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만도 못한 사람, 삶....슬픈이야기(아동학대)
개만도 못한사람 / 한뫼 晶峰 趙世用
조선 말기 갑오경장 이후
김홍집(金弘集) 내각의 외부대신을 지낸 바 있는 운양(雲養) 김윤식(金允植)이 사망했을 때,
박영효(朴泳孝)가 중심이 되어 김윤식의 장례를 사회장으로 할 것을 주장한 바 있었다.
그러나 나라를 망하게 한 친일파를 어떻게 사회장으로 치르느냐고 반대 여론이 비등(沸騰)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김윤식을 가리켜 ‘개 같은 놈’이라고 극언을 퍼붓는 사람도 있었다.
이때 이러한 말을 옆에서 조용히 귀담아 듣고 있던 월남(月南) 이상재(李商在) 선생은
"그래도 대접한 말이지." 하면서 맞장구를 쳤다.
"아니, 김윤식 선생을 개라고 말한 것이 대접해서 한 말이란 말입니까?" 하고
장의위원 중 한 사람이 따져 물었다.
"그래도 개는 주인을 알아보거든!" 하고 월남 선생은 단호하게 말하고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월남 선생의 이 말 속에는
'김윤식은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과 조국을 외면한 개만도 못한 사람'이라는 함축적 의미가 담겨 있는 말이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흔히 개를 미천한 하등 동물로 폄하(貶下)시켜서 말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으니,
속담에 '개와 친하면 옷을 버린다(좋지 못한 사람을 친히 지내면 해를 입는다)',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산다
(미천하게 벌어서 귀한 사람처럼 생활한다)',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어떤 물건을 좋아하게 되면
모든 것이 다 그 물건으로 보인다)' 등이 그것이요, 몹시 화가 나게 되면 이성을 잃고 '개대가리, 개잡놈,
개새끼, 개 같은 놈'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비속어를 자주 쓰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은 대단히 잘못되었다고 본다.
왜냐하면 사실 개라는 동물은 어떤 면에선 사람보다 나은 영물(靈物)이기 때문이다.
화재를 만났을 때 잠자는 자기 주인을 깨워 위기를 모면케 한다든가,
뛰어난 후각으로 마약 같은 물건을 찾아낸다든가,
송나라 때 태종이 기르던 도화견(桃花犬)이 태종이 죽자 식음을 전폐하고 울부짖으며
눈물을 흘렸다든가 하는 일화는 우리로 하여금 개가 결코 지능이 낮은 하등 동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고 하겠다.
(이하 하략) (조세용님 수필에서 발췌 문제 제기시 삭제하겠습니다)
개만도 못한 사람.....
보은이나 감사를 모르거나, 행실이나 행패가 과격한 사람을 일컫는 욕이지요.
심지어 아무런 연고가 없는 사람들에게조차 폭행과 살인까지도 저질러지고 있는
작금의 사건뉴스들를 보면서 착잡함을 숨길수 없네요.
예전에는 어쩌다가 그런일들이 발생하면 호들갑 떨듯 " 아니, 그런일이 있었어? " 하며 큰일이나 난듯
우려와 탄식을 금치 못했는데 지금은 시도때도 없이 비일비재 하니 그저 망연해질 따름입니다.
이러다가 " 전국 개(犬) 연합총회 " 에서 "개만도 못한사람"에서 "개"자를 빼달라는 시위가
나올법하다는 자조적인 생각에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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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만도 못한 사람....."
오늘은 "개만도 못한 사람"에 대해서 개처럼 못된 행실이 아닌
" 개보다도 못한 삶 "을 살아온 몇몇 아동들에 대해 너무 측은하여 기사를 스크랩 해봅니다.
상상 이상의 참담하고 안타까운 일이라 한숨과 함께 탄식이 나옵니다.
개보다도 못하게 학대속에 살아온.....슬픈이야기입니다.
