그리고 성모 마리아 역에 유대계 루마니아 여배우 마이아 모겐스턴을 캐스팅했다. 깁슨은 서기 33년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연하기 위해 라틴어와 아람어(고대 시리아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셈 족 계열 언어)로 영화를 찍을 계획이며 영어 자막은 넣지 않겠다고 고집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 영화에 투자하겠다고 선뜻 나서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게다가 해외는 물론 미국 내 배급사도 구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운명으로 받아들인 멜 깁슨은 사재를 털어 제작비 2천5백만 달러를 마련했다. 그리고 2002년 11월부터 4개월 간 이탈리아의 만테라와 바실리카타, 로마의 치네치타스튜디오 등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멜 깁슨의 ‘수난’은 이제 시작이었다. <패션>은 촬영 당시부터 반유대주의(Anti-Semitism) 혐의로 도마 위에 올랐다. 유대인협의회 학자들은 이 영화가 유대인을 사악하게 묘사할 소지가 있다고 비난했다. 그들은 시나리오를 보여 줄 것을 요청했지만 깁슨은 “성경에 있는 그대로를 재현했다”며 이를 거부했다. 주연배우 제임스 카비젤과 조감독 잰 미셀리니는 촬영장에서 벼락을 맞아 화상을 입기도 했다. 이 사건이 보도되자 유대계는 “당장 촬영을 중지하라는 신의 뜻”이라며 강력히 경고했다. 촬영이 끝난 뒤에는 더욱 큰 반발에 부딪혔다. 반명예훼손연맹(ADL)은 지난 2월 8월 <패션>이 반유대주의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패션>은 예수를 십자가에 처형시킨 장본인이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이유였다.
멜 깁슨은 미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대인 단체가 반발하자 적잖이 당황했다. 그리고 이 영화가 유대인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사실을 해명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종교계의 몇몇 인사들에게 영화의 가편집본을 보여 주면서 지지자를 모으기 위해 애썼다. 기독교계 일각에서는 <패션>의 성경 해석과 멜 깁슨을 옹호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반 기독교적 메시지가 차고 넘치는 미국 대중문화에서 특 A급 스타가 예수의 삶을 영화화한다는 건 복음을 전파하는 데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전세계 20억 인구를 차지하고 있는 기독교계는 멜 깁슨의 행보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였다. 심지어 개봉도 하기 전에 국제적인 팬사이트(http://www.passion-movie.com/)까지 생겼다. “아이콘프로덕션이나 멜 깁슨과 독립적”이라고 명시한 이 사이트는 전세계 18개 국어로 운영되고 있다. 지금도 영화와 관련한 소식과 쟁점을 시시각각 전하는 이곳은 영화의 개봉일을 기다리며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예수의 죽음과 반유대주의
<패션>은 서구 문명의 거대한 뿌리를 이루고 있으며 무려 2천 년 동안 수많은 피를 흩뿌리며 반복되었던 성경 해석 논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예수는 누구인가”와 “예수를 죽인 자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신학자들도 아직 정확한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물론 정확한 답을 내릴 수도 없는) 기독교 최대의 난제다. 예수가 기적을 행하며 인류의 구원자임을 자처하자 유대교의 한 갈래인 바리새파 사람들이 그를 위험 인물로 낙인찍었으며 결국 유다의 배신으로 체포당했다는 사실은 그렇다고 치자. 문제는 예수를 십자가에 처형하는 과정에서 유대인과 로마인의 역할을 두고 갖자기 종파가 저마다 해석을 달리한다는 데 있다.
