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지역 최대 공설묘원인 청솔공원의 진·출입로가 2차선 도로 한곳 뿐이어서 매년 추석 등 명절 매마다 성묘객들의 교통불편이 반복되고 있다.
3일 강릉시와 성묘객 등에 따르면 올해 추석연휴 동안 매일 4만대 가량의 차량이 사천면 청솔공원 묘원을 방문했으나, 진·출입로가 2차선 도로 하나여서 극심한 교통난이 발생한데 이어 접근도로인 국도 7호선에 까지 교통불편 영향이 초래됐다. 게다가 청솔공원 묘원의 주차장도 300여대 수준에 불과해 성묘객 차량들이 내부도로 양쪽에 주·정차 되면서 마치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할 정도였고, 주차공간을 찾는 과정에서 운전자들간의 다툼도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강릉시는 매년 명절 때마다 연례행사처럼 발생하는 극심한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우회도로 개설 등 대책을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막대한 예산 투입 부담과 주민 반대 등 난제가 겹치면서 골머리만 앓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강릉 시립화장장까지 청솔공원묘원에 들어설 경우 교통불편이 더욱 심각해 질 수 밖에 없어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책 모색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성묘객 최모씨는 “매년 명절 때마다 국도에서부터 정체에 시달리기 시작해 3㎞ 정도의 진입로를 이동하는데도 불편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공원과 인접 도로를 연결하는 우회도로 하나만 있어도 교통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성묘객은 “내부 주차장도 턱없이 부족해 주차·교통 전쟁은 물론, 아슬아슬한 곡예운전과 운전자간 다툼도 적지않다”며 “편하고 여유있게 다녀와야 하는 성묘길이 매년 시간에 쫓기는 짜증길이 되고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청솔공원의 교통난이 심각해 우회도로 및 국도7호선의 육교 도로 개설 등을 검토했으나 사업비만 수백억원에 달하는데다 주민 반대까지 있어 문제 해결이 사실 쉽지 않다”고 밝혔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