(요 근래에 뉴스에 나온 사건 2건 입니다)
사건 하나 : 여행가방속에 갇혀 숨진 아이
사건발생 : 2020. 6. 1일 6. 3일 사망
게임기를 고장 낸 아이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B씨는 A군을
가로 50cm, 세로 70cm 크기의 여행용 가방에 들어가게 한 뒤 외출했다.
3시간 뒤에 돌아온 B씨는 A군이 가방 안에서 용변을 보자 다시 가로 44cm, 세로 60cm 크기의
더 작은 가방에 가둔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심지어 아이가 가방이 작아 몸이 들어가지 않자,
몸을 더 구부려 들어가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9살 남자아이가 3일 결국 숨졌다.
하지만 더욱 가슴 아팠던 것은 A 군의 부모가 지난달에도 학대 정황이 발견돼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는 점이다. 당시 경찰은 A 군이 부모와 떨어져 지내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분리조치를 하지 않았고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싸늘한 주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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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둘 : 창녕 아동학대 - 9세 여아 목숨건 탈출
사건발생 : 2020. 5. 29
A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20분께 잠옷 차림에 성인용 슬리퍼를 신고
경남 창녕의 한 도로에서 눈에 멍이 든 채 도망치듯 뛰어가다가 주민에게 발견돼 구조됐다.
A양은 발견 당시 손가락에 심하게 화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머리는 찢어져 피를 흘린 흔적이 있었다.
A양 "(부모가)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테라스에 쇠사슬로된 목줄을 채웠고,
설거지나 집안일을 할 때 풀어줬다"는 취지로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부는 "아이가 집을 나간다고 해 프라이팬이 달궈져 있어
'나가려면 손가락을 지져라. 너 지문 있으니까'"라며 학대를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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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양을 구해주고 편의점으로 데리고가 약도 발라주고 먹을것을 사준
사진속 노란머리 송*정 님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경남 창녕에서 계부와 친모의 학대를 피해 목숨을 건 A(9)양의 탈출 경로와 구체적인 과정이 새롭게 확인됐다.
지붕을 타고 옆집으로 탈출한 A양은 옆집에서 라면과 누룽지, 콜라로 허기를 채운 뒤 해질녘까지 야산에 숨어 있다
1㎞가 넘는 산길을 맨발로 걸어 한 주민과 편의점 주인에 의해 구조됐다.
편의점에서는 화상을 입어 퉁퉁 부은 손으로 1만4,000원어치의 음식을 20분만에 먹어 치웠다.
A양은 이 주민에게 '집에 가기 싫다. 큰아빠·큰엄마한테 데려다 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부터 2년 동안 지냈던 위탁가정이 있는데 이곳을 '큰아빠·큰엄마네'라고 표현한 것이었다.
수개월 동안 고문 수준의 학대를 견뎌야 했던 A양 몸 상태는 처참한 지경이었다.
눈에 멍이 들고 손가락에는 심한 물집이 잡혀 있고 신체 여러 곳이 심하게 다치거나 훼손되는 등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
이 밖에 다수의 골절 및 상처 흔적이 있었으며 심한 빈혈 증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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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건 외에도 차마 떠올리기 싫은 어처구니 없고 끔찍하였던 사건들이 참 많았읍니다.
세상에 이럴수가....하며 당시엔 전율을 느꼈었지만 이제는 기억에 희미하네요.
차라리....망각이라는게 이럴땐 좋은것 같습니다.....
이 대목에서
오래전(2009년) TV 휴먼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동행" 에서 방영된
"풀빵엄마"가 떠 올려지는지요....
" 저만 살면....아이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
당시 TV를 보면서 콧잔등이 시큰하고 눈시울 젖었던 풀빵엄마의 간절하고 애틋함이
못내 가슴에 미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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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월에 올린 블로그에서 사진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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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만 살면....아이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
( 방송이후 2009.7.30 암으로 타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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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14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첫댓글 개,
사람,
풀, 나무.
등이 볶아치며 살아가는 지구.
참 쓸쓸한 일도 많구나!
그러게요..... 그러게요.....
들짐승이나 새들도 제 새끼들은 기를쓰고 보살펴 기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