신약 성서의 네 복음서는 예수가 죽은 뒤 각각 다른 저자가 쓴 것들이고, 유대교는 그 내용을 인정하지 않아왔다. 물론 복음서는 분명 예수에게 모독죄를 씌운 유대교 율법학자를 부정적으로 다룬다. 그리고 복음서에 기초한 <패션>은 이를 더욱 분명히 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예수를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유대교 사제들을 과장했으며, 유대인 군중들을 피에 굶주린 폭도로 그렸다는 것이다. 멜 깁슨은 마태복음 27장 25절에 근거해 유대교 대사제 가야파가 예수를 증오해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라고 말하는 장면을 집어넣었다. 그러나 이 구절은 역사적으로 반유대주의 캐치프레이즈로 악용돼 왔고, 따라서 <패션>이 반유대주의 혐의를 얻는 데 결정적인 근거가 되고 말았다. 결국 멜 깁슨은 유대계의 반발로 인해 최종 편집본에서 이 대목을 잘라낸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쟁점은 로마 카톨릭 총독 본시오 빌라도에 대한 묘사다. 그간 많은 역사가들은 빌라도를 매우 잔인하고 완고하며 융통성이 없는 인물로 기록해왔다. 그러나 <패션>은 이와 달리 빌라도를 온화하고 사려 깊으며 예수의 처형을 두고 갈등하는 인물로 그린다. 빌라도는 예수의 무죄를 인정하면서도 유대인 군중들의 압력에 굴복해 십자가형을 명령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빌라도가 예수의 죽음에 아무런 책임이 없으며, 유대인이 로마인보다 더 사악한 존재인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됐다. 또한 <패션>이 해석하는 예수의 죄목이 민중 선동이라는 정치적인 것인가, 아니면 신성 모독의 종교적인 문제인가를 두고도 이견이 분분하다.
<패션>의 노골적인 폭력성도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멜 깁슨은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로마 병사가 구타하는 장면을 생생히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십자가에 못 박혀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모습을 성경 이상으로 과장되게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멜 깁슨은 성경을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난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예수의 육체적 고통을 그토록 선연하게 그린 영화는 지금까지 없었다. 그 표현의 수위와 강도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폭풍 전야의 다이너마이트
유대인은 정치와 민족, 종교와 경제 등 여러 방면에서 언제나 비난의 표적이 되어왔다. 제1차 십자군 원정에서 그 대대적인 박해가 가시화된 이래 나치의 홀로코스트와 팔레스타인 영토 분쟁에 이르기까지 그 역사는 길고도 복잡하다. <패션>의 반유대주의 논란이 미국을 비롯한 서구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멜 깁슨은 인종 차별에 대한 면죄부를 얻기 위해 종교계 거물들에게 이 영화를 먼저 공개했다. 미국의 유명한 목사인 빌 그레이엄은 시사를 마친 뒤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바티칸의 교황청에서도 DVD로 시사회를 열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패션>을 본 뒤 공식적으로는 아무런 평가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교황이 영화에 대해 “있었던 그대로다(It is as it was)”라고 사석에서 언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티칸의 성직자들도 이 영화가 신학적으로 정확하지만 반유대주의를 품고 있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패션>의 지지자들은 교황의 이 다섯 마디 말이 멜 깁슨의 관점이 타당하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인정하는 발언이라고 해석했다. 예수를 죽음으로 몰아간 것은 유대인 가운데서도 일부 지식인인 사제들일 뿐이며, 따라서 이를 유대인 일반에 대한 비하와 차별로 봐서는 안된다는 입장도 나왔다. 제임스 카비젤은 지난 주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패션>은(그간의 종교 영화와는 달리) 예수를 유대인의 전통에 근접하게 묘사하고 있다”면서 반유대주의 논란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멜 깁슨은 한 인터뷰에서 “<패션>은 예수의 고통이 인간의 죄악에서 비롯된 것이며, 모두가 책임이 있다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라고 해명했다.
어쨌든 <패션>은 지금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많은 말을 만들어내는 영화가 됐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에 마이너 배급사를 통해 개봉되지만, 이미 블록버스터급 개봉작에 맞먹는 스크린 수를 확보해둔 상태다. 국내에서는 4월 2일 극장에 걸릴 예정이다.
'끔찍하고 생생한 고통의 울림' -<패션> LA 시사기 LA=서장욱 통신원
멜 깁슨이 제작 감독한 새 영화 <패션>이 지난 2월 11일 컬버 시티의 소니픽쳐스스튜디오 윌리엄 홀든 시사실에서 최종 편집 형태로 언론에 공개 되었다. 최근 가장 논쟁적인 작품으로 언론에 오르내린 이 영화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상업 영화의 문법과 기법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는 않다.
