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채보리밥 전문점 남산골 '산채집'에 다녀왔어요..
포털 사이트에는 산채집 혹은 남산골산채집으로 되어 있어요..
남산 주변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할 곳을 찾다가
산채집이 생각나서 방문했어요..
1층으로 안내 받았어요..
잠시 손님의 공백기가 있을 때 실내를 찍어봤어요..
전등갓도 나름 신경 쓴 모습이 보이네요..
산채집의 마음가짐은 안심(安心)이라고 하네요..
메뉴 이구요..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나봤더니 산채집 샤브정식이 없어졌네요..
대신 주말 특선 돈까스나 오리탕과 같은 새로운 메뉴가 생겼어요..
건강에 좋은 보리 이야기가 쓰여 있어요..
자리에 앉으면 일단 따뜻한 누룽지가 나와요..
테이블 한쪽에 연장과 비빔밥 양념이 있어요..
기본 세팅 이구요..
흑임자죽과 물김치가 나와요..
신선한 채소가 상큼한 드레싱과 잘 맞아서
입 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에요..
보쌈 정식에 포함되어 있는 상추와 밑반찬이에요..
'꿀참쌈(Oriental sauce with grilled pork)' 이에요..
가격은 22,000원 이구요..
매콤한 효소 소스 참나물 무침과 자연과일 숙성 소스에
24시간 재운 편육구이로 두툼한 철판에서 지져낸 꿀꿀이
참나물 쌈의 찰떡궁합을 맛볼 수 있는 요리라고 하네요..
꿀참쌈은 "꿀꿀이 돼지하고 참나물을 함께 먹는다"는
뜻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ㅋㅋㅋ
냄새도 안 나고 기름기도 잘 빠졌고
그렇다고 퍽퍽하지도 않아요..
친숙한 느낌의 돼지고기가 참나물과 궁합이 잘 맞아요..
먹기에 딱 좋은 느낌이라고나할까요.. ㅋㅋㅋ
참나물 무침이 상큼해서 돼지고기와 잘 어우러져요..
고기만 먹어도 좋지만 참나물과 곁들여서 먹으면 더 좋아요.. 츄릅~~
'과일소스 해산물 볶음(Fruit sauce marine products a roast)' 이에요..
가격은 24,000원 이구요..
주방장이 직접 고른 여러 가지 신선한 해산물을
야채, 버섯과 함께 8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매콤달콤한 고추장 과일소스에 볶아낸 요리라고 하네요..
홍합, 새우, 오징어,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쌀떡 등이 푸짐하게 들어 있어요..
양념은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느낌이에요..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부드러운 매운 맛이라고나 할까요..
해물떡찜의 매운 스타일과는 다른 매콤한 맛이에요..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가서 취향껏 골라서 먹으면 되구요..
술안주로도 좋을 듯 싶어요..
도톰한 새송이버섯은 쌀떡처럼
쫄깃쫄깃하기도 해서 씹는 느낌도 좋아요..
'산채보리밥 정식(Barley and rice mixed with greens)' 이구요..
1인분으로 10,000원 이에요..
탱글탱글한 보리밥 이구요..
비빔밥에 들어갈 8가지 재료예요..
버섯, 호박, 고사리, 취나물,
콩나물, 다래, 무청, 무채예요..
보쌈은 6가지 조각이 김치 및 새우젓과 같이 나와요..
삼겹살을 한약재와 녹차로 숙성하여 삶아 낸
녹차숙성 한방보쌈이라고 하네요..
기름기가 쫙 빠진 듯한 느낌이에요..
단품 메뉴로도 주문할 수 있어요..
녹차보쌈과 꿀참쌈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개인적으로는 약간은 달콤하고 상큼한 꿀참쌈이 더 땡겨요.. ㅋㅋㅋ
된장찌개가 같이 나와요..
강된장처럼 진하지는 않은 적당한 농도의 된장찌개예요..
두부, 팽이버섯 등이 조금 들어 있어요..
비빔밥 만들 때 같이 넣어줬어요..
