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들과 함께한
검단산 2013.06.09.(SUN)
▲ 산행에 앞서 몸풀기
▼ 엉거주춤~ 그러나 진지한 자세~
▼ 단체로 한 방 박고~ 본격적인 산행시작~
▼ 아니, 이런 L I V E ~ 스런 일이~
아싸라비아~ 혼자서도 잘 놀아요.~^^
쿵짝~쿵짝~
음악을 틀어놓고
세상만사 둥굴~둥굴~
돌리고~ 돌리고~
혼자 신나 잘 노시는
검단산 줄넘기 노인
흔히 말하는 달인의 경지~
음…
존재의 느낌대로 순간을 사는 것
스스로 충만할 줄 아는
참 수행자라는 느낌…
내가 좋고
남에게 기쁨이 되고 있으니
이 어찌 즐겁지 않은
인생이라 할 수 있겠는가…
70 이상은 족히 된 삶의 열정에
아자아자 파이팅!!!
이 노인 할배~
아마도 비아~ 비아~ 없이도
거 뭐냐, 거시기 가능할 듯~ㅋㅋ
에야디야~
정유생~ 꼬꼬들의 느낌…
동갑이라는 동질감이
우리를 하나로 단단히 묶어준
검단산 산행
검단산은
천신에 제사 지내던 신성한 제단이 있던 곳
검단산은
신성하고 크다는 검(黔)에
재단의 단(檀)으로
옛날 천신에 제사 지내던 산으로 하남의 진산이란다.
장방형 축제단도 확인된,
백제 하남 위례성이 발달했던 곳이
바로 이 진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주석이다.
WOW~
세상에나 이런 맛 처음이야
우리 여친들 최고!!!
거기다 ▼ 오미자 酒까지…
근디 병팔아~ 고량주는
넘 독해
Daum에는 더욱 독한
양주가 어떨까??? ㅋㅋ
물론 션한 ICE 맥주는
사커와 만보^^
인생 뭐 있나…….
우리 서로 요로콤 산행하고
의지하며 그렇게 살면 되지~
아니 그러한가? 친구!!!
▼ 시방~ 뭔 소리 하는겨~
Dance가 더 좋다니깐~@@@
한 번 땅길까요?
댄스 그것은 곧 예술의 미학이라며
열변을 토하는 ▼ 병팔이~
이거야 원~
山방인지 댄스 방인지 헷갈려~~~
그리하야
산방과 댄스방 미팅을 주선하겠다공~
아공...
나, 만보가 미쵸~~~
암튼 예전 개그 프로
최병서~였던가?
못말리는 '병팔이의 일기'가 생각났지...
낭구 ▲ 칭구야~ 미안타
만보 증말~
이때까지 참낭구를
세월의 침침함에
잠자리 침낭구로 알았으니~~~ㅋㅋ
내 언제 강원도 횡성 낭구가 있는데 갈꾸마…
멀리서 와줘서 고맙고…
그리고 명이는 새벽 2시에 일어나
삼색채소쌈밥 맹글지 마
걍 있는 대로 묵으면 되지
넘 힘들잖아~~~
참~ 꼬꼬마 칭구의
보쌈도 쥑이는 맛이었어.
아~ 지금만큼은
세상 그 부러울 것 없는 망중한...
▼ 내 다리 예뽀이 따이따이~
▲ 하여간 병팔이는
입맛 열었다면 뻥이여~ 뻥!!!
만보 생각이 아니라
▼ 바로 낭구~ 생각
근디, 병팔이가 한 건
우르르르~ 좌르르르~ Game
넘 잼났다는~
또 근디 한 번 더 말하자면 벌칙~酒
고량주는 넘 독해
Daum에는 존나 더 독한 양주~
쐬주병 팔아 공부했다는~
병팔아~ 알았제~
고럼 만보는 신문팔아 공부했으니,
신팔이~ ㅋㅋ
우리 베이비붐 세대 그때 모두 힘들었던
지나간 이야기~~~
참~ 병팔아!
집에서는 병팔아서 공부했다는 야그 말그라~
아그들 그거 존나 싫어 하거든...
▲ 저게 바로 뽕~나무???
때 이른 무더위를 식히고자
검단산 계곡을 찾은 많은 사람들 중에
한없이
가슴 뭉클한 장면을 목격한 만보
감동~ 또 감동이었지…
엄마야! 글쎄…
70은 족히 넘은 노인이
90을 족히 넘은 노인에게
부채질을 하고 있는 거야.
그럼 뭐야?
당근~ 母子지간이라는 산술적 계산인데~
근데 말이야~
당시 상황이 그늘진 물가 바로 옆이라
가만있어도 시원했기에
더욱 감동이었던거야…
만보, 이번 산행에 있어서
아주 큰 배움이었기에
울 엄니께 더욱 잘해야겠다는 반성…
느끼기만 하면 암 소용 없는
실천을 해야 하는데~ 고거이~
잘 될랑가 모르겠지만
암튼~ 이번 산행은
이 아름다운 장면을 본 의미 하나만으로도 만땅~
대만족!!! 가슴이 지금도 찡~~~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 산 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꽃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
오늘도 꽃 편지 내던지며 /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
.
.
낭구가 부른 봄날은 간다.
쥑이는 목소리
애간장 녹이고 심금을 울렸지…
그렇게 잼나고 즐거웠던 우리들의
봄날은 간다.
검단산 산행 야그 -끝-
기왕에 사는 人生
긍정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
첫댓글 장사익 선생님의 "봄날은 간다" 배경음악에 친구들과 검단산 산행
참 보기 좋습니다. 90어른 엄니를 계곡으로 모시고 나오는 효자가
세상에 몇이날 될까? 어찌보면 창피하다고 그냥 집에 계시라고
나 부터도 그럴 듯 한데 가슴 찡합니다.
빨간 아저씨 줄넘기 사랑속에 건강한 육체 그리고 건강한 정신도
배움입니다. 산행도 하고 그 산행속에 배움도 있고 좋습니다.
네, 산행도 하고 배움도 큰 아주 좋은 산행 나들이었습니다.
수도권의 좋은산을 함께 할수있는 친구가있어 행복 하시겠습니다.
네 산장나눔터 고운신 님들과도 함께할 그날을 기다리는 만보입니다.
말로만 듣던 검단산...가보고 싶네요...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부채질 하며..
네 한 번 가볼만 한 산~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