<패션>은 먼저 주제를 압축하는 이사야서 53장 5절(‘그는 우리의 허물로 인하여 상처를 입었고, 그는 우리의 죄악으로 인하여 상하였도다. 우리의 화평을 위한 징계가 그에게 내려졌고, 그가 맞은 채찍으로 우리가 치유되었도다.’)로 포문을 연다. 그리고 예수가 겟세마네 정원에서 사탄의 유혹을 받는 장면에서 시작해 유다의 배신으로 체포돼 골고다 언덕에서 죽음을 맞을 때까지 겪는 ‘수난’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패션>은 R등급 영화답게 징 박힌 채찍에 살이 뜯겨나가고 손과 발이 십자가에 못 박히는 고어(Gore)적 폭력 장면에 러닝 타임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그래서 스크린을 응시하는 것 자체가 끔찍한 고문이며, 사운드의 강렬함 때문에 눈을 감아도 그 고통의 울림이 생생하게 온몸으로 전달된다. 예수의 ‘수난’을 다룸에 있어서 그가 당한 육체적 고통의 ‘강도’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이 과연 효과적인가라는 문제는 기독교인 사이에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틴 스콜세지의 <예수의 마지막 유혹>에서 예수의 영어 발음이 뉴요커를 연상시킨 것과 달리, 멜 깁슨은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 유태인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아람어(aramaic)와 로마인의 언어인 라틴어로 영화를 찍었다. 이것은 고증적 차원에서 영화에 리얼리티를 부여한다. 하지만 멜 깁슨이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운 영화의 ‘역사적 정확성’에 대한 판단은 누구도 쉽게 내리진 못할 것 같다. 성경이 역사책이 아닌 이상, 성경에 충실한 것과 역사적으로 정확한 것은 별개 문제이기 때문이다. 네 가지 버전의 ‘복음(Gospel)’은 그 저자에 따라 각각 다르고, 이를 감독 의도대로 재편집한 <패션>의 각본은 사실 ‘깁슨 복음’이라는 창작물이다.
멜 깁슨의 연출은 대사와 상황이 성경에 충실했다고 하더라도 온화하고 지적으로 보이는 빌라도와 그 부인의 이성적 모습과 이기적이고 비열해 보이는 유대 종교 집단의 잔인한 모습을 확실히 대비시킨다. 때문에 깁슨의 기본 관점과 의도는 의심받을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물론 유대인 박해의 역사에서 언제나 그 정당화의 근거로 악용되어 왔던 마태복음 27장 25절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라는 대사는 예고대로 삭제되었다. 또한 유대 제사장 중 한 명이 예수에 대한 징계를 극렬히 반대하는, 성경에도 없는 장면을 삽입함으로써 반유대주의 영화라는 비난을 어떻게든 피해 보려 애쓴 흔적 또한 발견된다.
어떤 관객들은 예수가 겪은 고통의 생생한 가상 체험을 통해 신앙심을 더욱 굳건히 다지게 될 것이고, 또 어떤 관객들은 스스로(특히 육체적으로) 고통받는 것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폭력 묘사 등에서 멜 깁슨의 과거 영화들과 일관성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결국 이런 종류의 논쟁적 영화에서는 관객들은 자신이 보려고 했던 것만을 보게 되기 마련이다.
제작자를 찾지 못해 멜 깁슨의 개인 자본으로 만들어진 <패션> 프로젝트의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민감한 종교 분쟁을 자극한 영리한 마케팅 전략 덕분에 대중의 호기심을 최대한 증폭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게다가 멜 깁슨이라는 스타 파워로 무장한 <패션>이 효과적인 선교 도구가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지역 교회 그룹을 중심으로 자체 진행되는 전례 없는 풀뿌리 방식 홍보 전략 또한 미 전역에서 이미 화제가 되고 있다. 교회 단위 단체 관람 티켓 예매도 활발한 데다 화관들을 통째로 대여하는 교회들까지 등장하고 있어 흥행 전선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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