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 일기(연중 제14주간 수요일)
순명하는 마음으로 성령의 은총을 청하면서….
구약 성경 판관기 7장에 보면, 하느님께서는 기드온을 부르시어 큰 승리를 거두게 하십니다.
기드온과 이스라엘 군사들의 승리는 숫자 때문이 아니고, 또한 무기나 계획이 좋아서도 아닙니다.
다만,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였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인간의 능력으로 이긴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주신 승리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지금, 이 순간 지금, 그 자리에 저희를 부르시는 것은 당신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받게 하시려고 그러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저희가 어디에 있든지, 매 순간 주님의 부르심을 느낀다면, 가는 곳곳마다 주님의 이끄심과 보호하심으로 치유 받고, 회복의 은총 받는 삶을 살게 될 것을 믿습니다. 아멘.
오늘 복음에 보면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셨습니다.
그런데 열두 제자의 이름을 보다가 특별한 것이 있다면 마태오 사도에게는 유일하게 ‘세리’라는 직업이 붙어 있었습니다.
당시에 세리는 사람들부터 손가락질받던 직업으로 부끄러운 직업이었습니다.
그래서 ‘세리’라는 직업은 감추고 싶었던 과거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마태오 사도는 자신의 직업을 빼지 않았을까요?
저는 ‘은총 받은 사람들의 특징’이라고 생각됐습니다.
왜냐하면, 마태오 사도는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자기같이 못난 인간도 예수님께서 이렇게 영광스러운 사도로 뽑으시고, 일하게 해 주셨다고 자랑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천대받던 한 인생을 치유해서 영광스러운 사도로 만드신 분이십니다.
어찌 보면, 세리 마태오뿐만 아니라 다른 제자들도 정말로 보잘것없고 별 볼 일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을 쫓아내는 권한과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주는 권능을 주셨습니다.
루카 복음 10장 19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힘을 억누르는 권한을 주었다. 이제 아무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저희를 제자로 부르신 예수님께서는 또한 제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힘과 용기도 주신다는 사실을 반드시 믿어야 할 것입니다.
마태오 복음 9장 29절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대로, 저희의 삶에도 믿음으로 힘과 용기를 얻어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 선포해야 합니다.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가끔 본당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아달라는 본당 신부님들의 말씀을 들으신 고운님들이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하십니다.
“자신에게 능력이 없어서 그 일을 맡지 못하겠다. 그리고 너무 일이 힘들어서 본당에서 맡은 직책을 내려놓고 좀 쉬겠다.”
라고 말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도행전 1장 12~26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고 이스카리옷 유다를 제외한 11 사도가 성모님을 비롯한 여러 사람과 함께 모여 기도에 전념하였습니다.
그리고 유다 대신에 ‘마티아’를 12번째 사도로 뽑았습니다.
마티아는 예수님의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만 예수님을 진심으로 믿었습니다.
그래서 ‘마티아’라는 이름의 뜻은 ‘주님의 선물’‘하느님이 선물’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기에 열두 번째 사도로 마티아를 부르신 것처럼, 지금은 고운님들을 부르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운님들은 예수님 편에선 필요한 열두 번째 제자이기에 기도로 순명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고운님들이 순명하는 마음으로 성령의 은총을 청하면 주님께서 놀라운 권능으로 하느님의 섭리대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순명하는 마음으로 성령의 은총을 청하면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 일기를 마무리하면서….
언제나 예수님 편에 선 가장 필요한 존재임을 기억하면서, 고운님들에게 주어진 작은 일이라도 순명하는 마음으로 성령의 은총을 청하는 기도와 함께 실행함으로써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첫댓글 저희의 삶에도 믿음으로 힘과 용기를 얻어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 선포해야 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