비빔밥에 빠질 수가 없는 고추장과
고소한 묘미가 있는 들기름이에요..
계산할 때 물어보니 고추장은 주방장님이
순창고추장을 맛깔나게 양념한다고 하네요..
당연히 화학조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구요..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벼서
완성된 보리비빔밥이에요.. >.<
보리밥도 좋고 고추장과 들기름도 좋네요..
맛을 보면서 고추장과 들기름을 알맞게 넣어줬어요..
탱글탱글한 보리가 여러 가지 나물과
잘 어우러지면서 입 안으로 쓱쓱 들어가네요..
보리밥 오랜만에 먹었는데 알차게 잘 먹었어요.. ^^
산채집(02-754-1978)은
남산 케이블카 승강장 근처에 있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4호선 명동역 3번 출구로 나와서
퍼시픽호텔 오른쪽 길로 쭉 올라가서 도로에서 좌회전하거나
왼쪽 길로 쭉 올라가서 도로에서 우회전하면 있어요..
홈페이지는 www.sanchaizip.com 이구요..
촛불1978과 함께 발렛파킹 도와주시는 분이 있고
별도의 발렛파킹비는 없어요..
산채집은 촛불1978과 패밀리 음식점이에요..
1층은 4인용 입식 테이블이 7개 정도 있고
2층은 좌식 테이블이 있어요..
밤이 되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해줄 것 같은 전등이에요..
벽에는 토마스 맥나이트의 그림이 화사하게 만들어주네요..
여름에는 창문 밖으로 푸른 나무들이 보여요..
인테리어는 깔끔하게 되어 있고
서비스는 무난한 편이에요..
주말이라 삼대가 함께 온 가족도 있고
데이트를 즐기러 온 사람들도 있어요..
산채보리밥 먹으면서 사이드로 부추전이나
해물 파전을 곁들여 먹는 사람들이 많네요..
둘이 가면 산채돌비빔밥 두 개와 부추전 혹은
산채보리밥 하나와 꿀참쌈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남산 산책하고 내려와서 한식이 땡길 때
방문하기 좋은 산채보리밥 전문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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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벨이 다녀온 맛집 036+호> (산채집/남산/산채보리밥과꿀참쌈)
비어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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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13 23:52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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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음식 참 정갈하게..잘도 만들엇네...보리밥하나를 먹어도..이렇게 먹어야되제..암 ..그렇고 말고
음식이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처럼 깔끔하게 나와서 좋아요..
남산에 이런 곳도 있군요~
잘 보고 갑니다.
다양한 연령층을 커버할 수 있는 곳으로 산책하고 방문하기 무난한 곳이에요.. ^^
왓, 산채집이 올라왔네요. 몇번 가봤어요, 까끔하니 좋아요. 올라오는 도로에 온통 왕돈까스(원조라고는 하는데 시장통같이 벅적거리기만 하고, 분위기도 전혀 안나고, 맛도 보통임-.,-) 케이블카주차장 도착직전 산채집 아담하게 보이죠^^
전체적으로 다 깔끔해서 좋더라구요.. ^^ 길에 있는 왕돈까스 집들은 한 번쯤은 가보고는 싶은데 희한하게 발걸음이 안 가지더라구요.. ㅎㅎㅎ
이 음식점 분위기 좋고 맛나던데요
분위기도 좋아서 남산 갔다가 들르기에 괜찮은 것 같아요.. ^^
아..가봐야지. 매번 지나면서도 뭔지 몰라 무심하게 지나쳤습니다.
여기 좀 못 미쳐서 남산 순두부는 진양상가에 살때(1990년대) 가봤는데...
맛나겠네요.
아직까지 남산 순두부와 왕돈까스 못 먹어봤는데 나중에 기회 되면 먹고 싶어요..
예전에 연애할때 촛불가보고선 분위기좋고 음식맛도 괜찮았던 기억이 나는데..꽃피는 봄이오면 남산산책길에 꼭 들러봐야겠네요^^
남산의 산책길을 걸으며 벚꽃 구경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매년 가도 질리지 않는 곳이에요.. ^^